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용자 40%, 자신의 PC에 욕설한 적 있다

등록일 2011년02월09일 09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독일에 본사를 둔 IT 보안 전문 기업 아비라(한국지사 대표 김진호) 가 지난 12월에 전 세계 컴퓨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보안성 관련 설문조사에서 5명 중 약 2명이 자신의 컴퓨터에 욕설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사실은 거의 동일한 수의 사람들이 화가 나는 순간에도 컴퓨터에 대고 소리를 지르지 않은 것. 게다가 화가 난 응답자 중 11%는 본인의 PC 회사가 벼락이나 맞으라고 말했으며, 9%는 야구 배트나 주먹 등 다른 물체로 자신의 컴퓨터를 내리쳤고, 3%는 실제로 컴퓨터를 들어서 바닥이나 다른 물체에 내던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비자 보안 설문조사는 14,284명의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0.82%였다. 설문은 전 세계 1억여 명의 아비라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전 세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아비라가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39% - 컴퓨터에 대고 욕하거나 소리 지른 적이 있음
38% - 절대로 컴퓨터에 소리치지 않음
11% - OS소프트웨어나 컴퓨터 하드웨어를 만든 회사가 벼락이나 맞기를 바란 적 있음
9% - 주먹이나 야구 배트 등으로 컴퓨터를 내려친 적이 있음
3% - 컴퓨터를 실제로 바닥이나 데스크 또는 가구에 내던졌던 적이 있음

아비라의 홍보 팀장인 엘리자베스 로스바르트(Elisabeth Rothbart)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당시가 12월이라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을 했고, 이들 중 일부 PC가 작동을 멈추거나 웹사이트를 원활히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달의 질문’으로 재미있는 조사를 해보고자 한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에 따르면 “자신의 PC에 욕설을 했다는 응답자의 수와 PC를 부드럽게 대했다는 응답자의 수가 거의 같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설문조사 결과에는 사람들의 분노 관리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컴퓨터나 다른 그 어떤 것에 대한 폭력성은 절대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지만 응답자들이 느꼈던 짜증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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