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으로 ‘발더스 게이트3’가 선정됐다. 

게임업계의 오스카상으로 잘 알려진 ‘더 게임 어워드 2023(The Game Awards 2023, 이하 TGA)’ 어워드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LA의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게임 중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후보로 오르며 올해 TGA는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P의 거짓은 ‘최고의 RPG’, ‘최고의 아트디렉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독립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경합에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앨런 웨이크2’, ‘마블 스파이더맨2’, ‘레지던트 이블4’,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끼친 후보작들과 함께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 이름을 올린 ‘발더스게이트3’는 시리즈 전통의 팬들과 처음 접하는 팬들을 모두 사로잡은 뛰어난 게임성을 인정 받으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앨런 웨이크2’와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 ‘발더스 게이트3’는 이번 TGA에서 GOTY를 포함한 총 6개 부문(커뮤니티, 베스트RPG, 멀티플레이어, 플레이어 목소리,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 이어 글로벌 최고의 권위를 가진 시상식에서 모두 최고의 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배출했다. 

발더스 게이트3의 디렉터인 Swen Vincke는 “이토록 거대한 타이틀을 만들어 준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개발팀에게 공로를 돌렸으며 “지난달 세상을 떠난 ‘짐 사우스 워드’에게 이 상을 바친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 해주신 모든 개발자와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Jim Southward는 ‘Blade 2’, ‘Eyetoy : kinetic’, ‘playstarion VR World’ 등 다수의 게임 프로젝트에 참가한 베테랑 개발자로 지난 2019년 처음 Larian Studio에 합류해 발더스 게이트3의 개발을 함께 했으며 게임 내 공개되는 모든 시네마틱 애니메이션을 제작을 이끌어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e스포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선수 시상식에서는 프랑스의 ‘마티유 에르보(CS:GO)’, ‘파코 루쉬위즈(콜오브듀티)’ .미국의 ‘맥스 마자노프(발로란트)’, 필립 도슨(에이펙스레전드)와 함께 한국의 이상혁(페이커), 박재혁(룰러) 선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전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LOL 월드 챔피언십의 성과와 인지도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이상혁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최고의 e스포츠 게임으로는 ‘발로란트’가, 최고의 e스포츠 리그로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