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스포츠 근성물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새로운 시대의 문', 원작 지식 적어도 재미있는 작품

등록일 2024년07월29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중인 인기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PRETTY DERBY'를 원작으로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새로운 시대의 문'이 국내 정식 개봉했기에 보고 왔다.

 

한때 '우마무스메' 게임을 열심히 했고 관련 지식도 있지만 최근에는 게임을 쉬고 있던 터라,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이 영화는 '우마무스메' 캐릭터들과 모티브가 된 경주마들의 행적, 경주를 활용한 스토리를 담았지만 영화 자체로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훌륭한 스포츠 근성물이었다.

 



 

오랫동안 애니메이션을 봐 온 기자가 보고나서 떠올린 작품들은 '내일의 죠', '건버스터' 등이었다. 초대 건버스터 이후 이 정도로 훌륭한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근성물은 처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다.

 

실제 경주 배경, 결과 알고 봐도 긴장되는 훌륭한 연출 담아
이 작품은 '새로운 시대'라는 부제처럼 자유분방한 프리 스타일 경주에서 최강을 목표로 달려온 우마무스메 '정글 포켓'과 그녀의 목표이자 라이벌 '아그네스 타키온', 그리고 단츠 플레임과 맨하탄 카페 등 한 시대를 지배한 '테이엠 오페라 오'의 다음 세대 캐릭터들을 그리는 작품이다.

 

작중 정글 포켓은 충동적으로 관전한 '트윙클 시리즈' 경주에서 후지 키세키의 달리기에 충격을 받고 자신도 트윙클 시리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게임을 했거나 TV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친숙할, 우마무스메들이 모이는 '트레센 학교'에 들어간 정글 포켓은는 후지 키세키를 키운 타나베 트레이너의 밑에서 평생에 단 한번만 도전할 수 있는 '클래식 3관 경주'에 도전한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자신을 능가하는 실력을 가진 동세대의 라이벌들이었다.

 

감독인 야마모토 켄은 이 영화를 '내일의 죠'의 오마쥬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주인공의 성격, 인간관계, 전개까지 내일의 죠와 비슷한 부분이 꽤 많다. 그런 한편으로 동경의 대상인 '언니'와 한 팀이 되는 주인공, 완벽해 보이는 경쟁자 등 스포츠 근성물의 클리셰들을 적절히 차용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나 일본 경마에 관심이 있다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경주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을 텐데, 경주 결과와 관계없이 훌륭한 연출로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가득한 경주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정글 포켓이 패왕 테이엠 오페라 오를 무너뜨리는 경주까지는 역사대로 흘러가지만, 그 뒤에는 if로 나아가는 점에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친숙하다면 무리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특히 스포츠 근성물에 친숙한, 기자와 같은 아재들이라면 아무 무리없이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작대로 경주 후에는 '위닝 라이브'가 이어져 캐릭터들이 춤추고 노래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세계관이 그러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새로운 시대의 문'을 보고 나니 게임도 다시 하고 싶어져 다운로드했다. 마침 매주 관람 특전으로 인게임 코드도 주어지니 이 참에 다시 복귀해도 될 것 같다.

 

여담이지만 3주차 관람 특전으로 미니 색지가 제공되고 있는데, 한방에 주역 캐릭터 중 가장 좋아하는 아그네스 타키온이 뽑혔다. 이것은 게임에서도 가챠가 잘 될 것이라는 징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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