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축구게임에 적응 못한 당신을 위한 게임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 반칙없는 축구의 묘미

등록일 2020년09월09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기자가 어린 시절 즐겨보던 축구만화 '캡틴 츠바사'의 최신 축구게임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을 출시했기에 기쁜 마음에 다운로드 버전으로 플레이해 봤다.

 



 

결론부터 적자면, 왜 이제야 나왔는지 불평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국내에 팬층이 두텁지 않다는 판단을 하였는지 DL판만 출시했는데, 패키지로 소장하고 싶은 게임이라 너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은 슈퍼패미컴으로 '캡틴츠바사' 시리즈를 즐기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위닝 일레븐'을 즐기다 갈수록 리얼해지고 신경쓸 게 많아지는 축구게임에 적응하지 못해 이제는 축구게임에서 멀어진 세계의 축구게임 팬, 그리고 캡틴 츠바사 팬들에게 바치는 선물이었다.

 

간단한 룰과 반칙없는 세계관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의 룰은 매우 간단하다. 심판도 반칙도 없어 숄더차지와 태클을 마음껏 해도 되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는 편리한 세계관 하에서 필살 슛을 가진 에이스에게 공을 돌려 필살슛으로 골을 노리면 된다.

 



 

필살 슛의 속도가 빠르면 덩치큰 골키퍼들은 막아내질 못하며, 파워가 강한 슛은 약한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한다. 막아봐야 골과 함께 날아갈 뿐이다.

 

 

에이스들은 10명을 연속해서 제칠 수도 있지만 수비수들이 몰려있으면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 무명의 수비수라도 스태미너가 떨어진 에이스의 볼이나 필살슛을 위해 기를 모으는 순간을 노려 쉽게 공을 빼앗을 수 있다.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이, 공을 가진 적이 보이면 태클로 공을 뺏어내고, 필살 드리블로 적진을 뚫은 뒤 필살슛을 날리면 된다. 적 골키퍼가 에르난데즈나 와카바야시라면? 체력이 0이 될때까지 필살슛을 몇번이고 날려주면 될 일이다.

 

커스텀 캐릭터 모드의 매력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모드와 VS 모드, 온라인 대전을 지원한다. 스토리 모드는 츠바사편과 커스텀 캐릭터 편을 지원하는데, 일본대회를 우승하고 세계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노리는 커스텀 캐릭터 편이 꽤 매력적이다.

 

커스텀 캐릭터 편에서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만들어 3개 팀(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휴가의 토호도 포함) 중 하나에 소속시킨 뒤 훈련과 우정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스테이터스를 쌓아나가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에서 겨루게 된다. 엔딩에서는 원작처럼 해외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수도 있고 로베르토의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필살슛을 배워 직접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기자의 경우 타이거슛을 배워 국내 대회를 제패했지만 세계대회에선 통하지 않아 충격을 받으며 '아 이게 휴가가 느낀 그 감정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휴가는 원작 스토리대로 네오 타이거슛으로 세계대회까지 승승장구하는데 네오 타이거슛이 얼마나 탐나던지...

 



 

'드래곤불' IP로 근래 선보인 게임들, '제노버스'와 '파이터즈'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게임이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제노버스에서 호평받았던 캐릭터 성장, 원작 캐릭터들과의 교류 및 필살기 전수를 가져오고 파이터즈에서 호평받은 원작 필살기 재현, 화려한 연출이 이 게임에서도 잘 살아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웃음이 나고... 정신건강에 좋은 게임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은 마음껏 태클을 하고 에이스에게 공을 돌려 필살슛을 날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AI전도 재미있지만 AI는 패턴이 너무 뻔해 뒤로 가면 최고난이도도 너무 쉽게 느껴진다. 유저들과의 대결은 그에 비해 긴장감이 잘 유지되니 PVP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플레이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자꾸 생기는 게임이라 배를 잡고 웃고, 물을 뿜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하고있으면 실실 웃음이 나고 즐거웠다.

 

 

이 게임은 현대식 '축구게임'이라기보다 '캐릭터게임' 혹은 '슈퍼축구게임' 같은 다른 장르로 분류해야할 것 같다. '섬란카구라'를 이제는 아무도 '무쌍'장르로 분류하지 않고 그 자체로 장르로 받아들이듯 말이다.

 



 

'어릴 때에는 축구게임 좋아했는데'라는 추억을 가진 모든 게이머에게 권하고 싶다. 어릴 때 좋아했던, 근래 만나보지 못한 바로 그 게임이 'CAPTAIN TSUBASA: RISE OF NEW CHAMPIONS'이다. 이 정도로 만들어줄 수 있다면 추억의 IP를 다 가져다 게임으로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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