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개발중인 신작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리포지드)’의 최신 정보가 블리즈컨 2019(이하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됐다.
블리자드의 대표 RTS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를 기반으로 하는 리포지드는 유닛, 구조물, 맵, 시네마틱 영상 등 모든 부분에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작 RTS다. 또한 60개 이상의 캠페인 임무와 음성 재녹음 작업도 이루어졌으며, 블리자드 '배틀넷' 및 소셜 기능도 전면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맵 제작 도구 '월드 에디터'도 개편되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해 블리즈컨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지 1년이 지난 지금 리포지드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게임포커스는 블리자드 리포지드 개발팀 피트 스틸웰 수석 프로듀서, 키스 사이즈모어 선임 애니메이터를 만나 이야기를 눴다.
지난해 공개 이후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어떤 부분에 대한 개발을 진행했는지 궁금하다. 또 한국지역에서의 베타 서비스는 언제부터 진행되는건가
전체적으로 게임의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개발을 진행했다. 베타 테스트의 경우 한국 지역에서는 다음주부터 테스트가 시작되며 ID의 전체 MMR이 아닌 종족별 MMR을 중심으로 시범 매칭이 진행된다. 리포지드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인 커스텀 맵 제작의 경우 한국은 굉장히 많은 커스텀 맵 제작자들이 있는데 제작자들이 좋은 맵을 제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 개선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조금은 이른 이야기지만 추후 정식 서비스 단계에는 한국 지역을 대상으로 PC방 서비스도 진행된다. 게임을 플레이해서 얻어지는 점수로 초상화를 언락할 수 있는데 PC방에서는 이 점수를 보다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한국이 생각보다 늦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유가 있는가
서버 작업 및 게임 등급분류에 필요한 작업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늦게 베타를 진행하게 됐다. 중국의 경우도 잘 알겠지만 언데드 종족의 신체 훼손 등 등급에 맞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조절작업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한국과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
기존에 제작했던 유저 MOD가 호환이 되는가? 또한 제작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가
기존의 맵과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의 경우 구버전과 신버전 모두 가능하며 새로운 그래픽 에셋이 적용된 제작툴을 별도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될 부분은 지난 1.27패치를 통해 게임의 리터닝 버그를 고쳤는데 이걸 고치면서 리터닝 버그를 콘텐츠로 활용한 맵 제작자들이 만든 맵이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개발팀은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작업에서 보여준 한국인의 열정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봤고 리포지드 역시 한국 이용자들이 사랑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맵 제작자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이야기 할 부분이 있다면 과거 오리지널 맵 에디터의 경우 중립 지역의 몬스터가 단순한 색상 변경, 크기 조절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된 모델링을 대거 추가해 다양성을 늘렸으며 오리지널 자체제작 커스텀 맵 역시 새롭게 개선된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이야기가 있는가
결과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아니다. 다만 플레이어 입장에서 봤을 때 과거에 어색했던 카메라 워킹, 부족했던 캐릭터 모션 등을 개선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래프트3와 와우 사이에서 컨셉이 바뀐 캐릭터들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같은 이야기를 담은 프렌차이즈지만 별개의 작품이다. 다만 양쪽의 게임을 모두 즐기는 유저들이 봤을 때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부분을 참고해서 개발했다. 스트라솔룸, 실버문, 달라란이 큰 변화를 겪었는데 현재 와우의 지도와 유사하도록 개편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카봇 모드와 같은 별도의 스킨 바리에이션이 추가되는가
예를 들 수 있는게 전쟁의 준비물이다. 팔라딘 영웅의 모델을 7가지를 추가했는데 현재는 스킨의 개발 보다는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개발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맵 제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시스템의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스킨은 이 모든 작업이 끝난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베타 버전에서는 오크와 휴먼만 선택할 수 있는데 나이트엘프와 언데드는 언제쯤 즐겨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바로 다음주 베타를 통해 언데드를 즐길 수 있고 3대3 대전이 오픈될 예정이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은 가능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많이 받고 싶기 때문이다. 출시가 멀지 않았기에 공개되는 콘텐츠의 양도 이전보다 더욱 많아질 것이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담아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치메이킹 방식이 변경되는지 궁금하다
레더의 경우 그룹과 개인 MMR로 분리되며 잘하는 종족과 못하는 종족 간의 대전에서 생길 수 있는 대전의 불리함을 막기 위해 각 MMR은 종족별 MMR로 세부적으로 구분이 된다. 클랜 랭킹은 MMR과는 별개로 작동한다.
매칭 서버의 경우 우리나라 단독인가? 아니면 다른 나라와 묶이는지 궁금하다
다른 나라와 함께 진행할 것이다. 이와 관련돼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개발팀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중에 하나가 지연시간과 관련된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거주 지역이 아닌 해외 유저와 게임을 즐길 경우 물리적인 한계로 인한 지연시간이 발생하게 되는데 양 사용자간의 지연시간을 서버에서 조절해 모든 사용자가 최대한 동일한 조건에서 대전을 하게 만들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300ms의 지연시간이 생길 경우 서버가 이를 조율해 양 사용자에 150ms의 지연시간을 가지게 만들어 최대한 공정한 대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기존의 밸런스 패치가 한 종족을 극단적으로 상향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됐는데 이러한 밸런스 패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많은 부분에서 면밀하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유저가 요구하는 부분들이 서로 다르기에 실질적인 플레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피드백 해줄 수 있는 상위 1000명의 유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다. 종족뿐만 아니라 맵에 대한 부분도 면밀하게 보고 있는데 현재 48%와 52%의 승률을 가지는 맵들의 격차를 조금 더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종족이 4개가 되는 만큼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최근 진행했던 휴먼과 나이트엘프의 경우는 종족간 밸런스를 평준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개발팀은 RTS를 매우 사랑하며 실력이 아니라 특정 종족을 했기 때문에 이기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옵저버 모드가 개선되는가
최근 블리자드의 옵저버 시스템을 참고한 개선된 옵저빙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컴퓨터 사양이 확정됐는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확정된 부분이 없기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지금의 격전의 아제로스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의 사양이 될 것으로 개발팀은 예상하고 있다. 게임은 DX10을 지원하는 컴퓨터라면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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