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윌슨 "디아3 한국 CBT, 피드백 받기 위한 것 아냐"

등록일 2012년04월24일 12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상반기 최대 기대작 '디아블로3'의 발매일 5월 15일을 얼마 앞두고 게임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제이 윌슨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 해 11월 열린 '지스타2011' 이후 5개월 만이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디아블로3' 베타 테스트 이벤트에서는 시작 첫날인 13일, 참가 신청 페이지가 다운됐으며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주말 내내 도배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디아블로3'는 오는 25일 한국에서도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제이 윌슨의 이번 방한은 많은 한국 유저들이 '디아블로3'에 기대하는 바에 대해 출시 이전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이다.

제이 윌슨은 "사실상 최종 단계에 와 있으며, 지금은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및 추가 버그 검색 등을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유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게임포커스는 국내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3'와 관련해 제이 윌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미 테스트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실시했다. 반응은 어떠했는가?
매우 일부분을 테스트 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두드러졌던 피드백은 게임이 비교적 쉬운 분위기라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부분 수정됐다.

유저들 간 커뮤니티는 어떻게 되어 있나? 타 게임과도 가능한지?
블리자드 게임을 통틀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할 수 있게 하는 점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디아블로3'를 하는 유저가 '스타크래프트'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유저와 채팅할 수 있을 것이다. 길드 시스템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

'디아블로3'의 싱글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가 되나?
정확한 시간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완료하는 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다. 유저들이 즐길 콘텐츠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매우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3일 트위터에 '악마가 돌아왔다'는 이름으로 바에서 불을 뿜는 사진을 올렸는데, 어떤 의미인가?
디아블로 게임 디렉터라는 특권으로(?) 퍼포먼스 차 보여드린 것이다. 재미있게 받아들이셨다니 다행이다(웃음)



본인의 트위터에 게임위 등급심의 연기 때문에 발매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적 있는데.
당시 북미 유저들 사이에 '디아블로3' 출시가 한국의 심의 연기 때문에 늦어졌다는 루머가 있었다. 멘션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이며, 이후 개편된 '룬 시스템'을 발표하면서 유저들의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



게임에서 '불지옥' 난이도가 제일 어렵다고 알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 게임이 어려워지나?
과거 '디아블로2'에서 난이도가 높을 수록 면역 등이 높아졌던 것과는 다르게, '디아블로3'의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완전 다른 몬스터 시스템이 구현된다. 장벽을 세워 이동을 막거나 원거리 공격을 차단한다거나 하는 등 각종 다양한 패턴으로 유저들을 상대할 것이다. 몬스터들은 4가지 무작위 스킬을 사용한다.

25일 베타 테스트가 실시된다. 발매까지 20여일 정도 남았는데,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게임 내 반영할 기간은 충분한가?
총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국내 유저들의 하드웨어 사양, 유저들에게 게임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점들이 있다. 그간 지스타 게임쇼나 한국 지사 내 피드백을 취합해 게임 내 반영했다. 이번 테스트는 유저들에게 게임을 경험하게 하는 점을 중점으로 실시될 것이다.

PvP 콘텐츠는 언제쯤 유저들에게 공개될 예정인가?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출시 버전에 삽입되지 않았다. 현재 발표단계는 아니지만 멋진 시스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기장 시스템 이외에 PvP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은?
별도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좋은 계획이긴 하지만 이 부분을 고려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혀있지는 않다.

출시 전부터 외신을 통해 맵핵이나 치트 프로그램이 나왔다는 정보가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던전의 입구가 어디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프로그램이 유포됐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것은 이미 조치됐으며, 회사는 이러한 치트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재미가 많이 저하되고 유저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후 유포되는 불법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빠르게 조치할 것이다.

전작에서는 자신의 능력치를 임의로 올릴 수 있었지만 '디아블로3'에는 자동으로 올릴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밖에도 간편화된 부분이 많이 발견됐는데, 이에 대한 의도는?
커스터마이징보다는 다양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디아블로3'는 제한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만, 클래스 당 20개에서 24개의 스킬을 고르고 거기에 5가지 룬, 16가지 패시브 스킬을 조합해 전작보다는 플레이 부분에 보다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테스트 시기가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출사표를 발표한다면?
두 번 정도 플레이했는데, 굉장히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어서 영어 버전이 나와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내일 출국하기 때문에 '블레이드&소울'을 즐길 수 없지만 25일 두 게임이 동시에 테스트되어 한국 유저들이 대작 게임 두 종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5월 15일이 어서 다가왔으면 좋겠다. 6년 반의 개발을 거쳐 개발된 '디아블로3'를 한국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을 플레이하면서 꼭 알아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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