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회식을 열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입을 모아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e스포츠가 모두가 즐기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올림픽이라 불리며 20여년 동안 이어진 전통의 행사로, 넷마블문화재단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1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3일 개회식에는 행사와 인연이 깊은 국회의원 두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본인이 장애를 가진 의원으로 평소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의원.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는 3년째 참석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본인이 교사 출신으로, 대회 공동 주최의 한 축인 국립특수교육원에 재직하던 당시 대회 준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한 경험도 있는 대회와 인연이 깊은 의원이다.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2003년부터 꾸준히 개최되어 온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3년째 참석해 축하드리고 있다"며 " 행사를 주최해 주신 국립 특수교육원, 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이 항상 장애인들의 여가문화 선용만이 아니라 직업 탐색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3개월 동안의 예선을 거쳐 온 학생 여러분이 주인공.인 행사이다. 즐겁게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e스포츠에서 장애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해서 e스포츠에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는 장애인들의 게임 접근성 연구 정책을 챙겨와서 게임에도 관심이 많다"며 "e스포츠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길 바라고 그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애쓸 것"이라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의원으로는 처음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 다른 의원님들에게도 이 자리에 참석하도록 권유도 하고, 저 본인은 꾸준히 대회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2003년 시작되어 2024년 청년기에 접어든 이 대회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탐색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크고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회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한 기억이 남아있고 특수교사 예비 대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회 자원봉사도 몇년 한 기억이 난다"며 "참가한 선수 여러분이 친목도 다지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2024년 행사는 '열정의 e공간, 행복한 e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대회 '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드의마블' 등 10종목, 경진대회 18종목을 더해 총 28종목으로 치러진다.

시범 종목을 제외한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그 밖에 국립특수교육원장상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우수상, 장려상과 넷마블문화재단 대표상인 페어플레이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 대회를 넘어 페스티벌 참가자는 물론, 가족 및 관람객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종합 디지털 콘텐츠 행사로 마련됐다. 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문화행사에서는 비보잉 퍼포먼스, 원더매직쇼, 뿅뿅 e세계 오락실, 뮤지컬 갈라, 하이키 및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게임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코스프레 행사'를 비롯해 실감형 VR/AR 콘텐츠 체험, 교사 게임 리터러시, 로잉머신 체험, 같이 해서 가치로운 영화 동시관람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