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5.0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 만점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업데이트

등록일 2024년09월03일 1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호요버스가 8월 28일 자사의 글로벌 인기 타이틀 '원신'에 대규모 5.0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베일에 가려있던 지역 '나타'가 개방되고 새로운 캐릭터, 시스템이 추가됐다.

 

신규 지역 '나타'의 '굳센 바위 협곡', '웅크린 석산', '샘솟는 땅', '불들의 잔'이 개방됐으며, 신규 매커니즘 '용에 빙의'가 추가됐다.

 

신규 캐릭터로는 '첨벙첨벙 파도잡이·말라니(물, 5성)', '회고의 불 사냥꾼·키니치(풀, 5성)', 그리고 '순수한 금빛 원석·카치나(바위, 4성)'이 추가됐으며, 이중 키니치는 5.0 후반 출시 예정이다.

 



 

여기에 신규 단조 무기 5종과 성유물 2종이 추가되고, 신규 마신 임무 제5장 제1막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과 제5장 제2막 '백석에 파묻힌 흑석'도 업데이트됐다.

 

신규 부족 견문 임무에 월드 임무, 강적, 지방 전설이 추가되고 월드 레벨 9가 추가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 캐릭터 이벤트 기원에 '별빛 포착' 매커니즘이 추가되고, 신규 아이템 '성유물 해석기'와 소모품 '축성의 서리'로 성유물 파밍이 쉬워진 점도 언급해 둬야 할 부분이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5.0 업데이트 감상
신규 지역 출시와 더불어 가히 '대격변'이라 할 만큼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무기 이벤트 기원의 '신의 궤도'의 운명 포인트 최대치가 하향 조정되었다는 내용이 '기타 등등'에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 정도이다.

 



 

게임 서비스 4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서비스 전체를 돌아보며 게임의 접근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꾸준히 게임을 즐겨 온 유저들의 상황을 고려한 업데이트로 가히 장기 서비스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의 모범사례라 할 만 하다.

 

튜토리얼을 끝낸 유저가 신규 지역을 바로 탐험할 수 있게 시스템적으로 지원해 주며, 복귀 유저 보상도 계속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기행 보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거나 가방 크기를 늘리고 성유물 관련 대규모 업데이트를 해 주는 등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오랫동안 플레이한 입장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월드 레벨 9 이후 보스 드랍 재료가 2개 혹은 3개에서 3개 혹은 4개로 바뀌었다는 것. 혁신이다...

 

단숨에 3개의 나라가 추가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나타'
나타는 물, 풀, 바위, 바람, 번개, 얼음의 6부족이 불의 신 아래 모인 독특한 국가이다. 바위 부족은 절벽에, 물 부족은 온천과 해안가에 모여 사는 식이다.

 



 

5.0 버전에서는 메아리 아이(바위), 샘물 무리(물), 그리고 나무살이(풀) 부족이 공개되어 해당 부족들과 교류하며 평판을 쌓을 수 있다.

 

각 지역의 용 -산룡, 어룡과 숲룡- 과 부족민들은 서로 공존하며 동료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

 



 

부족들의 생활상도 용의 그것을 닮아 있는데, 예를 들자면 산룡이 땅을 파고 들어가 절벽을 오르내린다거나 하는 것처럼 메아리 아이 부족민들은 등반에 강점을 보이며 채광, 보석세공 등에 재능이 있다. 디제이와 비보잉 문화는... ...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분명 나라 하나가 추가됐는데, 체감상으로는 3개의 나라가 추가된 듯 필드가 압축되어 있다. 맵 여기저기 볼거리가 가득하니 힐링이 필요하다면 용에 빙의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자.

 

신규 캐릭터 말라니, 카치나 그리고 키니치
5.0 전반에 '첨벙첨벙 파도잡이·말라니(물, 5성)', '순수한 금빛 원석·카치나(바위, 4성)', 그리고 후반에 '회고의 불 사냥꾼·키니치(풀, 5성)'이 출시된다.

 



 

말라니는 물속성 법구 캐릭터. HP 계수로 물 부착이 느리면서 한방 데미지가 큰 형태로 역증발을 노리는 설계를 가지고 있다. 야란급의 수평이동 능력에 더 강한 수면보행 능력을 보유했다.

 

카치나는 바위속성 장병기 캐릭터. 5.0 마신임무에서 배포캐릭터로 주어진다. 방어력 기반으로 구조물을 소환하는 서브딜링 캐릭터이며 채광 능력도 좋은 편이다. 키라라 이상의 등반능력을 가지는데, 나타의 맵 자체가 거대 암반 구조물이 많아 탐험에 필수로 쓰인다.

 



 

키니치는 풀속성 양손검 캐릭터. 공격력 기반으로 연소/발화 매커니즘을 이용하는 온필드 딜러로 출시 예정이다. 이쪽은 갈고리줄을 이용해 소위 웹스윙을 하거나 잎부적같은 오브젝트에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출시된 두 캐릭터만 봐도 기존의 원신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름을 느낄 수 있는데, 우리는 이 모호한 차이를 묘사할 딱 맞는 표현을 하나 알고 있다.

 



 

'MZ'... 딱 단어 하나로 정리된다. 분명 기존에도 어린/젊은 캐릭터가 존재했으나 나타의 캐릭터들은 캐릭터 컨셉 자체가 young 을 최상단에 붙여둔 듯 하다.

 

그라피티, 비보잉, 서핑과 익스트림 스포츠가 나타 문화 전체에 녹아있는데 티바트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나타만 유달리 '젊은' 컨셉이 된 이유를 마신임무에서 약간 엿볼 수 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업데이트
요는 원신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 대격변이다. 지형도 캐릭터도 콘셉트도 편의성도 모두 대격변. 자잘한 유저 편의성 업데이트보다 역시 콘셉트 -MZ한- 의 변화가 눈에 띈다.

 



 

캐릭터 대기 모션이나 스킬 연출, 별도로 제작한 UI나 상호작용 시스템 등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한 피땀어린 업데이트가 꽉꽉 눌러담겨진 업데이트이다.

 

초반 3시간 정도는 맵 자체가 주는 분위기에 눌려서 살짝 혼란을 느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을 정도였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던 원신이지만 역시 경쟁작의 존재는 자극이 되는 법인가 싶기도 하고...

 



 

2막까지의 메인 스토리는 꽤 평온한 편으로, 그야말로 '나타를 소개합니다' 느낌이었다. 이번에 깔아둔 기반 위에서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

 

리뷰어는 공개된 나타 캐릭터 중 마비카를 원픽으로 꼽았기에 매우 만족스러운 여정이었는데, 카치나가 확 치고 올라와서 당황했다. 아재는 이런 스트레이트한 캐릭터에게 약하다...

 



 

100점 만점에 100점. 점수를 매기면 대개 70점에서 90점 사이 어딘가를 쓰게 되는데, 이번 5.0 버전 소감은 '원신이라는 게임 내에서' 평가를 하는 게 맞을 테고 업데이트 점수를 내자면 100점이다.

 



 

어디 하나 아쉬운 부분이 보이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세심, 꼼꼼하게 다 챙긴 업데이트였다. 당신이 혹 잠시 쉬고있는 티바트 주민이라면 지금 당장 돌아와야 한다. 호요버스가 마침내 상시 5성 캐릭터를 무상 지급하는데 이건 받아야지.

 

다만 위 100점의 점수는 리뷰어가 25스택에서 말라니를 데려오는데 성공한 사실이 약간 영향을 주었다는것을 밝혀둔다. 기자는 80연에서 데려와 100점은 과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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