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개발 어디까지 가능할까? 한국게임미디어협회, 'AI시대의 게임 개발과 사업 전략' 강연회 개최

등록일 2025년10월21일 15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OPGG에서 업계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진행했다. 

 

‘AI시대의 게임 개발과 사업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이날 강연회에서는 NC AI 모션서비스실 장한용 실장,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응용딥러닝실 성준식 실장, 베이글코드 제네바팀 김훈일 시니어 매니저 등 3인이 강연자로 참여해 AI 개발의 현주소를 공유했다. 

 



 

한국게임미디업협회 이택수 회장은 "과거 10년 전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우리의 일상생활이 바뀌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AI가 시대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게임 산업 최전선에서 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AI와 게임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AI 산업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AI를 통한 게임 창작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NC AI 장한용 실장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왜 AI가 필요한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한 텐센트, EA,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한 AI 기술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실제 개발 과정에 접목한 예시를 공유해 현장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 실장은 “이미 개발자들의 3분의 1이 생성형 AI를 사용해(GDC 2025 발표, State of the Game Industry)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게임 제작부터 CS, 드라마 제작 등 비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이를 통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크래프톤 성준식 실장이 ‘게임개발과 사업전략: 크래프톤의 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크래프톤 응용딥러닝실은 게임 내 적용 가능한 AI Agent의 기능 및 게임제작 혁신을 위한 AI 기술 적용을 개발·연구하는 조직으로 성 실장은 자사가 개발중인 ‘inZOI(인조이)’ 및 PUBG Anti-cheat 등 실제 게임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팅 게임중 하나인 PUBG Anti-cheat 개발 과정에서의 AI 적용 과정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평균 300만 명의 랭크 플레이, 2000만 명의 일반전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게임 내 광범위한 유저 데이터를 제어하고 플레이 정보 추출 설계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제재 알고리즘 운영을 통해 실제 게임 서비스에서의 유저 만족도를 끌어올린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끝으로 조이의 자율적인 행동과관계형성을통해 인조이생태계가형성되는CPC 시뮬레이션기술 ‘Smart Zoi’ 개발 과정을 공유하며 제품중심으로서의R&D경험축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베이글코드 김훈일 시니어 매니저가 ‘AI로 완성하는 Story Visualization’을 주제로 발표한다. AI 기반 비주얼 개발 및 게임 제작 자동화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실제 AI 기술 개발의 현주소와 그 한계에 대한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비주얼 노벨을 게임을 만들기 위해 AI 기능을 붙여 만든 자체 개발 엔진 LEMAN ENGINE을 통한 비주얼 노벨 게임 제작과정을 설명한 그는 “AI 작업은 빠르지만 예상하기 어렵다. AI 작업은 명확하게 고정되어야 하는 의도의 영역과 자유롭게 해석 가능한 발산의 영역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가 100% 할 수 있게 하는 것보다 80% 이상 할 수 있는 작업을 여러 번 하게 만들고 그 중에 나온 100점을 골라내는 방식이 실제 개발에 있어 훨씬 유효하다”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기존의 개발 파이프라인과 원하는 품질을 이끌어내기 위한 AI 개발 파이프라인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AI 파이프라인을 찾고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세션 발표 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들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AI의 발전에 따른 게임 업계의 대응 전략 및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행사 진행 전 진행된 7~8월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는 본지 신은서 기자가 '30살에 4년 재계약 '페이커', 프로게이머들이 '나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바로가기)'는 기사를 통해 평균 연령이 상향되고 있는 e스포츠 선수들과 시장을 다룬 심도 깊은 기사를 작성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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