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와 판의 미로로 잘 알려져 있는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개발하고 있는 비디오게임은 그의 영화와 비슷한 러브크래프트 호러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최근 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THQ와 함께 비디오게임 개발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며, "거대한 세계관을 창조하고 그 세계관에 맞는 커다란 스케일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THQ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델 토로 감독은 또한 "개발은 약 3년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2013년 정도에 게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게임개발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이제야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델 토로는 지난 2006년 이미 '선다운'이라는 게임을 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은 당시 ‘레프트 4 데드’와 매우 닮았다는 이유로 정식 출시되지 못했다.
델 토로 감독은 게임장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번에 개발하는 게임은 러브크래프트식 호러물로 단순히 살아남는 호러물이 아닌 기괴하고 독특함이 결합된 러브크래프트식의 호러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브크래프트 호러물이란 미국의 소설가였던 하워드 필립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의 이름에서 유래된 호러 장르로 일반적인 괴물이나 좀비가 등장하는 호러물이 아닌,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우며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SF적이며, 다소 몽환적인 호러물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