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금일(27일) 넥슨 본사에서 넥슨 컴퍼니의 향후 사회공헌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정현 넥슨 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이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작은 책방, 어린이재활병원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다”라며 “하지만 이 사회공헌 사업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넥슨 컴퍼니는 지난 2005년 통영 풍화분교 ‘넥슨 작은책방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조성, 청소년 코딩 대회인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및 게임 유저들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넥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넥슨 컴퍼니의 사회 공헌 활동을 주도할 ‘넥슨재단’을 공개했다. 넥슨재단은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넥슨재단은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업들을 통합적으로 운영, 관리하며,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넥슨재단의 슬로건은 ‘from a C.H.I.L.D’로 각 글자는 Creativity(창의성), Health(건강), IT(정보 기술), Learning(교육나눔), Dream(꿈의 실현)을 가리키는 것으로 넥슨재단의 주요 지향점을 담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넥슨재단의 향후 사업비전도 공개됐다. 넥슨재단은넥슨 작은책방 및 푸르매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지원 확대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의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우선 넥슨 컴퍼니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넥슨 작은책방 사업은 매년 4개소 수준의 신규 작은 책방을 국내외 지역에 지속적으로 개설해나갈 예정이며, 어린이들의 독서습관 함양을 위해 ‘상상씨앗 독서 프로그램’, ‘독후감 대회’ 등의 연계사업도 점진적으로 강화된다.
기존 사업 외에도 재단 출범 후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창의 증진을 위해 브릭 장난감 기부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2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 지역은 이미 어린이재활병원이 운영 중인 서울 외의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병원의 형태는 치료 및 재화, 사회적응을 위한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고려 중이다. 넥슨재단은 정부와 지자체 등과의 논의를 시작으로 빠르면 올해 중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된 별도의 법인 소호임팩트가 진행 중인 브릭 기부 활동을 재단이 지원해 국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기부를 넘어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넥슨재단 김정욱 초대 이사장은 “푸르메 넥슨 어린이재활병월을 방문하고 나서 우리가 꼭 필요한 일을 했다는 생각했다”라며 “이 자리가 우리가 이런 일을 했다고 자랑하는 자리가 아닌 우리가 꼭 필요한 일을 계속하겠다고 여러분들께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넥슨재단과 함께 브릭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소호임팩트의 프리야 베리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창의적인 놀이를 통해 여러 지역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며 “향후 STEAM(과학, 기술, 공학, 인문/예술학, 수학 분야의 융합) 교육의 전문 지식을 갖춘 지역 사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브릭 기부 외에도 놀이 프로그램 및 교과 과정 개발, 창의성 분야 연구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 세계에서 창의력의 힘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모든 아이들은 창의력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호임팩트가 아이들의 창의력이 유지될 수 있고 계발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과, 이재교 이사, 소호임팩트의 프리야 베리 이사장의 Q&A 전문이다.
넥슨이 푸르메재단에 2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아는데 제 2병원에는 얼마 정도 기부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또한 제2병원 건립 지역 선택 기준은 어떻게 되나
올해 우리가 재단을 출범하면서 재단 출현금은 50억 원으로 시작했는데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이번 재활병원의 건립 규모가 제1병원보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더 적게 사용될 수도 있는 등 변수가 많아 현재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
건립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작년 정부가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에 대한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아는데 이후 발표할 내용이 나오면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재단이 독립적이고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하려면 독자적인 예산이 지속적으로 필요할텐데 넥슨 측과 매출에 일정 부분을 정기적으로 받기로 했는지 궁금하다
올해 출현금은 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신규 사업적으로 내부 규정에 따라 신규 사업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과 내부적으로도 매출의 일부를 받는 것으로 정해진 부분이 있지만 발표는 아마 사업이 가시화되고 나서야 정확히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넥슨이 브릭 링크 등을 인수하면서 브릭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넥슨재단의 브릭 기부 활동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브릭 사업은 계획이 없는 것인가
작년 우리가 브릭 기부 활동을 기획한 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브릭 구매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브릭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구하기 힘든 브릭 확보를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브릭 사업을 활용했다. 아직까지 별도의 브릭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이 없지만 우리 비전과 맞는 사업이 있다면 향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기부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궁금하다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기존에 했던 성금 기부 캠페인보다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예를 들면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해외 NGO들과 협력해 우리 이용자들이 해외 글로벌로 여러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을 생각하는 것이 있으나 자세한 것은 확정되고 나서 발표하겠다.
제1 어린이병원은 푸르메 재단과 함께했는데 제2 병원 건립도 함께하는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제2병원 건립의 자세한 내용은 정부나 지자체 등과 논의를 통해서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는 푸르메 재단과 제 2 병원 건립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제1병원 건립 당시 적자가 나는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그리고 제2병원에 대한 운영계획도 이야기 해 달라
어린이 재활병원은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따라서 건립시 밝힌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흑자가 나올 수 없는 구조인 것은 맞다. 그래서 건립 시 기부했던 200억 원 외에도 병원 운영을 위해 넥슨은 꾸준히 지원을 해왔다. 제2병원도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제 1병원에 했던 것만큼 꾸준히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초 출현금 50억 원이 제 2 병원 건립 외의 금액인가
맞다. 현재 50억 원에는 제 2병원 건립 금액이 빠져있다.
사회 공헌 사업이나 재단 사업은 최고위 경영자의 의지가 담겨 있을 것 같다. 김정주 대표의 의지가 어떠한가
병원 설립될 때도 김정주 대표님의 의지가 강했다. 실무적인 부분은 실무자가 진행하겠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지가 강하셨고 그런 차원에서 소호 임팩트도 만들었다.
넥슨재단과 소호임팩트의 정확한 역할 관계는 어떻게 되나
넥슨재단과 소호임팩트의 차이점은 넥슨재단은 소호임팩트의 파트너사로서 소호임팩트를 지원하고 있고 소호임팩트는 넥슨재단의 지원을 받아 실질적으로 브릭 지원 등 어린이들의 창의성 증진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넥슨재단은 넥슨컴퍼니 사회공헌활동을 전반적으로 진행하는 재단이고 소호임팩트는 작년 브릭 지원을 진행하던 중 집중적으로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든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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