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작년에 우승 못했던 MSI, 이번엔 꼭 우승하겠다"

등록일 2016년04월24일 10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최대 공식 리그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초만해도 그 누구도 쉽사리 SKT T1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SKT T1은 홀수 해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짝수 해에는 유난히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즌 초에는 선수들의 네임 밸류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여줘 더더욱 많은 이들은 SKT T1의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속도가 붙은 SKT의 우승을 향한 질주는 무서울 정도였다. 지난 해 MVP를 다수 수상하며 나진을 이끈 탑 라이너 '듀크'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다 국내 리그에는 처음 출전한 '블랭크'가 팀에 완전히 조화되면서 이들과 기존 멤버의 시너지는 바로 SKT의 성적으로 나타났다.

강해진 그들의 앞을 막은 정규 시즌 1위 'ROX Tigers'와의 일전은 그저 팀 대 팀의 경기가 아닌 자신들의 징크스와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승리했고 징크스를 완전히 깨버렸다.

그리고 이제 SKT는 그들이 유일하게 제패하지 못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또 한 번 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게임포커스는 이들에게 롤챔스 5회 우승에 대한 이야기와 MSI를 앞두고 있는 그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먼저 롤챔스 스프링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최병훈 감독: 선수들이랑 두 코치(김정균 코치, 이정현 코치)가 너무 고생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롤챔스를 우승해 한국 대표로 MSI에 나가게 돼 책임감이 크다. 작년 롤챔스 스프링 우승 후 MSI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듀크(이호성): 선수 생활을 오래했었지만 우승을 한 번도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우승 기록을 세우겠다.

페이커(이상혁): 이번 시즌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다음 경기(MSI)도 남았으므로 계속 연습할 생각이다.

블랭크(강선구):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중국 리그에서 활동하다) 처음 한국 리그에 도전했는데 우승해서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여기까지 고생해 준 팀원들과 코치님들께 감사 드리고 다음 MSI와 서머 시즌까지 우승하도록 노력 하겠다.

뱅기(배성웅): 스프링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우승했으니까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뱅(배준식): 우승해서 좋고 MSI가 다가와서 긴장된다.

울프(이재완): 뱅 선수와 마찬가지로 우승해서 기쁘지만 MSI가 남아서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올해 MSI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듀크 선수는 이번이 첫 우승인데 오늘 경기 중 언제 우승할 것이라고 예감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 전체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우선 오늘 플레이 중 아쉬웠던 부분은 2셋트에서 상대편 선수가 성장하게 만들었던 점이고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4경기 때 람머스 플레이가 잘됐던 것 같다. 그리고 우승 예감은 마지막 경기에서 넥서스가 깨기 전까지도 생각하지 못했다.

김정균 코치의 밴픽 전략이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밴픽 전략으로 승리했다기 보다는 (이런 밴픽을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역량이 승리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3경기에 프레이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 '트위치'가 나왔다
결승 전부터 트위치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했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4경기에는 트위치가 나오지 않았다(웃음)

1경기에서 완승했는데 2세트에서 패배했다. 패배 원인은 무엇인가

2세트 패배 원인은 조합 특성 상 초반 주도권을 가져와야 하는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해 조합의 탄력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MSI에 유일하게 2연속 진출에 성공했는데 팀이 됐는데 준비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
MSI에 2연속을 진출한 유일한 팀이라는 사실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MSI는 우리가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리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며 진짜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페이커 선수는 1세트에서는 서포터 성향이 강한 '질리언'을 선택했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조금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보였다

최근 아이템이 크게 변하면서 챔피언 선택 폭이 조금 달라졌다. 1세트에서 질리언을 선택한 것은질리언이 잘 맞는 조합과 상황이 나와서 선택하게 됐다.

1라운드 초반 하위권에 머무르며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이겨냈는가
성적이 안나왔다고 침울해지기보다는 선수들을 더욱 더 채찍질하며 달리게 만들었다(웃음)

MSI 진출 팀 중 가장 경계하고 있는 팀은 어디인가
모든 팀이 현재 상향 평준화되서 어디 하나 꼽기는 힘들지만 굳이 꼽자면 RNG라고 생각한다. RNG의 경기를 모습을 보면 피지컬이 뛰어난 것이 보여 조금 더 경계하고 있다.

롤챔스 출신 선수 중 천재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페이커 선수와 RNG의 '마타(조세형)' 선수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MSI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타 선수가 오더를 하거나 머리를 쓰는 부분에서 강한 것은 인정하지만 나 또한 피지컬 부분보다는 운영적인 부분에서 강한 편인데다 우리 팀의 서포터 울프도 판단력이 좋기 때문에 (마타 선수와의 일전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오늘 멀리까지 응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이번 MSI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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