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기자, 해외 행사서 타 매체 취재방해 논란

등록일 2010년11월10일 14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한 글로벌 해외 게임기업이 북미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일부 일간지의 기자들이 타 매체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넷매체인 미디어오늘은 오늘(10일) 오전, 글로벌 해외 게임기업이 개최한 이 행사에서 일간 무가지 및 스포츠지 기자들이 타 매체 기자들의 취재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특정기사를 작성하도록 선동했다며, 매체 및 기자들을 직접적으로 거론, 보도했다.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해당 무가지의 기자는 당시 현장에 참석해 취재중인 타 매체 기자들에게 "기업초청으로 취재 온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게 선임기자로서의 내 역할이다. 잔칫집에 왔으니 재를 뿌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개최 기업에 우호적인 기사만 쓸 것을 강요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다른 기자들은 개최 기업의 COO(최고운영책임자)가 국내 게임방송사와의 소송의지를 밝힌 인터뷰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해당 기자들이 질문을 일부러 길게 주고 받으며 주어진 시간의 80~90%를 점유해 정해진 시간 동안 타 매체 기자들의 발언권을 없애 취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무가지 및 스포츠지의 기자가 개최 기업에 대해 자극적인 질문이 나가지 않도록 주문했으며, 작성중인 타 매체 기자의 기사에도 관여해 편집방향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이 때문에,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기자들은 이들 일간지 기자가 참석한 취재를 보이콧하자는 논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해당 기사를 오전 9시 경에 보도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검토중이라며 해당 기사를 삭제했고 이날 오후 늦게서야 다시 기사를 게재했다.
 

논란이 된 해당 기사는 1시간 뒤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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