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용군단(이하 용군단)’의 10.1 업데이트 ‘넬타리온의 불씨’ 출시를 앞두고 최근 개발자들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가오는 5월 4일, 5월 11일 두 번에 걸쳐 출시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넬타리온의 불씨는 확장팩의 무대가 되는 용의 섬에 지하인 ‘자랄레크 동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드랙티르의 유산을 노리는 비늘사령관 사카레스에 맞서 9명의 우두머리와 전투를 벌이는 신규 공격대 던전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가 추가되며 ‘담쟁이가죽 골짜기’, ‘주임의 전당’, ‘울다만: 티르의 유산’, ‘넬타루스’ 등 4개의 던전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영예 진행(로암 니펜), 용 조련술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직업 조정 및 밸런스 업데이트, UHD/UI 업데이트, 신규 장비 및 애완동물이 추가되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진영 통합 길드’가 추가된다.
신규 콘텐츠 및 기능 업데이트 등 용군단 출시 이후 가장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이번 패치의 방향성에 대해 테란 그레고리, 시네마틱 내러티브 디렉터 (Terran Gregory, Cinematic Narrative Director),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Morgan Day, Associate Game Director)와 이야길 나눴다.
작년 11월 중순에 용군단이 출시되고 약 5개월 만에 용군단 2시즌이 출시되는데 과거의 확장팩 출시 주기와 비교해보면 매우 빠른 속도여서 유저들도 놀란 반응이다. 이러한 커다란 반응에 대한 개발팀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앞으로도 이 정도의 업데이트 속도가 유지되는건가
콘텐츠 업데이트는 유저들이 만족할 페이스로 선보이면서 동시에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제공하고 있다. 유저들이 이러한 업데이트에 긍정적이어서 기쁘다. 스토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스토리가 고조되고 완화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맞춰 업데이트 역시 분위기를 살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현신들이 실험실의 입구를 찾는 '길을 열다' 시네마틱이 공개됐고, 각 현신들의 개성과 위압감이 잘 살아난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피락이 뛰쳐나가는 모습은 해당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의도된 부분인건가
100% 의도된 부분이다.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신을 선보이게 되어서 기쁜데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빌런들의 고유한 특성이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후에 등장할 공격대 던전 및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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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락은 이번 2시즌에서 직접 습격을 하는 이벤트가 예고되었는데, 나머지 현신들과도 만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2시즌의 피락 습격 이벤트는 피락이 정기의 힘을 포식하면서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이리디크론의 지령을 수행하는데 여러 퀘스트를 통해서 피락이 이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해줄 수 없지만 미래에서도 나머지 현신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넬타리온이 남겨 놓은 실험실을 탐험하며 그의 사악한 계획을 알게 되는데, 고대 신 또는 공허의 힘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는건가
넬타리온과 고대신과 공허의 힘은 서로가 뗼 수 없는 관계다. 용군단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허의 힘과 고대신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다. 공허의 힘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베루스는 좋은 공격대 던전이 될 것이다. 공격대 던전에서 제공하는 스토리가 용군단의 세계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랄레크 동굴 등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형이나 식생 등이 시즌1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로 그려지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개발 과정이나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을 듣고 싶다
피락이 지하세계로 뛰어드는 모습은 흥미로운 게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현실의 동굴이나 생태계들, 침전물 등등을 참고해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 지하세계가 용의섬과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신경썼다.
용군단 1시즌 공격대의 난이도는 라자게스와 다테아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적당한 난이도였다는 평이 있다. 용군단 2시즌의 난이도는 1시즌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가
티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로 이야기를 하자면 확장팩에서는 티어 레벨이 올라갈수록 공격대 던전 난이도가 올라가게 설계됐다. 이번에 특성 시스템을 조금씩 리워크 하면서 캐릭터 파워에 대한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많은 부분을 보완하게 됐다. 시즌1에서의 유저들이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개발팀도 의도한 부분이 잘 반영된 것 같아 기쁘다. 이번 공격대 던전 역시 유저들이 크게 어려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시스템으로 공격대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이번 아베루스 공격대에서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처치 시 원하는 부위의 티어를 제작할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다양한 형태로 장비 획득 경로를 보완하며 파밍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성을 기획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패치에서는 사카레스를 처치하게 되면은 토큰을 드랍하는데 이 토큰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의 티어를 맞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용족 징표가 새롭게 등장하는데 신화 난이도에서 얻을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이를 이용해 원하는 티어 부위를 맞출 수 있다. 개발팀은 유저들이 원하는 토큰을 많이 얻도록 기획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전개 방식은 시즌1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용군단 시즌2에서의 던전 목록도 공개됐다. 이에 대한 기준이나 선정 의도는 무엇인가
시즌2의 던전은 앞으로의 시즌에서 선보이지 않을 새로운 던전을 선보여주고자 했으며 신화+에 들어가지 않은 용군단 던전을, 레거시 던전의 경우 업데이트의 의도에 맞는 게임 플레이 요소, 컨셉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시즌2에서 다수의 어픽스가 제외되는 한편 기존 어픽스의 재조정, 신규 어픽스 추가가 이뤄진다. 쐐기돌 콘텐츠 업데이트의 방향성이 궁금하며, 이러한 조정을 할 때 어떠한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는지 궁금하다
PTR을 진행하면서 신화+에서의 유저 피드백을 집중적으로 봤었다. 피드백을 통해 문제가 됐던 일부 속성을 제거했으며 유저들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다가오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진행됏다. 용군단 확장팩 런칭 시점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신화+를 하나의 목표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하는 것으로
성기사 리메이크 이후 다음 목표는 암흑 사제로 알려져 있다. 사제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초점을 두거나 고려한 점이 있는가? 그리고 암흑 사제 다음으로 리메이크 될 직업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까
암흑사제 같은 경우는 광역피해를 중점으로 리워크를 진행했는데 단일딜과 광역딜의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어 이를 수정했다. 앞으로 리메이크 될 직업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더 이상 리워크를 진행하지 않는 것에 있지만 실제로 커다란 문제가 있거나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다면 살펴볼 것이다. 리워크는 유저들이 이 직업을 선택했을 때 게임 플레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리치왕, 판다리아, 드레노어 등 확장팩의 주요 적대 세력과 전투를 벌이다가도 마지막 시즌에서 의외의 적들을 등장시켜 모험가들을 놀라게 해왔는데, 이번 3현신의 시네마틱으로 확장팩 내내 원시비룡들이랑만 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법 눈에 띄었다. 용군단에서도 용이나 드랙티르 이외의 깜짝 놀랄만한 적과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가
여러가지 적대 세력들이 등장하는 것이 게임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요소다. 리치왕에서도 스컬지 뿐만 아니라 적대 용세력이 나왔고 판다리아에서도 그러했는데 이번 확장팩에서도 3명의 현신들들 사악한 계획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음모도 진행되고 있다. 이 이상 얘기하는 것은 스포일러의 요소인 만큼 양해해주길 바란다.
용군단의 전체적인 컨셉이 탐험과 모험에 맞춰지고 콘텐츠적으로도 진영통합 길드 등 게임 내적, 외적으로도 더 이상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용군단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제로스에도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변화가 이어지는지 궁금하다
맞다. 각자의 진영 모두 여러가지의 변환점을 맞이했다. 진영간의 대립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평화, 대립의 양상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부분을 떠나 진영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으며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소셜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모여서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러한 함께 하는 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진영 자체의 고유한 가치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인간과 오크의 유산 스토리처럼 기존 종족에 대한 로어 추가도 기대해봐도 될지 궁금하다. 다음 유산 콘텐츠가 추가될 종족이 누구인지 힌트를 줄 수 있는가
이번 유산 스토리는 게임 플레이적으로 대장정에서 살펴볼 수 없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긍정적이다.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모건 : 게임을 플레이 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넬타리온의 출시를 선보이게 될 수 있어 기쁘며 게임을 플레이해주시고 또 다양한 피드백을 부탁드린다.
테란 : 와우를 위해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게임을 오랫동안 개발하면서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게임이 변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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