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테크모 게임즈가 인기 액션 RPG 시리즈 '인왕' 신작을 개발중이다. 코에이테크모 게임즈 개발 조직 중에서도 액션 게임 명가로 꼽히는 '팀 닌자'에서 선보인 '인왕' 시리즈는,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요괴들과의 전투를 그려내 국내에도 팬이 많은 타이틀이다.
시리즈 3편은 2026년 2월 6일 출시 예정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식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오픈필드로 개발되고 있다. 전국시대만을 다뤘던 전작들과 달리 전국시대가 끝난 뒤 평화로운 시대의 인물인 도쿠가와 다케치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눈에 띄는 부분. 1편에서 윌리엄을, 2편에서 오리지널 주인공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3편에서는 역사상 유명 인물을 주인공으로 채택했다.
무기와 기술을 원하는 대로 조합했던 전작과 달리 사무라이 스타일과 닌자 스타일로 스타일을 정해 전투를 펼치고, 원할 때 스타일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전투 면에서도 변주를 줬다.
팀 닌자에서 '인왕3'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시바타 코헤이 프로듀서를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만나 '인왕3'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픈월드 아닌 오픈필드로...'인왕3'만의 독창적 필드 창조가 목표
2편에서 전국시대 스토리가 마무리 됐는데 3편을 기획하게 된 이유와 전국시대 후의 시대를 그리게 되는 것인지를 먼저 들려주기 바란다
시바타 프로듀서: '인왕' 1, 2편을 만들고 이번 3편에서는 새로운 도전으로 오픈필드에 도전해 보자고 생각했다. 앞선 두 작품에서는 액션 면에서 주로 진화했다면 이번에는 탐색 면에서 진화하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필드를 탐색할 때 세계관이 다른 장소에서 탐색, 모험을 하는 것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넘는 것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시대를 넘어 다른 시대를 탐색하는 스토리를 콘셉트로 개발에 나서게 됐다.
주인공을 실제 역사 인물로 설정한 것이 눈에 띄는데, 도쿠가와 타케치요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시바타 프로듀서: 이야기 전개에서 상황이 갑자기 바뀌거나 궁지에 몰리는 것이 기점이 되고, 역사에서도 흥분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해서, 전국시대가 아닌 전국시대가 끝나 후의 평화로운 막부 시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2편에서 윌리엄을 만나 반가웠는데, 3편에서도 전작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인가
시바타 프로듀서: 도쿄게임쇼에서 발표한 PV에도 있지만 헤이안 시대도 나오는데 거기에서 '인왕2' DLC에 등장했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이야기가 나오고 요시츠네가 재등장하게 된다.
2편 DLC에서 요시츠네는 대결해야 하는 적으로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역할인가
시바타 프로듀서: 요시츠네의 포지션은 상세하게 말할 수 없는 상태이다. 향후 정보와 실제 플레이할 때의 재미로 남겨둬 주시기 바란다.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는 일본의 인기 역사 인물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일화도 많다
시바타 프로듀서: 요시츠네와 요리토모가 형제가 대립하는 역사적 에피소드가 있고, 그 에피소드를 베이스로 한 스토리가 '인왕3'에 들어가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에피소드에서 배경에 요괴가 있고 요괴들이 암약해서 문제가 생기고 주인공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도 '인왕3'를 통해 유명한 에피소드, 전장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윌리엄도 다시 나오나
시바타 프로듀서: 윌리엄에 대해서는 현재 말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오픈월드를 코에이테크모 게임즈의 전작 '라이즈 오브 로닌'을 참고해 구성했는지, 일반적인 오픈월드를 더 참고해 구성했는지 궁금하다
시바타 프로듀서: 물론 다른 오픈월드 게임들도 참고가 됐고, '라이즈 오브 로닌'의 노하우도 살려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인왕3'에서는 독창적인 '인왕3'만의 필드를 목표로 했다.
저희는 오픈월드가 아니라 오픈필드라 부르는데, 넓이만 큰 것이 아니라 제대로 구성된 필드의 긴장감, '인왕'다운 재미가 가능한 필드를 담아서 탐색 넓이는 넓어졌지만 탐색의 달성감, 재미는 제대로 담기도록 만들고 있다.
전투 스타일 안 바꿔도 클리어 가능, 하지만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선 적극 활용하기를
3편의 주인공은 사무라이/닌자 전투 스타일을 골라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전작들에서는 사무라이로 전투를 하면서 수리검도 던지는 등 자유롭게 구성할 수가 있었는데, 3편의 주인공 액션은 어떻게 차별화하려 했나
시바타 프로듀서: 먼저 전작들에서는 사무라이가 주인공이었는데, 사무라이가 모든 무기를 사용하다 보니 조금 어색한 면도 있었다고 본다. 검이나 창은 사무라이가 쓰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사슬창이나 쌍절곤 같은 무기는 사무라이가 쓰는 것이 조금 어색하지 않나 싶었다.그래서 사무라이에 맞는 이미지의 무기와 '이거슨 닌자의 무기지' 라는 느낌을 주는 것들로 무기를 나눴다.
사무라이와 닌자의 강점을 명확히 한 것이 3편의 시스템이다. 사무라이는 적을 정면에서 상대해 막거나 피하고 강한 공격을 넣는 움직임을 이미지로, 저스트 가드, 패링으로 스킬이 강화되고 일격필살기로 사무라이다운 전투를 했을 때 강함이 제대로 발휘되게 구성했다. 닌자는 기동력이 중요하다. 빨리 움직여 공격을 피하고 공격을 가한다. 적의 뒤를 잡고 공격하면 공격력이 강해지고, 거리를 벌리고 닌술로 공격하거나 점프 공격도 있는 등 기동력으로 싸우는 것이 닌자이다. 둘을 명확히 나눠 확립시킨 것이 3편의 시스템이다.
전투 스타일을 빠르게 바꿀 수 있게 했고, 전투중에도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더라.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바뀌도록 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바타 프로듀서: 액션의 템포를 끊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인왕', 팀 닌자의 액션게임은 템포가 좋은 스피디한 액션으로, 조작하면 빠르게 반응하는 기분좋은 액션이 강점이다. 만약 전투 스타일을 바꿀 때 시간이 걸리거나 긴 쿨타임이 있으면 원하는 대로 바꾸지 못하는 답답함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 바꿔야지 했을 때 바로 바뀌도록 하며너 템포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을 중시했다.
전작의 무기들은 그대로 다 나오나, 새로운 무기가 추가되는지도 듣고 싶다
시바타 프로듀서: 전작에 나온 무기는 이번에도 낼 예정인데, 전부인지는 말할 수 없다. 추가되는 무기는 완전히 새로 추가된다보다 기존 무기를 닌자 스타일의 기존과 다른 액션에 맞도록 구현한 것, 기존 무기로 닌자 스타일의 새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구현중이다.
1편에서 인기있었던 강적들은 2편에도 나왔던 기억이다. 3편에도 전작에서 이어지는 보스들이 있는지, 신규로 추가된 보스와 전작들에서 넘어온 보스이ㅡ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하다
시바타 프로듀서: 과거에 나온 강적, 보스는 이번에도 나와 새로 싸울 수 있다. 물론 새로운 보스도 있는데, 비율을 말해버리면 보스 전체 숫자가 들통나버리니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업지만 새로 추가되는 보스는 잔뜩 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라 예상하면 될까
시바타 프로듀서: 클리어까지 50~60시간 정도라고 보는데, 1, 2편과 비교해 오픈필드라 자유도가 올라가서 개인차가 많이 클 것 같다. 자세히 탐색하지 않고 보스까지 최단거리로 가서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가 충분히 강해지지 않아 어려렵겠지만 탐색을 거의 하지 않고 돌격하는 것도 가능하고 그러면 플레이 타임이 많이 짧아질 것이다. 충분히 탐색하고 지나가면 70시간 이상은 되는 볼륨 아닐까 싶다.
디렉터로서 추천하거나 꼭 즐겨주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본 소개해 주기 바란다
시바타 프로듀서: '인왕3'는 스타일을 막 바꿔가며 싸워야 하는 게임이 아니고, 한 스타일을 쭉 유지해도 클리어 가능하다. 저 자신은 스타일을 바꿔가며 싸우는 것을 좋아해서 사무라이로 공격을 막아낸 뒤 게이지가 차 있으니 닌자로 거리를 벌려 닌술을 쓰고, 닌자로 싸우다 사무라이 게이지가 차면 바꿔서 강한 공격을 가하는 식이다.
스타일을 교체해 가며 싸우면 텐션도 오르고 아주 액션을 잘하게 된 느낌이도 받게 된다. 기분좋게 즐기는 롤플레잉 플레이처럼 플레이 자체가 즐거워지니 그런 게 취향이라면 그렇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1, 2편은 난이도가 5개 정도로 나뉘어 있었고 점점 난이도를 올리며 파밍하는, 파밍이 메인인 느낌이었는데 3편도 비슷한 느낌으로 예상해도 될까
시바타 프로듀서: 이번에도 '인왕'의 특징인 주회 플레이로 즐기는 부분은 남겨뒀다. 2회차 이후도 준비돼 있는데, 필드가 더 어려워지고 적 레벨도 오르고... 클리어하고 더 '인왕3'에 능숙해지고 싶다거나 빌드를 강화하고 싶다면 2주차에 새로운 어빌리티도 개방되니 그런 면에서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난이도는 구분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시바타 프로듀서: 최근 발표한 알파 체험판을 많은 분들 즐겨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의 많은 귀중한 의견을 참고해서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중이다. 이번 TGS에서도 받은 의견도 반영해 제품판을 강화해 가고 싶다 생각한다.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예약도 시작했고 디럭스판도 있으니, 그런 부분도 잊지 마시고 많은 예약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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