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C2012] 세계 최고 원이삭 "실력으로 우승해서 기쁘다"

등록일 2012년11월18일 21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지난 17일부터 금일(18일)까지 이틀 간 중국 상하이 엑스포 마트(EXPO-MART)에서 진행한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Battle.net World Championship, 이하 BWC) 토너먼트에서 원이삭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가 됐다.
 
원이삭 선수는 “내 실력으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실력으로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크래프트2’ 선수 32명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1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00 여 명의 도전자들을 뚫고 32강에 오른 선수들 중 아시아 대표이자 한국 대표인 7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총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3위에 입상한 정윤종 선수가 1만 6천 달러(한화 약 1천 7백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으며, 2위에 입상한 장현우 선수가 4만 달러(4천 3백만 원)의 상금을, 우승을 차지한 원이삭 선수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9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 받았다.
 
다음은 원이삭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
 


 
Q. 16강전에서 스칼렛 선수와 붙어 이겼다. 강하다고 평가받는 선수인데
전날 밤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스칼렛 선수를 이길 수 있을지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려서 기뻤다.
 
Q. 3불멸자 러시로 센 선수를 이겼는데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지 시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시도한 빌드다. 사실 3경기 전부 쓸 생각은 아니었지만 1경기 때 실패해서 솔직히 자존심이 상했다. 결과적으로는 강력한 불멸자 러시가 성공해서 기쁘다. 
 
Q. 우승까지 경기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까다로운 상대는 있었는가?
특별히 까다롭거나 걸림돌이 된 선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정윤종 선수와 다시 붙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아쉽다. 그러나 현우(형)과도 이전 한국 예선에서도 패배한 만큼 복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Q. 우승하는 순간 든 생각이 있다면?
솔직히 우승 상금인 1억 원이 내꺼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또 멋있는 트로피가 이젠 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
어머님에게 전부 드리고 저축할 것이다. 이후 필요할 때 조금씩 사용할 것이다.
 
Q. 스타테일 선수로 거둔 첫 우승이다. 2등 징크스를 깬 기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징스크를 깨게 해드리겠다고 감독님에게 말했다. 말한 대로 이루어져서 좋다.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숙소에서 형들에게 더 이상 2등은 없고 1등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Q. 스타2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즐긴다. 이후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입지는 어떨 것 같나
이번 대회만 보더라도 한국 선수들이 많이 졌다. 스타1에 비해 스타2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진입 장벽이 없는 만큼 외국인들도 손쉽게 실력을 늘릴 수 있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알파벳 W가 들어간 대회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 2주 뒤에 WCG가 시작되는데 시작 글자가 W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함께 원종욱 총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먼 중국까지 와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또한 스타테일 가족들 그리고 구단을 지원해준 스폰서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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