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2023 정규 리그가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DRX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DRX는 8주 차에 배정된 두 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기 때문이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12일(금)부터 5월 16일(화)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VCT 퍼시픽 2023 8주 차 '슈퍼 위크'에서 한국 팀 DRX가 8승 고지에 오를 경우 정규 리그 단독 1위를 확정짓는다고 밝혔다.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인 8주 차는 플레이오프 돌입 직전 극적인 순위 경쟁을 더욱 몰입감 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슈퍼 위크'로 지정됐다.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 2경기씩 진행한다.
'파죽지세' DRX, 1위까지 1승 남았다
개막하기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뽑인 DRX는 현재 7전 전승과 함께 세트 득실 +12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세트 패배도 2번 밖에 겪지 않으면서 2위와의 득실 차이도 크게 벌렸다.
정규 리그 6주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DRX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8승 고지에 오르면서 다른 팀이 따라 올 수 없는 위치에 오른다.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도 손에 넣는다.
DRX의 상대는 팀 시크릿과 T1이다. 13일에는 현재 7위에 위치한 팀 시크릿(필리핀)을 만나며 15일에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탄 3위 T1과 대결한다.
매치업별 상대 전적으로 봐도 DRX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과 단독 1위 확정은 굉장히 유력하다. DRX는 지난해 10월 열린 대전 인비테이셔널에서 팀 시크릿을 2대0으로 꺾은 바 있고 팀 시크릿이 이번 대회에서 T1과 젠지 등 한국 팀에게 모두 0대2로 패배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기에 낙승이 예상된다.
두 팀의 평균 전투 점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DRX는 7주 차까지 총 329개의 라운드를 치렀고 팀 평균 전투 점수(ACS; Average Combat Score) 208을 기록 중이며, 팀 시크릿은 364개의 라운드를 소화해 평균 전투 점수 195로 9위에 머물러 있다.
T1-젠지, 제타 디비전과의 '한일전' 예정
한국 팀 T1과 젠지는 8주 차 '슈퍼 위크'에서 일본 팀인 제타 디비전을 만난다. 현재 T1은 5승 2패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으며, 젠지는 4승 3패로 4위에 위치했다. 두 팀과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제타 디비전은 4승3패를 기록 중이지만 젠지에게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5위에 랭크됐다.
T1은 제타 디비전과 한 번도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어 예측하기 쉽지 않다. 5주 차부터 VCT 퍼시픽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T1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제타 디비전은 지난 7주 차에서 상위권 팀인 페이퍼 렉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게 패배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중위권 싸움이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T1은 12일 예정된 8주 차 '한일전'을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적' DRX를 만나기 때문에 T1은 제타 디비전을 반드시 꺾어야만 높은 순위를 가져갈 수 있다.
젠지는 지난 해 11월에 열린 광주 이스포츠 시리즈 아시아에서 제타 디비전을 만나 0대2로 패배했다. VCT 퍼시픽 개막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승리했던 젠지이지만 DRX에게 일격을 당한 뒤 글로벌 이스포츠(인도)와 탈론 이스포츠(태국)에게 연달아 무너지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젠지가 4승3패로 승패가 같은 제타 디비전을 꺾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 제타 디비전을 만나기 전 현재 순위 2위인 페이퍼 렉스를 만나기에 부담이 크겠지만 슈퍼 위크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VCT 퍼시픽 2023 8주 차 '슈퍼 위크'는 주말과 평일 모두 4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며 경기 시작은 오후 5시다.
28일 VCT 퍼시픽 첫 결승전, 하루 만에 전석 매진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VCT 퍼시픽 2023의 결승전 좌석 2,200석이 하루 만에 매진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9일 오후 1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를 진행했고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되면서 결승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진됐다는 점은 대회 자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VCT 퍼시픽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진행한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 진출할 세 팀은 오는 6월과 8월에 열리는 국제 대회인 VCT 마스터스와 챔피언스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VCT 퍼시픽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힌디어 등 9개 언어로 생중계되며 한국어 중계 채널은 트위치(VALORANT KR, Riot Esports Korea), 유튜브(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아프리카TV(VALORANT공식), 네이버( Naver e스포츠)이다.
VCT 퍼시픽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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