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SNS 등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소통 방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디지털 매체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을 겪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다. 과도한 인터넷 게임 이용, 게임 방송 시청, 아이템 구매 및 거래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게임과몰입' 문제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아동 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86.4%가 게임을 이용하며, 이 중 3.1%는 '문제적 게임이용군'으로 분류되었다. 특히 중학생 시기의 청소년이 게임 과몰입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시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러한 과몰입 문제에 대응하고,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는 '부산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해운대구 소재) 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 내 게임과몰입 대상자의 접근성과 가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게임과몰입 예방부터 상담과 치료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센터에서는 게임과몰입 대상자를 선별해 게임 유형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조절과 일상 회복을 돕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또 자녀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보호자 교육도 운영한다. 공존질환 치료가 필요할 경우 종합심리평가를 통해 치료협력기관으로 연계하여 1인당 최대 100만원(치료비의 70%한도)까지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시민 편의를 위해 대면 및 비대면(화상) 상담과 야간상담을 운영하며, 센터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자를 위해 '우리동네 상담실'도 마련했다.
지역 내 우수한 민간전문상담기관과 협력하여, 거주지 중심의 게임과몰입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원거리 지역 상담협력기관을 확대하여 총 2개소(사상구1, 사하구1)로 운영했으며, 2025년에는 동구 1곳을 추가해 총 3개소에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게임문화재단과 협력하여 학교 방문형 집단상담, 창의 게임 문화교실, 음악·체육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방 및 해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허정선 센터장은 "게임과몰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예방부터 상담, 치료까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우리동네 상담실' 운영 기관과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역 내 게임 과몰입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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