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Acer)는 3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서울 폴만 호텔에서 자사의 신제품 및 한국시장 전략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이서의 신임 한국 법인 대표인 웨인 니엔(Wayne Nien), 동북아시아 밥 센(Bob Sen) 디렉터, 에이서 국내 공식 파트너사 한성 컴퓨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소개 및 신제품 소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웨인 니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부터 준비하던 한국 재진출 계획을 지금에서야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국 시장은 게이밍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PC 시장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점에서 잠재 가능성을 매우 높게 판단해 에이서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이다"며, "이번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력을 갖춘 에이서의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에이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에이서는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160여개국 7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있다. ‘사람과 기술 사이의 장벽을 허물다(BREAKING BARRIERS BETWEEN PEOPLE AND TECHNOLOGY)’는 기업 미션 아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 지원을 통해 PC,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서버, 태블릿,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의 디바이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oT)을 접목한 클라우드 솔루션 또한 개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시장의 사업 전략 방향에 맞춘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고 16(Swift G0 16)'가 공개됐다. 제품은 14.9mm의 두께 1.6kg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16:10 비율의 3.2K(3,200x2,000), 120Hz를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 500 nits, DCI-P3 100%의 색 재현율로 작업 및 영상 감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텔 13세대 H 프로세서 i5-13420를 탑재하고 업그레이드 된 쿨링 팬을 통해 장시간 작업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에이서는 이미 출시하고 있는 최상위 라인업인 ‘프레데터’ 제품군 외에도 메인 스트림급 제품인 ‘니트로’ 제품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니트로 제품의 주력 라인업인 ‘AN17-51’, ‘AN16-51’은 최신 인텔 13세대 CPU를 장착한 제품으로 QHD / FHD 해상도를 가진 디스틀레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NVIDIA Geforce 3X / 4X 제품을 옵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에이서는 한국 시장 출시를 기념해 스위프트 고 16을 정가인 1,189,000원에서 약 25% 할인된 899,000원 한정수량 특별가에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한성(한성컴퓨터)과 국내 고객서비스 공식 파트너 계약 및 주요 제품 공급에 대한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성컴퓨터 전국 10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AV/S 서비스를 제공한다.
슬림 시리즈의 H시리즈 CPU를 탑재했다. 성능면에서는 좋지만 발열 문제가 있는데 탑재된 쿨링 솔루션 만으로 재성능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얇고 가벼운 제품에는 이러한 발열 문제가 존재한다.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된 R&D를 꾸준히 진행했으며 쿨링팬 및 파이프라인 보강, 키보드 위 아래로 열기를 뺄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지장이 없게끔 준비했다.
에이서 리테일 매장이 전세계 8000개에 달하는데 국내 정식 리테일 매장을 세울 예정이 있는지 궁금하다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스토어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만큼 일종의 팝업 스토어 형태로 제공하려고 한다.
한국 시장 철수 당시 제품의 지원 문제로 인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001년도에 철수하고 총판을 통해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총판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으며 아직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형태가 됐던 표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불만을 갖은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시장 진출에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더 좋은 제품을 꾸준히 제공해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한성 컴퓨터와 에이서의 사업 영역이 상당히 겹친다. 양사간의 겹치는 사업 분야에 대한 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하다. 또 생활가전 진출에 대한 루머도 있었는데
내부에서도 고민을 했다. 하지만 다른 총판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이와 같은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서로가 가진 장점이 있고 한성 컴퓨터가 가지는 기업 비전이 우리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갖고 함께하게 됐다.
생활가전의 경우는 일본,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다. 당장은 노트북 및 컴퓨팅 제품에 집중하려고 한다.
스위프트 제품군의 목표는 무엇인가? 또 경쟁사들과의 제품 경쟁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지난해 보다 약 5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사들 역시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에이서 역시 세계 최고의 기업인 만큼 제품의 역량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지난해 4월 처음 한국에 입국해 제고를 정리하면서 본사로부터 더 좋은 가격, 좋은 정책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 폭넓은 인지도를 위해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볼 것이다.
삼성과 LG 및 주요 브랜드들이 이미 한국 시장에 자리잡은 상황에서 에이서가 다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에이서 그룹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물론 삼성과 LG와 같은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PC와 게이밍 만큼은 에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고 글로벌 탑5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을 하기 위해 투자할 만한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진출을 결정했다.
공격적인 가성비 제품을 공개했다. 초고성능을 바탕으로 한 게이밍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인가?
에이서가 준비한 모든 제품들이 중요하지만 게이밍 제품 역시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지금 공개할 수 없지만 추후 공식적으로 이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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