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부는 '착한 기업' 열풍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기부활동 꾸준히 증가

등록일 2011년03월31일 10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기업들의 기부 바람이 국내외로 거세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기부를 하거나,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사회 공헌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근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매출이 크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기부하거나,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착한 소비자’ 활동도 늘고 있어, 기업들의 ‘착한 기업’ 열풍은 계속 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기부 활동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기업뿐 아니라 전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기부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으로 국내에서 하겐다즈, 네이처 밸리, 그린 자이언트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제너럴 밀스는 국제 적십자를 통해 일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제너럴 밀스 재단에서는 일본 구호활동을 위해 65만 달러를 국제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당 10달러 이상의 자발적 모금 활동을 통해 일본 적십자사에 10만 달러 이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위한 웹사이트가 마련되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월드비전을 통해 일본 지진 피해 돕기를 위한 긴급 구호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본 기금은 월드 비전을 통해 비누, 담요, 위생용품 등의 구호 물품 지원 및 피해 지역 재건 복구, 피해 아동 쉼터 운영 등의 긴급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에서는 100만달러를 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국내 IT 기업들의 일본 지원 활동
일본에 진출한 한국 온라인 게임기업들은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현지 유명 인사의 모금 활동을 후원하거나, 게임 포인트 형태로 간접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일본 법인인 엔씨재팬은 한달 매출에 버금가는 5억엔(원화 약 70억원)을 기부한다. 5억엔은 삼성과 LG, 포스코 같은 대기업이 내놓은 의연금 대비 몇 배에 달하는 액수다. 엔씨 측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직접적인 지원과 피해 지역의 복구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진 발생일인 3월 11일부터 1개월 간의 매출로 예상되는 5억엔(약70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슨의 경우, 본사 격인 넥슨재팬을 통해 일본적십자사에 1억엔을 전달했다. 또한, 넥슨은 게임 포인트(100엔/500엔/1000엔)를 활용한 게임 유저들의 참여를 독려해 모인 의연금을 일본적십자사에 보낼 예정이며, 넥슨 아메리카도 1주일 매출 전액을 일본 적십자에 기부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기부 활동
다음은 소외받는 해외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제 3세계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교 건립 프로젝트인 지구촌 희망학교를 진행해오고 있는 것.

올해 6년째에 접어드는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는 제 3세계 어린이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꿈과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다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등에 차례로 학교를 건립하고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학교 신축 및 운영에 필요한 기금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및 바자회 등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오쇼핑은 인터넷 CJ몰을 통해 사회공헌 일환으로 `나눔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소외 아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

나눔 여행 상품은 CJ월디스와 하나투어가 전략적으로 구성한 `푸켓 3박 5일' 패키지로, 구매 시 상품가의 2%가 CJ도너스캠프에 자동 기부된다. 또한,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에 의해 도너스캠프가 같은 액수의 기부금을 추가로 출원해 총 4% 상당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소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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