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28일) 서울 역삼동 네오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하는 ‘사이퍼즈’의 겨울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사이퍼즈’는 ‘DOTA'와 같은 정통 AOS플레이 방식에서 탈피, 1인칭 시점의 액션을 강조한 액션 AOS 게임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AOS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게임으로 오픈과 동시에 최고 8만에 이르는 동시접속자수를 자랑하며 지금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사이퍼즈’는 4종의 신규 캐릭터 및 새로운 게임 모드, 게임 내 복구 시스템 강화 등 게임 내 외적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진정한 PvP고수를 가리는 섬멸전 모드 공개
이날 간담회를 통해 네오플은 ‘지스타 2012’를 통해 잠깐 공개했던 ‘사이퍼즈’의 신규 게임모드 ‘섬멸전 모드’를 공개했다. 섬멸전 모드는 두 팀으로 나뉘어 전투를 통해 보다 더 높은 킬을 달성하거나 정해진 킬 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대전 모드다. 모드 내에선 기존 공성전과 달리 레벨에 상관없이 리스폰 시간이 7초로 고정되며 얻을 수 있는 돈의 양도 증가되는 만큼 보다 빠르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저가 아웃시키고자 하는 상대팀 능력자를 지정해 해당 유저의 킬에 성공했을 경우 추가적인 금액을 획득할 수 있는 ‘현상금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더 전략적인 게임운영이 가능해졌다.
<사이퍼즈> 섬멸전 동영상
NPC도 참여, 새로운 4명의 능력자 등장
이번 업데이트에선 신규 모드 외에도 새로운 4명의 능력자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아이작>플레이 동영상
가장 먼저 업데이트 될 예정인 ‘가면의 아이작(Issac)’은 강화된 상체 근육을 이용해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능력자이다. 스스로를 안타리우스 소속이라고 밝히는 ‘가면의 아이작’은 날렵한 신체 중 특히 발달해있는 상체를 이용하는 그래플러(Grappler)로, 그 누구보다도 역동적이고 과격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캐릭터다.
<엘리> 플레이영상
아이작 업데이트 후 공개될 두 번째 캐릭터 ‘엘리’는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한 사이퍼즈의 최연소 캐릭터이다. 연발 폭죽을 발사하거나 폭죽을 목표 지점에 설치해 엄청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고, 거대한 폭죽을 타고 이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카인’과 마찬가지로 여러 번의 필살기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이퍼즈 내에서 NPC로 활약한 ‘브루스’와 ‘마틴’이 신규 능력자로 내년 초 유저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사이퍼즈 내 최고령 캐릭터인 ‘브루스’는 신체 일부를 야수처럼 변이시킬 수 있는 변이 능력자로 파워풀한 질주능력과 공격능력을 가지고 있는 근접 공격형 캐릭터이며, 독심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틴’은 최면술을 이용한 무력화 능력과 마인드 리딩을 이용한 전장 스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초보자 진입장벽을 최대한 완화시키기 위해 기존 튜토리얼 모드가 사라지며 입단 테스트 성격의 새로운 튜토리얼 시스템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유저들은 단순한 조작을 요구하는 기존 튜토리얼 대신 아이템 구입부터 게임 내 적응하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쳐 조작법과 게임의 룰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구에 1.5일 초고속 복구 서비스 공개
기존 유저들의 원성이 많았던 복구 시스템 역시 12월 중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계정 도용 추적 서비스는 도용 추적부터 복구까지 최대 1.5일이 소요되는 초고속 복구서비스로 한번의 클릭으로 계정 도용 여부를 확인, 도용한 가해자를 파악할 수 있으며 도용 시점과 도용 전 인벤토리를 비교해 한 번에 복구 시키는 네오플의 새로운 복구지원 서비스다.
유저들은 게임 내 거래가 가능한 주괴, 아바타, 무제한 아바타, 밀봉 아이템 등 모든 아이템에 대해 우편으로 일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는 1개월 동안에는 시범 서비스 2개월 전 도용당한 유저도 복구 신청이 가능하며, 보안 서비스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복구 진행이 이루어진다.
이밖에도 범용성과 보안성을 확보한 USB OTP서비스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보안에 취약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기존 PC OTP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스마트폰이 없는 유저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USB OTP는 새로운 복구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채성호GM, 최홍성PD, 나승균 PM과 함께한 인터뷰 전문.
Q. 사이퍼즈 1-3시즌 아이템이 1-1이나 1-2아이템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외면 받고 있다
1-3시즌이 1-2시즌 아이템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밸런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신규 아이템 업데이트에 맞춰 전면적인 개선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Q. 섬멸전 모드의 경우 일부 캐릭터, 특히 원거리 캐릭터의 강세가 예상되는데
내부적으로 테스트 해봤지만 쉽게 말해 공성전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원거리 캐릭터만으로 구성한다면 진영의 유지에 있어 불리할 것이다. 유저 간 협력과 조합 구성이 승패의 열쇠가 될 것이다.
Q. 게임 시 대부분의 유저가 개인 셀렉 유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셀렉과 랜덤플레이의 보상 부분에 대해선 크게 인게임과 아웃게임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관련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저와 달리 팀을 꾸려야 하는 전문적인 유저들은 전부 셀렉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셀렉과 랜덤의 차이는 천코인이지만 숙련자에게 있어 이 가치는 무의미하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지속적인 조율을 진행할 것이다.
Q. 낙궁의 경우 일전에 게임 내 시스템으로 적용할지, 패치를 통해 수정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며 확정되면 이를 알려주겠다고 했었다.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됐는가?
낙궁의 경우 예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우리들이 원해서 넣은 기능이 아닌 유저들이 발견한 기능이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조율 보다는 게임의 재미요소로 남겨둘 생각이다.
Q. 카를로스와 빅터 등이 사용하는 낙사 플레이에 대한 패널티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낙사를 의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몇 명이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그런 플레이가 밸런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 캐릭터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딱히 뭔가를 조절하거나 막을 생각은 없다.
그러나 경기 초반 자유롭게 날라가서 센티넬을 뺏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그 부분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혹은 유지시킬지 의논중인 상황이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의도적인 낙사에 대한 패널티를 좀 더 강하게 주어 지나치게 높은 빈도로 활용할 수는 없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상대 유저를 낙사시킬 경우 어시스트 포인트를 받지 못했는데 이 역시 가능하게 바꿀 예정이다.
Q. 신규 캐릭터의 업데이트 시기는?
가장먼저 아이작이 12월 13일에 공개되며 그 다음 주에 섬멸전 모드가 공개된다. 이후 1월 13일에 엘리를 시작으로 2주 간격으로 브루스 마틴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Q. 앨리셔 통신기 등 특정 통신기에 대한 유저 호불호가 높은데 다양한 종류의 통신기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이미 한차례 앨리셔 통신기의 하향 패치를 진행했다. 이후 지속된 피드백이 있을 경우 코인 사용량이나 지속시간 조절등의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진 않다. 새로운 통신기 역시 고려중이다.
Q. 사이퍼즈 패스티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올해 던파 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사이퍼즈도 함께 진행하자는 내부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스타를 통해 공개했다. 사이퍼즈의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가 많은 편인데 내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아바타 디자인에 대해 아직도 많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캐릭터의 기본 코스튬을 공을 들여 제작을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코스튬이 성에 안차는 유저들이 많은 의견을 남기고 있고 그 사실을 내부적으로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 현재는 하나의 코스튬을 여러 캐릭터들이 나눠쓰는데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순차적으로 줄여나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코스튬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시즌2 캐릭터의 경우 첫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호응도가 시즌1 캐릭터에 비해 낮은데
쟈네트와 피터는 업데이트 후에도 유저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레베카의 경우 컨트롤 난이도로 인해 일부 유저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데 이는 의도된 것으로 어려운 캐릭터는 접근성에 있어 상당한 제약을 받지만 숙련될 경우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로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하길 바란다.
Q. 사이퍼즈 IP를 이용한 상품판매가 두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IP를 가지고 판권 계약을 맺을 때 한 배급처에 독점으로 권한을 주진 않는다. 독점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유저들이 보다 더 쉽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유저들에게 한마디
지스타를 찾아주신 많은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번 겨울방학 업데이트에는 신규 캐릭터와 모드는 기존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로 무장된 콘텐츠인 만큼 사이퍼즈를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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