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불 군세' 업데이트 앞둔 '디아블로4', 블리자드 티모시 이스메이 PD "지옥에 가고 싶다구요? 5시즌을 플레이하면 됩니다"

등록일 2024년08월06일 1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6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디아블로4’의 신규 5시즌 ‘지옥불 군세’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8월 7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시즌은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시즌이다. 이번 시즌은 '지옥으로의 귀환'을 컨셉으로 지옥물결과 속삭임의 보관함, 악몽 던전 및 나락 등에서 획득할 수 있는 지옥 나침반(1~8단계)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지옥불 군세' 콘텐츠가 핵심이다. 지옥불 군세는 끊임없이 몰려오는 악마의 파상공세를 일종의 서바이벌 디펜스 형태의 신규 콘텐츠다. 

 


 

지옥불 군세에서 오래 살아남을수록 보상품인 ‘불타는 에테르’를 획득할 수 있으며 도전을 종료한다면 불타는 에테르를 사용해 지옥의 전리품을 잠금해제할 수 있다. 한 번의 지옥불 군세를 마치면 네 가지 다른 지옥의 전리품(장비, 재료, 금화, 상급 장비)을 얻을 수 있으며 지옥의 전리품에는 상급 속성이 확정적으로 붙은 아이템이 등장한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전작 ‘디아블로2’에서 메피스토에 의해 타락한 ‘타락한 의회’가 재등장한다. 타락한 의회원은 총 5명이 등장하며 전투시 3명의 의회원이 무작위로 선택돼 유저들을 맞이한다. 의회원들은 각기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은 체력이 적어질수록 사제들의 공격력이 강해지는 만큼 전략적인 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대규모 아이템 추가 및 직업 밸런스 변경 등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변화가 예고된 시즌5의 핵심 재미는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션 화이트,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 (Sean White, Game Designer Systems), 티모시 이스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 (Timothy Ismay, Lead Game Producer)와 이야길 나눴다. 

 

티모시 이스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

 

이번 시즌의 주요 콘텐츠인 지옥불 군세의 특징이나 주요 플레이 양상을 게임 디자인적 측면에서 설명을 부탁한다
지옥불 군세는 일종의 파상공격 기반의 콘텐츠다. 디아블로4에서 유저들의 목표라고 한다면 괴물들을 끌어모으고 강력한 스킬로 처치하는데 있는데 이 콘텐츠는 괴물과 유저의 입장이 바뀌어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일종의 서바이벌 콘텐츠로 기획됐다. 오래 살아남을수록 보상이 좋아지게 되며 개인의 역량을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콘텐츠로 디자인됐다.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경험한 지옥불 군세가 등장 몬스터 수, 지속 시간, 진행 속도 등 전반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어떤 개선이 이뤄졌는지 소개 부탁한다.
이번 PTR을 통해 굉장히 훌륭한 피드백을 받았다. 대부분 피드백을 반영했지만 시간적인 문제로 반영이 힘든 부분이 있는데 시간을 들여서라도 모든 피드백을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개선된 사항으로는 몬스터의 밀도가 높지 않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꾸준히 많은 몬스터가 꾸준히 나오게 했으며 웨이브 대기 시간도 줄였다. 또한 노력 대비 보상이 낮다는 피드백 역시 수렴해 더 많은 에테르를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전 시즌들보다 진행 기간이 짧을 것으로 보인다. 육성이나 재료 파밍 과정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빠른 진행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나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전 시즌보다는 기간이 짧을 것이다. 기간이 짧아진 만큼 육성에 필요한 시간을 줄였으며 몬스터 레벨차이에 따른 최대 경험치 제한을 완화해 충분히 좋은 빌드와 컨트롤만 갖춰진다면 더 빠른 파밍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지옥불군세를 통해서도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만큼 이 점을 잘 활용해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직업이 다양한 무기 유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며, 이로 인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도 장비착용 제한이 일부 사라지면서 밸런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개발팀의 생각이 궁금하다
직업별로 어떤 무기를 줄 지를 결정할 때 시스템적으로도 검토를 하지만 직업의 컨셉, 전투 스타일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가령 예를들어 드루이드에게 활을 줄 수 있지만 직업의 전투 컨셉상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인 만큼 활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 보다 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무기에 대한 형상변환 역시 가능해지게 변경되며 지옥불 군세를 통해 더 멋진 외형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 마치 지옥에서 벼려진듯한 아이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밸런스의 경우 지난 주 발표를 했는데 고유 아이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고유 아이템은 담금질이 불가능한 만큼 많은 유저들이 고유 아이템 속성이 좋음에도 담금질이 불가능해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않았는데 이번 변경을 통해 굉장히 파격적인 버프다. 고유 아이템의 능력치가 마음에 들거나 빌드에 넣고자 한다면 넣을 수 있게 변경되며 기존 시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빌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이 추가된 위상과 전설 아이템에 대한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 또한 신규 전설 및 고유 장비 중에서 특징적인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즌5에서는 굉장히 많은 신규 고유 아이템과 위상이 추가된다. 이번 아이템들은 그간 디아블로4에서 다루지 않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이 많았던 지옥으로의 귀환이라는 컨셉에 맞춘 외형과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신규 콘텐츠인 지옥불군세에서 효과적인 전투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다양한 효과를 가지는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유는 이러한 아이템을 통해 여러 빌드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게끔하기 위함이다. 

 

드루이드는 지속적으로 상향을 받았음에도 타 직업에 비해 성능과 빌드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고, 강령술사는 타 직업에 비해 독보적 파워를 보였음에도 밸런스 패치가 늦어진 느낌이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오버 파워를 내는 직업의 밸런스 조정을 앞당길 계획이 있나

드루이드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빌드가 가능하다. 드루이드의 경우 빌드의 위력이 내부에서 의도했던 것보다 더 약한 경우가 있었고 아이템 및 위상, 스킬 등의 위력을 수정해 밸런스를 맞춰나가고 있다. 밸런스를 담당하고 있는 팀을 대표해서 답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시즌 중 대규모 밸런싱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만큼 유저가 불합리하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조절할 것이다. 

 

션 화이트,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

 

지난 시즌을 거치며 플레이어 간 거래가 크게 활성화된 것 같다. 파티 플레이와 거래 등의 게임 내 기능 추가를 기다리는 플레이어들도 많은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즌4에서의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개발팀은 게임 내 유저들의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준비중이고 필요하다면 더 다양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지난 시즌뿐만 아니라 PTR 서버에서도 대미지 관련 버그가 있었다. 5시즌에서는 개선되는가
이번 5시즌 PTR에서는 시스템의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역대급으로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말씀해주신 대미지 관련 버그 역시 마찬가지며 관련 현상을 수정했다. 이 자리를 빌어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신 유저분들의 열정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은 차기 확장팩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경험 및 성장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성장 관련해서는 앞서 말한대로 지옥불군세를 활용한 빠른 성장이 가능하며 가능하다면 더 높은 레벨의 몬스터 처치를 통해 이전 시즌보다 더욱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그 외의 시스템적인 변화는 현재 없다. 

 

디아블로 II에서 등장했던 타락한 의회가 5시즌에 등장한다. 차기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다
메피스토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의회가 지옥에서 재등장한다. 의회와의 접촉이 이번 시즌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며 해당 내용은 다음 확장팩을 위한 콘텐츠가 아닌 5시즌에 해당하는 독립적인 콘텐츠와 이야기로 진행이 될 것이다. 

 


 

최근 있었던 혼령사 공개 시 다른 직업들의 전반적인 버프, 이펙트 개선 등의 의견이 매우 많았고, 시즌 5 내용으로 봐선 전 직업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폭적인 버프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확장팩을 위한 일종의 준비라고 봐야 되는 것인가

 

다른 모든 직업의 밸런싱이 계획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밸런싱은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픽을 가져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플레이를 하면서도 재미있는 플레이를 유도하는 환경을 만듦에 있다. 앞으로도 개발팀은 이러한 기조에 맞춰 밸런싱을 진행할 것이다. 

 

10월 확장팩 출시 전 마지막 시즌이다. 본편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배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티모시 : 이번 시즌은 큰 변화가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시즌을 거듭하며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고 이는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궁극적으로 보자면 지난 4시즌의 경우도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변화가 있었고 5시즌 역시 빌드를 변화하는 아이템의 선택권을 늘렸는데 이러한 변화를 통해 디아블로4의 플레이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을 완성하고자 노력했다. 시즌마다 피드백이 워낙 많기에 좋은 피드백이어도 내부적으로 이러한 피드백으로 즉각적으로 반영하기가 시간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었는데 이러한 피드백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음 시즌에 녹여내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을 개선시키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세스가 갖춰진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션 : 디아블로4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를 되돌아봤다. 유저들이 어떤 아이템, 어떤 직업, 어떤 빌드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변해가는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1시간도 더 모자를 것 같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많이 아쉽다(웃음). 개인적으로 신규 직업인 혼령사에 대한 기대가 큰데 유저들이 이 직업을 어떻게 플레이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꼭 즐겨보고 피드백을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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