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TED' NDC 2012, "이렇게 열립니다"

등록일 2012년04월12일 15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실시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2(NDC 2012)'에 앞서 사전 인터뷰를 오늘(12일) 진행했다.

역대 최대규모인 143개 세션이 준비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넥슨 및 관계사의 강연이 지난해 83개에서 올해 92개로 증가했으며, 33개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던 외부강연 역시 51개(35%)로 대폭 늘어났다. 엔씨소프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스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게임사들의 개발자들이 적극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거상', '아틀란티카'의 제작자이며 현재 '삼국지를 품다'를 개발중인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맡아'스마트폰 시대의 PC온라인 게임'을 주제로 하이브리드형 게임의 개발 경험을 얘기하며, 또 다른 기조 강연에서는 '나루토 얼티밋' 시리즈와 '아수라의 분노'를 개발한 사이버커넥트2의 디렉터 시모다 세이지가 '연출 특화형 타이틀에서의 언리얼엔진3 도입 사례'를 다룬다.

그밖에 지난해 시도했던 '게임 아티스트 전시회'가 규모 확대되며 게임업계 취업에 관심있는 이들을 위한 세션 마련, 발표자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스피커 파티'도 열린다. 게임포커스는 넥슨의  권도영 파트장, 김충효 부실장과 함께 'NDC 2012'를 알앙보는 시간을 가졌다.

'NDC'가 과거 소규모로 진행됐는데, 최근 몇 해에 걸쳐 대규모 행사로 전환됐다. 계기가 있다면?
최초 사내에서 개발자 간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소규모로 열렸다. 하지만 이러한 노하우들이 쌓이자 발표자 스스로도 교육자료를 공유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 작년에 대규모로 확장, 외부에 공개하게 됐다. 올 해도 취지는 같으며 지금은 업계에서 큰 책임을 지고 있는 회사로써 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전환했다. 이득을 얻고자 하기 보다는 회사의 내실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기회도 되리라고 보고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작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는지, 또한 올해는 공개세션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가?
작년같은 경우 사운드 세션이 적었는데 올해 많이 늘었다. 아트웍 섹션도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발표장 6개를 운영하면서 세션 충돌을 없애 원활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87% 정도가 공개됐다면 올해는 93% 정도가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NDC' 행사를 개최하면서 얻은 점이 있다면?
세션이 열린 이후 타사에서도 이러한 컨퍼런스에 대해 문의를 가지시는 분들도 많았다. 많은 회사들이 지식공유를 하게 되는 계기를 가진 것 같다. 작년에는 코엑스에서 대대적으로 외부 공개를 했던 첫 해였기 때문에 행사 전체의 컨트롤을 위해서 많은 이들을 참여하게 하지 못한 점들이 있었으나, 올해는 게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세션들이 마련되어 있다. 슬로건인 '고 투게더(Go together)'도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행사를 주최하면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면?
발표자를 모집할 때 모 고등학교 학생이 발표자로 나서겠다고 신청한 적도 있다. 하지만 수업도 있고 학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등록되지 못했다. 대신 학생들도 세션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올해는 25명 정도가 참가한다. 게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인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딱히 외부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외부 업체에서 광고 요청이 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았다. 이러한 관심에 부담도 되지만 보다 좋은 행사를 위해 관계자들이 많이 힘쓰고 있다. 올해 많은 지식공유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 내용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로 맞추어져 있나?
작년 학생들에게도 세션 반응에 대해 물어봤는데, 대학생들은 충분하다는 반응이었지만 고등학생들은 어렵다는 이들이 다수 있더라. 올해 컨퍼런스 내용들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버전을 보면 작년만큼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개발자와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세션인 만큼 이들에게 꼭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수요일 오전 학생들이 관람하면 좋을 커리어 세션과 유니티 등과 같은 개발툴 세션도 다수 마련되어 있으니 들어보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최근까지 이슈가 됐던 게임 과몰입 현상과 관련된 세션도 준비가 되어있나?
물론이다. '게임과 교육의 만남'이라고 해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을 교육에 활용한 사례라던지, 게임과 일상생활의 목표를 결합한 사례 등 게임의 순기능에 대한 세션이 다수 마련되어 있다.

향후 글로벌 컨퍼런스로 키워나갈 의향이 있나?
이미 외국 관계자들도 많이 초청되어 어느 정도 그러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계 게임업계가 함께 지식공유를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더 나은 글로벌 컨퍼런스가 되도록 내부에서도 많이 힘쓰겠다.

최근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안이슈에 대한 컨퍼런스도 마련되는가?
향후 공개될 일정표를 보면 보안과 관련된 세션도 다수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것이다. 보안 뿐 아니라 현재 업계가 관심 가질만한 것들이 있다.

'NDC' 행사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은?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행사임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를 꾸리는 이들도 내부에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많은 어려운 점이 있다. 규모가 커지면 준비하는 업체나 세션을 준비하는 관계자 모두 어려운 점이기 때문에 규모 보다는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쪽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개최하는 넥슨 뿐 아니라 업계 모두가 소중한 자리로 계속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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