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12] 이것이 바로 '일본 스타일' SNG

'카페스토리아' 일본 시장 철저 분석, 유저 눈길 사로잡아

등록일 2012년09월21일 1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지난 20일 개막한 ‘2012 도쿄게임쇼’에서 위메이드가 새로운 모바일 게임 6종을 선보이며 일본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손 안의 동화나라’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게임쇼에서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6종(아크스피어, 히어로스퀘어, 펫아일렌드, 에브리팜2, 바이킹아일랜드, 카페스토리아)을 선보이며 NHN라인과 손을 잡고 모바일게임의 공룡인 ‘GREE'와의 일본 시장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도쿄게임쇼에는 위메이드의 게임 외에도 수 많은 모바일 및 SNG 등이 출품됐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일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게임이 있었으니 그 게임이 바로 위메이드의 신작 ‘카페스토리아’다.

‘카페스토리아’는 카페 경영 게임만을 개발해온 리니웍스의 최신작이다. 게임에서 유저들은 여러 가지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팔고 획득한 수익으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며 다양한 아이템으로 카페를 꾸미는 등 경영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게임포커스는 리니웍스의 김동준 대표와 만나 ‘카페스토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리니웍스 김동준 대표

Q. PC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작품이다. PC버전과 모바일버전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경영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까페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그려내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러한 드라마틱 플레이를 ‘스토리 손님’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기본 경영게임들이 게임성이 약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이를 없앨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친구가 있어야만 플레이 할 수 있는 소셜게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부분에서 조율중이며 결론적으로 유저들을 압박하지 않는 게임 ‘착한게임’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Q. 국내버전과 일본버전과의 차이가 있는가?
협의 후에 결정될 내용이지만 결과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다르게 출시가 될 것이다. 우선 현지에 맞는 방향으로 개발하다보니 일본 현지의 카페들을 직접방문하고 조사해 데이터를 뽑고 전반적인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일본 유저들은 그 성향이 국내 유저들과 다르다. 단적으로 일반적인 카페 경영게임에서는 사람이 서비스를 한다. 그리고 국내 유저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너무나도 밋밋해하고 지루해한다. “웨이터를 동물로 바꿔주세요”라는 피드백 역시 이러한 일본 유저들의 성향을 잘 드러내는 피드백중 하나다. 일반적인 쿠키를 좋아하는 국내 유저들과는 다르게 일본 유저들은 파르페, 마카롱과 같은 것들을 좋아하고 이런 것들이 게임 내에 구현되길 원한다.

국내 버전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현지에 맞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카페게임만 개발하다보니 전국에 있는 ‘카페’에 대한 자료라면 다른 어느 개발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웃음).

Q. 모바일 경영 게임은 게임 서비스 기간이 오래될수록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소위 유저이탈율이 높은 게임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유저들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준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이탈율이 높다는 점에는 동감한다. 때문에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갖고 차례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한 가지의 장르를 오랫동안 개발하다보니 일종의 유저 이용률 추이와 같은 데이터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데이터상의 유저 몰입도 곡선에 따라 게임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 그러나 경영 게임이라는 근본적인 틀이 있는 만큼 그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없다는 기술적인 문제들도 있다. 현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유저들을 더욱 즐겁게 할 몇 가지 콘텐츠 들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1달에 한 번 정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Q. 플랫폼별 디바이스 지원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경우 ‘갤럭시S'급의 모바일 스마트 디바이스부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iOS 플랫폼의 경우 ’아이폰3GS'부터 즐길 수 있다.

Q. 한번 플레이에 걸리는 시간은?
초반 저레벨 유저들은 5분에서 10분정도가 소모될 예정이다. 친구가 생기고 게임 내에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게 된다면 20~30분 정도를 즐길 수 있으며 후반에는 한 시간 이상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Q.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전작의 경우 500~1000여개의 음식을 만들 수 있었지만 모바일게임의 경우 단순 이식이 아닌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만들고 있는 만큼 50~100여가지의 아이템이 현재 준비되어 있다. 음식을 꾸밀 수 있는 데코레이션 아이템들도 게임의 중후반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Q.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콘텐츠도 준비중인가?
현재 몇 가지 논의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만큼 미리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은 양해바란다. 이와 관련된 콘텐츠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Q. 게임의 엔드콘텐츠는 무엇인가?
개발을 진행하며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대다수의 소셜게임이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의 커뮤니티를 살리는 것을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앞서 말했듯 경영 게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와 관련된 콘텐츠들도 준비중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웃음).

Q. 게임포커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커피숍 경영 게임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전직원들의 열정을 쏟아낸 모바일 버전 ‘카페스토리아’에 대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더불어 기존 경영게임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많은 시도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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