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건담 시즌5, 건담의 가능성 보여줬다

'SD건담 캡슐파이터' 앞으로는 이렇게 진행된다

등록일 2012년08월31일 17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SD건담 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의 5번째 대형 업데이트 ‘EVOLVE(이볼브)’가 업데이트 됐다. ‘유닛 일람 시스템’을 시작으로 그간 ‘SD건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개선한 이번 업데이트는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유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게임포커스는 ‘SD건담’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소프트맥스 송기원 기획 파트장, 하승수 운영팀장, 반다이코리아 김형길 총괄 PM과 함께 이번 ‘시즌5’업데이트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에 등장하는 업데이트 세부내용은 정식 업데이트와 함께 일부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원활한 전달을 위해 직책을 생략함을 알려드립니다)

Q. 시즌5 업데이트를 통해 얻고자 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송기원 : ‘SD건담’이 한국에 정식 서비스 된 지 5년의 시간이 지났다. UI등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나다 보니 게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부 유저들로부터는 ‘SD건담’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루머를 없애고 'SD건담'이 향후 더 재미있게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며, 그렇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 

김형길 : 오랜 기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아직도 많은 유저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에 우선 감사드린다. 이러한 유저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끊임없는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유닛의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형길 : 자세한 프로세스를 알려주기 어렵지만 쉽게 설명했을 때 1년 단위의 계획을 만들고 그 계획에 맞춰 개발을 진행한다. ‘SD건담’의 경우 여름을 기준으로 큰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데 이 때를 기준으로 향후 1년간 등장할 유닛 라인업을 어느 정도 선별하게 된다. 건담의 모델링은 각종 건담 시리즈를 전통적으로 모델링해왔던 ‘톰크리에이트’가 직접 제작한다. 쉽게 말한다면 외주를 주는 형태다.

라인업의 경우 기존에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하게 되지만 건담의 신작이나 전략적인 목적을 가지고 예정에 없던 유닛을 추가하거나 연기하는 경우도 있다.

Q. 기체 선정 기준은?
송기원 : 앞서 말했듯이 1년의 계획을 매달 순서대로 풀어내는 형태다보니 해당 달의 메인이 되는 기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모든 랭크가 골고루 분포되는 형태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만큼, 상위 랭크와 하위 랭크 기체 숫자를 어느 정도는 맞춰야 할 필요도 있다.


Q. 기체 수집은 'SD건담'의 특징 중 하나다. 이를 활용한 또 다른 '수집'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은 있는가?
송기원 : 유닛 수집에 대한 이득을 어떻게 유저들에게 돌려주느냐에 대한 문제는 기획팀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보상이 없고 이벤트를 통해서만 한시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향후엔 게임 내외적으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유닛을 수집한 유저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이 가능하도록 조절할 계획이다.

하승수 : 많은 유닛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없다는 얘기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 특정 유닛을 모으면 특별한 선물을 주거나 하는 등의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기체 수집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러한 부분은 향후 업데이트 될 시즌6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시즌6이 예정된 내년 여름뿐 아니라 그 전에도 업데이트 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그동안 불편했던 다양한 내부 콘텐츠의 전면 개편이 예정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웃음).

Q. 현재 최고의 수집율을 달성한 유저가 있는가?
송기원 : 현재 기체 수집율 100%를 달성한 유저가 약 100여명 정도 존재한다. 어떤 유저는 위관계급인데도 불구하고 100%를 달성한 유저가 있다. 그러나 유닛 일람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체 수집율에는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체가 포함되지 않는데 이러한 이벤트성 기체까지 전부 모은 유저를 내부적으로는 ‘퍼펙트’ 유저라고 부르고 있다. 이러한 ‘퍼펙트’ 유저는 약 10여명이 존재한다.

Q. 밸런스 패치에서 늘 구형 기체가 외면 당한다. 구형 기체의 밸런스 조절은 언제쯤 이루어지는가?
송기원 :
사실 구형 기체도 항상 밸런스 패치에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신규 기체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되다보니 유저들의 관심도 구형기체 보다는 신규 기체에 쏠려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건담DX' 리뉴얼과 마찬가지로 향후에는 요즘 추세에 맞지 않는 구형 기체들에 대한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스케쥴이 일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리뉴얼 작업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대한 자주, 많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시즌5 업데이트와 함께 그래픽적인 효과가 추가됐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추후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가?
하승수 : 
외적인 부분의 보완에 대한 유저들의 건의가 많았다. 특히 외각선의 경우 호불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달라졌다는 부분에 대해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향후 개발팀과의 협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더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외적 효과들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Q. 전함전의 경우 A.I가 전함 컨트롤을 맡는데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이와는 약간 다르다. 유저가 직접 전함을 가지고 대전하는 형태의 전함전의 추가 계획은?
송기원 : 전함전에 대한 목표가 조금 달랐다. 이번 전함전은 숙련자가 아닌 초보를 중심으로 기초 실력을 닦을 수 있는 A.I대전의 한 종류로 업데이트 됐다. 이러한 방향성 때문에 직접 전함을 조정해 상대 유저들과 겨루는 형태의 PvP 방식이 배제가 된 것이 사실이다. 향후 전함전을 PvP 방식으로도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며, 전함을 직접 조종하는 형식도 좋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유저들의 이런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Q. 기체가 약 500여대이다. 이러한 다수의 기체를 활용한 랜덤매치와 아이템전의 부활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송기원 : ‘SD건담’에 업데이트 된 유닛이 500여대를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다수의 유닛을 활용한 내부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하고 있다.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가 개발팀 내부에서 나오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업데이트 될지 이 자리에서 확답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랜덤매치나 아이템전의 활용 역시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Q. 신규 BGM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좋다. 향후 추가 계획은?
김형길 : 현재로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 BGM뿐만 아니라 유저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원작에서의 음악 사용을 원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음악 사용은 저작권이나 해당 절차가 상당히 복잡한 만큼 현실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다른 콘텐츠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웃음).

Q. 마이룸 시스템이 개편됐지만 다수의 기체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기체 정리 방식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순열정리 등과 같이 조금 더 편하게 개선시킬 여지가 있는지
송기원 :
자동 기체 정리 시스템 같은 경우는 개발팀에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구현하기에 기술적으로 풀어야할 애로 사항이 있다. 지속적인 내부 개발을 통해서 애로 사항이 해결되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현재 유닛 일람에서 유닛 정렬 방식이 들쑥날쑥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있는데, 이는 사실 기체의 정렬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다. 조만간 제대로 된 정리 기준을 잡아 패치하도록 하겠다

Q. 텔레포트 아이템의 경우 사전동작 없이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근접전이나 맵병기 필살기 등을 피격 당하는 도중 회피를 자유롭게 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한 조정 계획은 있는가?
송기원 : ‘텔레포트’ 아이템의 경우 게임의 밸런스냐 상품성이냐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회피나 전략적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유저들이 있는 만큼 그 속성을 변경시킨다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조절하기 위한 조정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조정을 할 예정이다.

Q. PC와 모바일 연동 서비스가 최근 트랜드다. 'SD건담' 역시 유사한 형태의 모바일 서비스 연동 계획이 있는가?
김형길 : 모바일 연동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개발단계에 들어가고 있지는 않다. 모바일 연동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SD건담’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송기원 :
이번 시즌5는 앞으로 변화하게 될 ‘SD건담’의 미래를 보여주는 업데이트라고 자평하고 싶다. 향후 시즌6, 7 등 업데이트를 통해 끊임 없이 변화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승수 : 우선 업데이트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우리들의 업무인 만큼 앞으로도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형길 : 게임 내적인 부분과 함께 건담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해주는 유저들을 위해 실제로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담데이’와 같은 외부 행사들을 통해 단순한 게임이 아닌 유저들과 호흡하고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좌측으로부터 김형길 PM, 송기원 PD, 하승수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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