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의 협업으로 탄생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5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개봉한 가운데, 일주일 만에 글로벌 수익 4억 2천만 달러(한화 약 5511억 원)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흥행 궤도에 올랐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닌텐도의 대표 IP이자 동명의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괴상한 분위기와 떨어지는 완성도로 혹평을 받은 1993년작 실사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후 30년 만에 제작된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글로벌 인기 IP를 다수 보유한 닌텐도, 그리고 '미니언즈'와 '슈퍼배드' 등으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의 협업으로 게임계와 영화계 모두에게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게임 원작 영화들은 유독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흥행에 실패한다는 평을 받아 왔다. 실제로 '명탐정 피카츄' 등 최근 몇 년 사이 개봉한 영화, 그리고 '툼레이더'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시행착오 끝에 '명탐정 피카츄', '슈퍼 소닉' 등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비로소 흥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 추이에도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당초 개봉 전 평단에서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일루미네이션의 실패작이라고 혹평을 내렸다. 단조롭고 진부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지루한 영화일 뿐이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개봉 직전 평론가 평점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55%, 메타 크리틱 '메타 스코어'는 49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론가들의 혹평 속에서도 관객들은 극장을 찾았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개봉 첫 주에만 전 세계 3억 7800만 달러(한화 약 4965억 원)의 수익을 냈으며, 일주일 차에는 전 세계 4억 2천만 달러(한화 약 5511억 원)를 기록하는 등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이러한 흥행세가 유지된다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그동안의 게임 원작 영화 성적들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글로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른 게임 원작 영화는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4억 39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첫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4억 4900만 달러), 세가의 '소닉 더 헤지호그' 영화 '슈퍼 소닉 2'(4억 500만 달러) 등이 손꼽힌다.
하지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개봉 후 일주일 성적으로만 이 영화들을 위협하고 있어, 향후 누적 관람객과 성적은 이들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4월 26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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