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PD "유저들이 즐거워 하는 '블소' 만들겠다"

등록일 2012년09월29일 15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는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오디토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무협 MMORPG 'Blade & Soul(이하 블소)'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관련기사).

이번 업데이트는 10월부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매주 패치를 통해 보완해 갈 계획이다.

다음은 블소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배재현PD, 김형태AD, 황성진, 이범준 리드게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왼쪽부터 김형태AD,배재현PD, 황성진, 이범준 리드게임 디자이너

Q. ‘블소’가 서비스 100일을 맞이했다.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
배재현 : 개발을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간 것을 느꼈다.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었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평하고 싶다. 매주 패치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 순간이 전투다. 앞으로도 유저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블소’를 즐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김형태 : 그전까지 패키지와 콘솔쪽 개발에만 참여하다 보니 MMORPG쪽의 경험이 없었다는 점에서 보다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 이미 완성된 게임이 아닌 만들어나가는 게임인 만큼 유저들의 이런저런 피드백이 개인적으로 힘이 됐다. 앞으로도 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이범준 : 현재 개발 중이다 시나리오와 내용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상태고 그 외적인 부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게임 내 악역으로 등장하는 진서연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업데이트가 될 것이며 지역 역시 설원 등과 같은 스케일이 큰 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경공을 활용한 탐험 요소 등 재미있는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다.

Q. 해외서비스 준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배재현 : 별도의 팀을 이루고 준비 중이다. 해외의 경우 현지화 작업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한 만큼 많은 부분에서의 노력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개발 편의를 위해 유저들을 6개월~1년 주기로 기다리게 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 매주매주 업데이트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대한으로 노력하겠으며 해외 역시 월별 혹은 주간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게임을 즐기는 여성이용자들 수의 변화는 있는가?
황성진 : 전체 유저들 중 남성 유저는 약 75%, 여성 유저는 25% 선이다. 게임을 처음 서비스할 당시 18~19%의 비율을 유지했었는데 지속적으로 여성 유저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 유저들의 일등 공신 린족

Q. 모바일 서비스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다양한 모바일 시스템을 계획중이다. 우선적으로는 모든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매와 관련된 모바일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Q.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제외하고 기존 콘텐츠 관리가 소흘하지 않냐는 비판이 있다
황성진 :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만들고 있고, 이런 부분은 정책적으로 계속 대응하고 있다. 클래스 밸런스 부분에서는 모든 부분을 조율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클래스마다 2~3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유저들의 피드백도 많은 편이라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버그들 역시 수정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고쳐지지 못한 버그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며 빠른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유저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서버변경과 의상슬롯, 커스터마이징 변경의 경우 전작인 ‘아이온’에서는 유료아이템이었는데 ‘블소’에서는 어떻게 서비스 되는가?
배재현 : 현재 정확한 정책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바란다(웃음).

Q. 클래스 간의 문제로 파티에 소외되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황성진 : 클래스 불균형의 경우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우선 지난 주 검사 패치가 완료되었으며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소환사’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파티플레이에서 유저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수정패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Q. 게임 내에서 돈을 벌기가 쉽지 않은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가?
황성진 : 제룡림이나 대사막 간의 소비율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체크를 하고 있으며 관련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서버 통합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선 지속적인 패치가 이루어질 것이다.

Q. 만레벨 콘텐츠 부재에 대해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황성진 : 45레벨 유저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그 중 65%의 유저가 포화란 던전을 즐기고 있으며 이들 중 포화란을 잡은 유저는 20%정도다. PVP를 즐기는 유저들 역시 많아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Q. 무협게임인데 무공이라는 기준에서 상성이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블소’는 상대방 무공에  응할 수 있는 대응무공이 부족해 보이는데 향후 이런 것을 고려한 업데이트 계획이 준비 중인가?
실제로 근접플레이의 경우 그런 물고물리는 상성 플레이가 잘 적용되고 있지만 소환사와 기공사와 같은 원거리 캐릭터들의 경우 그런 면이 부족했다. 이런 대전 시스템의 변화 역시 10~11월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신의 컨트롤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무신의 탑'

Q. 중국 시장에서 최근 1차 테스트를 종료했다. 현지 반응 및 성과는 어떤가?
최근 실시한 FGT를 통해 간단한 시스템 적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중국의 출시 역시 내부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만큼 많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1차 테스트인 만큼 성과 부분이 파악되기 힘든 것 역시 사실이다. 추후 CBT, OBT를 진행하게 되면 그 때 현지 반응 및 성과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중국의 경우 현지 당국의 규제로 국내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형태 : 우리나라처럼 지정해서 심의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전 연령에 만족할 수 있는 의상을 선보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번 수정이 이루어졌는데 현재는 중국 측에서 직접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디자인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직접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Q.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인 묵철 수리도구와 같은 수리도구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 향후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완화하거나 현재 ‘핏빛 상어항’과 마찬가지로 몬스터를 통해 드랍하게 하는 형태의 계획이 있는가?
황성진 : 수리도구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변화를 줄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자세하게는 언급해드릴 수는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Q. 의상에 호불호가 많다. 건족 유저들이 “김형태 AD가 우리를 버렸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의상 디자인의 기준이 있는가?
김형태 : 종족별 특성에 맞는 옷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호불호는 실제로도 많은 편인데 때문에 성별로 의상을 일원화 하는 방향 역시 검토중이다. 실제로 바다뱀 보급기지의 의상의 경우 여러 종족들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데 현재도 열심히 작업중이니 기대해주길 바란다(웃음).

다양한 캐릭터 의상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있다

Q. 캐릭터 인벤토리의 마지막 칸을 활성화 하는데 만골이다. 이렇게 제약을 둔 이유는 무엇인가? 또 향후 개인 인벤토리 확장 등의 업데이트가 계획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황성진 : 인벤토리 확장 만골은 의도된 것이다. 일종의 업적형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대비효율, 즉 가성비를 생각한 기획은 아니었다. 현재까지는 인벤토리의 확장 계획은 잡혀있지 않지만 인벤토리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인 의상 보관함의 추가도 예정된 만큼 추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보고 변화를 줄 것이다.

Q. 천하제일 비무대회의 e스포츠 계획은 있는가?
배재현 : 개발자의 입장으로 e스포츠는 모든 개발자의 꿈일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당히 e스포츠화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e스포츠와 관련된 노력과 준비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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