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애나 던런(좌)와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레오 파리아(우)

2025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애나 던런(Anna Donlon)과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레오 파리아는 21일 종로 롤파크에서 개최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에 진행될 신규 시즌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2025년에 진행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는 3개의 새로운 개최지에서 국제 대회가 열리게 된다. 내년 2월에 열리는 첫 마스터스는 동남아시아 방콕에서 진행되며 6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개최지이자 챔피언을 가리는 마지막 개최 장소는 프랑스 파리로 세부 일정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애나 던런은 “챔피언스 서울의 경기도 재미있었지만 우리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에 열광하는 한국 팬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정말 짜릿했다. PC 방부터 콘서트, 팝업 이벤트까지...한국 플레이어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너무나 전달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한국 발로란트 커뮤니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덕분에 발로란트는 멋진 게임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이 탄생할 챔피언스 최종 결승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년 시즌에서는 수많은 변화를 통해 게임 자체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보는 재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경기 일정이 확장된다. 이제 시즌은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인게임 및 e스포츠 시즌을 통일해 진행한다. 또한 오프 시즌을 단축해 팀들에게 휴식 시간을 조절하고 대회 준비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는 일 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대회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제공하게 되며 시즌 전반적으로 포인트를 골고루 분배하고 마스터즈 참가 팀들에 더 좋은 보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회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1월에 진행되는 킥오프 토너먼트도 진행방식이 개편되어 12개 팀이 곧바로 더블엘리미네이션 대진에 참가하게 되며 마스터즈 방콕에 진출할 상위 2개 팀을 가리게 되며 이후 스테이지1 경쟁이 이어진다. 6월 진행되는 마스터즈 토론토 이후 진행되는 스테이지2 역시 경쟁은 계속되지만 스테이지 1의 기록은 이월되지 않으며 스테이지2의 결과를 통해 플레이 오프에 나갈 팀들이 정해지게 된다.

플레이오프 참가팀이 6개에서 8개로 늘어나게 되면서 모든 팀들은 포인트 관리를 하면서 장기간 경쟁에 참여해야 되며 앞서 언급한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상위 2개팀과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2개 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다가오는 2026년에는 중국에서 챔피언스가 개최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40개가 넘는 팀을 챌린저스로 승격해 더 많은 실력있는 팀들에게 발로란트 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이들 팀은 이번 챔피언스가 끝나고 진행되는 챌린저스 팀들을 대상으로 한 VCT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을 통해 국제 리그에 참석할 자격을 얻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레오 파리아는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이기도 하지만 놀라운 음악과 패션, 문화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대회를 한다는 것은 저희에게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챔피언스 서울은 16개의 세계 최고 발로란트 팀과 함께 20일 전 코엑스에서 개막을 했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는 역대 챔피언스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대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챔피언스 서울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무려 345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서부 지역 팬들이 시청하기 어려운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수치다. 이번 수치를 통해 챔피언스 서울은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가 시청한 VCT 이벤트가 되었다. 한국과 전 세계에서 발로란트가 거둔 성공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이 커뮤니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