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를 꿈꾸는 'COD 아시아 최고 클랜'을 만나다

등록일 2013년04월03일 18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총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규모의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2(이하 블랙 옵스2)’ 챔피언십의 아시아 지역 대표로 한국의 두 팀이 나란히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4월 5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개최되는 ‘블랙옵스2’ 챔피언십에 진출할 아시아 지역 대표 팀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된 아시아 지역 결승전에는 지난 3월 16일부터 Xbox Live를 이용해 진행 된 한국 예선전을 통해 대표 진출자격을 획득한 ‘Team raven’, ‘Team InfiDream’ 두 팀이 출전했다.

예선전 다음 날인 17일날 진행된 아시아 지역 대표선발전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폴, 홍콩, 대만 등 각국에서 선발된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한 순간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은 0.1초의 승부 끝에 ‘Team raven’이 Team InfiDream’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Team InfiDream’팀 역시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내며 마지막 결승전 티켓 확보하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블랙옵스2’는 발매 첫 날 5억 달러(한화 약 5천400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 게임엔터테인먼트 역사상 최단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시리즈 최초로 미래전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포커스는 결승전 진출을 위해 출국을 앞둔 ‘Team raven’ 팀의 유동규(Alcoholic shot), 김성곤(Raven Artshot ), 정동영(RAVEN S VETTEL ), 서보석(RAVEN Tiso) 선수와 ‘Team InfiDream’ 팀의 이경락(In2Dream Towoo ), 지영준(InFi Doloshi), 김재식(InFi RosE), 이경현(In2Dream Turbo) 선수 등과 만나 이번 대회 이야기 및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Team raven과 Team InfiDream 팀

Q.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Team InfiDream : 갑작스럽게 대회소식을 들어서 그야말로 급조된 팀으로 모아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운이 좋게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운도 조금 따라줬던 것 같다.

Team raven : 우리 역시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연습량에 비해서 성적이 잘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아시아 지역 결승전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팀이 있었다면?
Team InfiDream :  일본 팀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무엇보다도 바로 옆에 있는 레이븐 팀이 가장 어려웠던 상대였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나오지 않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Team raven :  일본 선수와 한국 선수를 제외하고서 특별한 적수는 없었다. 그리고 모든 팀의 객관적인 실력을 고려했을 때 한국 팀이 가장 어려웠다.

아시아 지역 최공 우승을 한 'Team raven'

Q. 우승을 한다면 우승 상금을 어떻게 쓸 계획인가?
Team InfiDream :  아직 팀원이랑 상의를 해보지는 않았다(웃음). 우승을 하고 난 후 결정할 것 같다.

Team raven :  상금을 공평하게 4분의 1씩 나눌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알아서 하지 않겠는가?(웃음)

Q. 평상시 연습량은 어느 정도인가?
Team InfiDream : 모두 각자 사회생활을 개개인의 생활이 있는지라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 하루에 평균 3~4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

Team raven :  대부분이 학생이고 각자의 시간표대로 움직이다보니 실질적으로 3~4시간 정도의 연습이 전부다. 솔직히 연습을 하려면 아시아 지역 유저가 많아야 되는데 유저수도 적고 핑도 높아 연습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최근에는 다른 선수들의 VOD를 통해 전술을 연구하는 편이다.

Q. 연습환경이 열약하다보니 양 팀 끼리의 연습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각 팀의 장점이 있다면?
Team InfiDream : 국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지금도 콜 오브 듀티의 실력자들이라고 한다면 레이븐 팀을 떠올리는 유저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다들 어리기 때문에 손이 빠르고 흔히 말하는 샷발도 잘 받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팀워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Team raven :  기본적으로 팀원들의 자리잡기나 맵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들 끼리는 팀워크가 안 맞는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높은 이해도에서 나오는 전략과 전술적인 플레이 자체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팀이다.

2등으로 결승에 진출한 Team InfiDream

Q.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장점이 있다면?
Team InfiDream :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FPS게임을 접해봤다. 흔히 말하는 ‘서든어택’부터 ‘스페셜포스2’까지 안해본 게임이 없다. 처음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접했을 때 그래픽적 때문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최근 발매된 ‘블랙옵스2’를 즐기고 국내 모 FPS게임을 해보니 색종이가 걷는 것 같더라(웃음). 이밖에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부 온라인 FPS게임들이 이러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장점을 참고해 개발하고 있는데 개발사들이 참고한다는 것 자체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시스템적으로 매력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Team raven :  지금까지 국내 FPS는 카스의 시스템을 답습하고 퀄리티만 올리는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도 큰 변화는 없었지만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의 등장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교전의 멋을 살리고 유저들이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이 많은 유저들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블랙 옵스2'

Q. 유저들에게 한마디
Team raven :  입상을 하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는 좋은 플레이로 레이븐이라는 클랜을 전세계 유저들에게 각인시켜 한국에도 실력 좋은 클랜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Team InfiDream : 한국의 대표 e스포츠라고 한다면 ‘스타크래프트’ 생각하는 유저들이 많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역시 한국 팀이 잘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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