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의 차세대 AI 앱 구축 돕는 기술 대거 발표

등록일 2023년05월24일 12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시간 24일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3)에서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 기반 도구를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11월, 챗GPT가 공개되면서 우리는 컴퓨팅 기술이 마치 자전거에서 증기기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했다”라며, “우리 개발자가 만들어 나가는 기술은 소수가 아닌 지구상 모든 사람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회사의 미션을 기반으로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며 공평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2월에는 GPT-4 기반 빙과 엣지를 공개했다.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챗GPT와 GPT-4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고,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파워플랫폼용 코파일럿 등 광범위한 사용자를 위한 코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해왔다.

 

코파일럿은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해 복잡한 작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년 전 개발자 코드 작성을 지원하는 AI 페어 프로그래머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개하고 이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생태계를 확장하고, 개발자의 차세대 AI 앱 구축을 돕는 50개가 넘는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발표했다. 코파일럿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플러그인(plug-in)이 대표적이다.

 


 

AI 플러그인 생태계의 성장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플러그인 표준을 빙에 적용한다. 이는 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API와 연동되어 실시간 정보 검색, 비즈니스 데이터 통합, 새로운 유형의 계산, 사용자를 대신한 안전한 조치 등으로 기존 AI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예를 들면, 오픈테이블(OpenTable) 플러그인을 통해 챗GPT나 빙챗에게 식당 예약을 요청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러그인 기능을 자사 코파일럿 제품으로 확대한다. 플러그인에는 챗GPT와 동일한 개방형 표준이 채택, 챗GPT와 빙은 물론 광범위한 코파일럿 제품에서도 상호운용성을 보장한다. 즉, 앞으로 개발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해 챗GPT, 빙,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 소비자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모두 작동하는 플러그인을 빌드할 수 있게 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해 AI 앱을 개발하면 기본적으로 이 같은 플러그인 표준과 상호운용이 가능해진다. 개발자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자연어로 앱을 개발하고, 챗GPT와 코파일럿 등의 환경 전반에서 사용 가능한 앱 환경을 빌드할 수 있다.

 

빙에서도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강화된다. 오픈테이블과 수학계산기 울프럼 알파(Wolfram Alpha) 외에도 쇼핑앱 인스타카트(Instacart), 여행플랫폼 카약(Kayak), 후불결제서비스 클라르나(Klarna), 부동산중개플랫폼 레드핀(Redfin), 부동산정보플랫폼 질로우(Zillow) 등이 빙의 플러그인으로 추가된다.

 

더불어 오늘부터 챗GPT에서 빙을 기본 검색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챗GPT는 웹에 접근해 보다 시의적절한 최신 답변을 제공하며, 인용도 포함한다.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플러그인 활성화를 통해 바로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곧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플러그인을 통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확장

개발자들은 이 플러그인 기능을 통해 개발한 앱과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통합할 수 있게 된다. 챗GPT 및 빙 플러그인, 팀즈 메시지 확장, 파워플랫폼 커넥터 등 3가지 방식으로 통합 가능하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이미 개발한 앱과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신규 플러그인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용 팀즈 툴킷을 사용해 쉽게 빌드할 수 있다. 개발자는 자체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로 가져와 현재 프리뷰로 제공 중인 코파일럿용 시맨틱 인덱스(Semantic Index for Copilot)를 활용해 보다 개인화되고 실행 가능한 답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틀라시안(Atlassian), 어도비(Adobe), 서비스나우(ServiceNow),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 무브웍스(Moveworks), 뮤럴(Mural) 등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의 50개가 넘는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공식 출시되면 수천 개 이상의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AI 앱 구축, 운영, 책임 있는 배포를 돕는 애저 AI 도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스튜디오는 외부 데이터 소스를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간단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일환으로 개발자가 시맨틱 커넬(Semantic Kernel)과 같은 인기 오픈소스 프롬프트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활용하면서 프롬프트를 더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애저 머신러닝 프롬프트 플로우(Azure Machine Learning prompt flow)를 프리뷰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챗GPT, GPT-4 등 고급 모델과 애저의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개발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해 최첨단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용/예약 용량을 제공하는 프로비저닝 처리량 SKU (Provisioned Throughput SKU), 다른 외부 데이터 소스를 고객의 애저 오픈AI 서비스 사용에 간단하게 통합하는 플러그인 등이 포함된다. 현재 4,500곳 이상의 고객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개발자는 기업이 더 안전한 온라인 환경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애저 AI 콘텐츠 세이프티(Azure AI Content Safety)를 사용해 보다 책임 있게 AI를 사용할 수 있다. 책임 있는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애저 AI 콘텐츠 세이프티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애저 머신러닝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전반에 통합될 예정이다.

 

분석을 위한 새로운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통합, 데이터 웨어하우징, 데이터 사이언스, 실시간 분석, 응용 관찰 가능성,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의 분석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다. 모두 원레이크(OneLake)라는 단일 데이터 저장소에 연결되어 있다.

 

모든 고객이 단일화된 통합 환경에서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고객이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계층에 애저 오픈AI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개발자가 생성형 AI의 성능을 활용해 자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용 코파일럿(Copilot in Microsoft Fabric)을 사용하면, 고객은 모든 데이터 환경에서 대화형 언어로 데이터 플로우와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코드와 전체 함수를 생성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빌드하거나 결과를 시각화할 수 있다. 고객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모델과 데이터를 결합해 자체 대화형 언어 환경을 만들고 이를 플러그인으로 게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브 박스의 신규 기능

마이크로소프트 데브 박스(Microsoft Dev Box)는 개발자에게 미리 구성된 중앙에서 관리되는 즉시 사용 가능한 프로젝트별 데브 박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애저 서비스다. 데브 박스에는 개발자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기능이 도입된다. 프리뷰 기간 동안 많은 고객이 데브 박스를 테스트했고, 내부적으로 9,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일상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이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했다.

 

먼저 코드형 구성(configuration-as-code)을 사용한 커스터마이제이션과 신규 개발자 이미지가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추가된다. 이를 통해 개발팀은 바로 사용 가능한 이미지를 제공받게 되는데, 이 이미지들은 니즈에 따라 추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 개발자들은 전문 개발자 포털 애저 디플로이먼트 인바이런먼트(Azure Deployment Environment)에서 사용자 지정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데브 박스는 7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우11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홈, 데브 홈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생산성과 성능에 중점을 둔 윈도우 개발자를 위한 데브 홈(Dev Home)을 프리뷰로 출시한다. 데브 홈은 깃허브와의 연결과 마이크로소프트 데브 박스나 깃허브 코드스페이스와 같은 클라우드 개발 환경 구성을 쉽게 한다. 데브 홈은 오픈 소스로 완전히 확장 가능하며, 개발자는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필요한 도구를 활용해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윈도우11을 위한 ‘윈도우 코파일럿’

윈도우는 코파일럿 탑재를 통해 AI 지원을 중앙 집중화하는 최초의 PC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사용자는 윈도우 코파일럿(Windows Copilot)에서 빙챗과 자사 및 타사 플러그인을 사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복잡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협업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윈도우11 환경에서 코파일럿은 작업표시줄 중앙에 버튼 형식으로 위치한다. 코파일럿 사이드바는 한 번 열면 앱, 프로그램, 창에서 일관되게 유지되어 개인 비서 역할을 해준다. 캡처도구, 시스템 설정, 스냅 어시스트 등 윈도우의 모든 기능을 코파일럿을 통해 실행 가능하며, 빙챗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 통화에 앞서 현지 시간을 빠르게 확인하고, 해외 여행에 필요한 항공편과 숙박시설 검색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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