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앱마켓 사업자 원스토어 글로벌 시장 진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첫 국가는 대만

등록일 2024년08월28일 12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글로벌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스토어 전동진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소개 및 글로벌 사업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원스토어 전동진 대표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원스토어는 고객과 상생하고 앱 유통 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수료를 낮추고 SKT멤버십 할인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연간 17.3%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16년도에 설립된 이후 원스토어는 총 다운로드 수 8억 8천 건, 등록 앱수 23만 개, 월 1500만 명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국내 2위 앱마켓으로 개발자 및 이용자 모두에게 친화적인 앱마켓 조성을 목표로 수수료를 낮추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상생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설립 이후 누적 개발사 수수료 절감액은 4177억 원, 수혜 중소 개발사 앱 46000개에 달하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누적 할인 및 적립 금액 역시 6973억 원, 혜택 경험 유저 367만 명, 월 ARPU 평균 27만 원을 기록(원스토어 누적 데이터 기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기 위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전개한다. 이는 국내 사업에서 쌓아올린 원스토어의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국가 및 지역마다 최적으로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원스토어는 플햇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선호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의 첫 걸음으로 대만의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를 론칭한다. 해피톡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역 최대 게임퍼블리셔로 회원수 400만 명이 이용하는 게임포털 ‘망고T5’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콰이러완 스토어는 이미 200여 개 이상의 게임이 입점했으며 시범 서비스 기간임에도 스토어 설치 유저 2만 명을 넘어서며 8월까지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진출 이후주요 게임 시장인 미국, 유럽(2025년), 일본(2025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가장 빠르게 사업이 추진중인 유럽과 미국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서비스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며 애플로부터 3자 앱마켓 승인을 획득, 2025년 초 유럽 iOS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원스토어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먼저 에픽게임즈과 반독점 및 공정 경쟁 조성을 위한 협업을 확대한다.  ‘포트나이트’를 대표로 하는 다양한 게임의 입점을 논의하고 있으며 ‘폴가이즈’ 역시 원스토어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들과 협업과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기업가치가 9200억 원을 상회함에 따라 원스토어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주요 게임시장에 대한 해외 서비스를 마무리짓고 IPO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부사장이자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네이트 낸저는 “원스토어와 같은 게이머 친화적인 서드파티 앱마켓사와의 협업을 통해 에픽게임즈 게임을 출시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며 이후의 협업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은 게임 시장에서 굉장히 영향력이 큰 국가다”며 “한국은 애플과 구글의 반독점 관행을 막기위해 소비자들을 위한 법을 통과시킨 최초의 국가다. 게이머들을 위한 전세계적인 변화의 시발점이 된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원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원스토어 전동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2030년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개발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소비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야 된다. 이러한 것들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느 앱마켓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제 iOS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통한 매출 회복을 노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점이 대략적으로 언제쯤인가
내부적으로 세워둔 목표는 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 게임 시장 전체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만큼 이 트랜드가 바뀌길 바라고 있다. 원스토어가 준비중인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취하는데 있어 원가가 치솟지 구조가 아닌 만큼 서비스되는 권역이 많아질수록 수익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PO 재진출을 선언했다. 그 시점이 궁금하다
지금 현재 절차가 진행중인 것은 없고 지난 2022년에 IPO준비를 하면서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 적절한 시점이 오면 다시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는 약 2~3년 후를 생각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 외에도 현지 앱마켓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유럽 같은 경우는 이미 불공정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원스토어에 직접적인 제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스토어는 법이 정한체제 아래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이며 개발사들에게 친화적이며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자국기업에 대한 정책으로 인해 우호적인 전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장 입법화되진 않았지만 미국에서도 관련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 3대 통신사가 원스토어를 서포트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현재단계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양해바라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의 변화가 궁금하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 시장이 큰 만큼 구글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원스토어가 위치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오늘 발표에서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이 빠졌다.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가
오늘 언급했던 국가들은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기에 공개했지만 중국의 경우 현재 단계에선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여전히 구글과 애플에 출시하는 것이 매력적인 상황인데 동시 출시를 장려하기 위한 원스토어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게임회사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게임이 성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스토어가 무엇을 지원하는지를 살펴본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이동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하는 광고 상품인 ‘싱글탭’을 통해 UA코스트를 낮추고 이용자에게 수수료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페셜 브랜딩 패키지를 출시해 게임 출시에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같이 출시하는 것이 유리할지, 단독 출시하는 거이 유리할지는 개발사의 선택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대만 출시에 있어 반독점 규제법이 있는가? 또 첫 시장으로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법률적으로는 무언가 진행되거나 준비중인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 진출에 있어서 대만 시장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원스토어에서 인기 있는 게임들이 대만에서도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제 3자 마켓에서 게임을 받는 것에 대한 장벽이 낮은 나라인 만큼 대만을 첫 출시 국가로 정했다. 또한 해피툭이 게임퍼블리셔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고 마이카드를 원스토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서비스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게임 개발사들이 3자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탈플랫폼화를 고려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AAA급 게임을 배출하는 게임사와의 협업이 중요한데 현재 국내 수준과 동일한 수준의 게임 라인을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원스토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경우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이 많다. 글로벌 TOP10 게임사와는 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오늘 에픽게임즈와 협업을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TOP10게임사와와 입점논의를 하고 있으며 자체결제를 이용한 게임으로 입점해도 우리는 5%의 수수료를 받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게임사들의 입점도 적극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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