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소프트 "아직도 태국에서는 라그나로크가 독보적"

등록일 2012년11월06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5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 최고 팀을 가려내기 위한 'RWC 2012'가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7회째를 맞은 'RWC 2012'는 한국, 일본, 태국, 북미, 유럽, 브라질 등 40개국 11개 대표팀이 출전했으며, '라그나로크' 홈페이지와 RWC 글로벌 홈페이지 및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유튜브'에 한국어와 영어로 생중계돼 약 10만 여명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유저들이 대회를 시청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태국 1위의 퍼블리싱 업체 아시아소프트 관계자가 직접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아시아소프트는 2008년 태국 증시 상장 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4개국에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라그나로크', '카발 온라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한국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아시아소프트의 Parkorn(파콘) 프로젝트 매니저와 Pimanalin satayaparakor 마케팅 매니와 함께 '라그나로크 온라인' 및 태국 게임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 한지 얼마나 됐나
지난 2002년 9월 16일 서비스 시작 후 어느덧 10여년이 넘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여전히 ‘라그나로크’의 인기는 높다. 아직도 태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10위권 안에 든다.

Q.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당시 인기가 가장 많았던 온라인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소프트의 입장에서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인데 첫 서비스 당시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Q. 한국에서 태국은 다소 생소한 온라인게임 국가다. 태국의 게임 유저들과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얼마나 되는가?
구체적인 수치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구체적으로 답변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태국 전체 인구 중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약 5%정도 되며 이들 중 약 30~40%정도의 유저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다. 
 
Q. 온라인 게임을 제외한 인기 플랫폼은 무엇인가?
태국 유저들도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웹게임이 강세인데 페이스북을 통한 웹게임이 인기가 많다. 

Q. 10여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동안 라그나로크가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게임 자체가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또 그라비티에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지원해주는 점, 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흥행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밖에도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게임 커뮤니티도 한몫했다. 현재 아시아소프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약 30만 명 정도의 라그나로크 팬들이 활동하고 있다.

Q. 온라인 인프라가 잘 다져져 있는 한국에 비해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
국내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잘 다져져 있지 않다보니 첫 서비스 당시 네트워크 상의 어려운 점이 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네트워크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최초 서비스 당시 빈약한 인터넷 인프라 때문에 공성전과 같이 유저들이 대거 모이는 콘텐츠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유저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Q. 국내 유저와 태국 유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국 유저의 경우 재미 위주의 플레이를 즐기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태국 유저들은 결과에 대한 강한 경쟁심이 특징이다. 최고가 되지 않으면 게임을 접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로 경쟁심이 강하다.

Q. 작년 라그나로크의 3차 직업이 공개됐다.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몇 가지 스킬에 있어 밸런스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그라비티에서 이를 조절한 패치를 준비 중이라고 알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협업과정에서 그라비티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아시아소프트와 그라비티의 경우 정기점검 일시도 같이 맞출 정도로 원만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저들의 열성도 대단해 일부 유저들은 미리 한국 홈페이지에 접속해 얻은 정보를 아시아소프트에 물어보기도 한다.

Q. 현지에 서비스하고 싶은 한국 게임이 있는가?
회사의 입장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헤이데이’를 서비스해보고 싶다.

Q. 아시아소프트가 갖고 있는 게임 서비스의 기준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콘텐츠다. 태국 유저들은 게임의 콘텐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업데이트 계획을 주기적으로 세워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태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이 있다면?
HON, 포인트블랭크, 스페셜포스, DOTA, 라그나로크 등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경우 새롭게 생기는 MMORPG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게임을 즐기고 재미없어 하는 유저들이 다시 ‘라그나로크’로 유입이 되기 때문에 MMORPG에서는 ‘라그나로크’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Q. 게임을 즐기는 주요 연령층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보통 15세에서 23세의 유저들이 주를 이룬다. 이 중에서 남성 유저가 80% 여성 유저들이 20%정도 된다. 여성 유저들의 비율이 예전엔 30% 였는데 게임이 오래 서비스 되면서 좀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이를 기피하는 여성들이 좀 더 쉬운 게임을 찾는 과정 속에서 여성 유저들의 비율이 감소하게 됐다(웃음).

Q.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우선 국내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RWC같은 국제적인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유저들이(라그나로크를) 열심히 즐겨준다면 태국 게임 시장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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