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가 'SF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는 '2017 SF어워드'에서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작가:갈로아)'가 만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SF어워드'는 과천과학관이 SF 콘텐츠 발전을 위해 만든 국내 유일의 SF 창작 콘텐츠상이다. 올해 4회를 맞는 'SF어워드'는 매년 '만화, 소설(중단편), 소설(장편), 영상' 4개 부문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만화부문 수상작으로는 대상인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를 비롯해 '냄새를 보는 소녀(우수상)', '네가 있던 미래에선(우수상)'이 선정됐다.
웹툰 '오디세이'는 갈로아 작가의 작품으로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SF 만화다. 지난해 11월 1화 연재를 시작으로 올해 10월 10일 50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
만화의 주인공은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믿고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소녀였다. 하지만 주인공은 극복할 수 없는 시련으로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고 NASA에서 천문학자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가 어떤 혜성같은 것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만화에서는 가니메데 위성 충돌 사건을 계기로 인류 최초의 유인 목성 위성 탐사 계획인 '오디세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우주비행에 대한 도전이 재개된다.
실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015년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NASA는 가니메데의 바다는 지구 표면의 바다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웹툰 '오디세이'는 SF만화지만 과학적 사실과 상상을 오가며 인류의 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
생물학을 전공 중인 과학도이기도 한 갈로아 작가는 “NASA의 가니메데 관련 발표와 평소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우주관련 책 '코스모스'를 인상 깊게 봤다”라며 “목성과 그 위성들은 하나의 축소판 태양계를 이루고 있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기묘한 세계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칼 세이건의 말이 동기가 돼 웹툰 '오디세이'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갈로아 작가는 “어렸을 적 우리는 우주에 대한 꿈을 꾼다. 때론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면서 때론 직업인으로서 우주와 함께하는 꿈이다. '오디세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우주이야기를 소개하고 무엇보다 한때 우리가 그리던 우주에 대한 꿈을 꺼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만화를 읽고나서 포기했던 꿈에 다시 도전하셨다는 분, 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다시 되돌아 보셨다는 분, 자기이야기 같다며 눈물 흘리셨다는 분, 전부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었다는 것, 작가로서 그보다 기쁜 일은 또 없을거다. 많이 감사하다”라고도 전했다.
'2017 SF 어워드' 시상식은 11월 4일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다. 과천과학관은 또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과천과학관의 '2017 SF 축제' 기간 동안 'SF 어워드' 수상작 전시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레진코믹스에서는 '오디세이' 외에도 '고기인간'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언노운 코드' 등 역대 'SF 어워드' 선정작들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