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피플 '슈퍼피플 2' 8월 21일 얼리액세스 서비스 종료… 유저 수 감소 극복 못해

등록일 2023년05월24일 1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원더피플이 개발한 배틀로얄 슈팅 게임 '슈퍼피플 2'가 8월 21일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유는 지속적인 유저 감소로 인한 매칭 시간 증가, 공정한 매칭 지원 불가다.

 



 

원더피플이 개발한 '슈퍼피플 2'는 2022년 10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다. 주요 경쟁작인 '배틀그라운드' 대비 캐주얼하고 가벼운 움직임과 쾌적한 조작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슈팅 난이도, 다양한 캐릭터와 파밍 및 제작 시스템을 배틀로얄 게임에 접목해 주목을 받았다.

 

게임의 얼리액세스는 2022년 10월 시작돼 슈팅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초기에는 인플루언서 대회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고, 한때 동시 접속자 5만 여 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에 원더피플은 얼리액세스 시작 두 달 만인 2022년 12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름을 '슈퍼피플 2'로 바꾸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캐릭터들의 성장 및 스킬을 간소화했으며 장비 제작 시스템과 특화 총기 시스템 등 게임의 근간을 이루던 핵심 특징도 대폭 압축하거나 삭제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이전부터 이미 한 차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게임의 대외 이미지에 타격이 있었고, 이용자들의 밸런스 및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 쌓임과 동시에 꾸준히 유입되는 핵 프로그램 이용자들에 대한 강경한 대응도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유저 수는 계속해서 감소했다.

 

특히 '배틀로얄' 장르의 특성상 많은 이용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슈퍼피플 2'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유저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결국 얼리액세스 론칭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게임의 서비스 종료가 결정되고 말았다.

 



 

이러한 서비스 종료는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 외부에서도 파악하기 쉬운 유저 수의 지속적인 감소 외에도, 올해 초부터 개발사인 원더피플의 내부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알음알음 들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원더피플이 조만간 경영 악화로 폐업할 수도 있으며, 희망 퇴직자를 받을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마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와 일부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게임의 개발사인 원더피플은 네오플 창립자로 잘 알려진 허민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로, 모회사 원더홀딩스가 넥슨과 협업 관계에 있어 넥슨이 기술 자문과 마케팅 등의 일부 사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개발에는 1천억 원 이상이 자금과 5년 가량의 개발 기간이 투입됐다.

 

한편, 머니투데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가 원더피플의 '슈퍼피플' 핵심 개발진을 영입해 본격적인 신작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피플'의 개발을 총괄한 박성곤 프로듀서를 비롯한 인력이 최근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으며 이들이 신작 개발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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