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P "원작 끝난다고 게임도 끝나는 건 아냐"

전세계 1천만장 게임 '나루티밋스톰', 시리즈는 계속된다

등록일 2013년04월09일 1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을 찾은 '나루티밋스톰' 시리즈의 사사키 류스케 프로듀서가 원작 만화가 끝난다고 게임도 끝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나루티밋스톰 시리즈는 사이버커넥트투와 반다이남코게임즈가 힘을 합쳐 만든 인기 게임시리즈로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사키 류스케는 반다이남코게임즈에서 나루티밋스톰 시리즈를 담당한 프로듀서로 원작 만화 '나루토'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게임포커스에서는 한국을 찾은 사사키 프로듀서를 만나 나루티밋스톰 시리즈와 최신작인 3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반다이남코게임즈 사사키 류스케 프로듀서

게임포커스: 나루티밋스톰3이 전작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무엇일까?
사사키 프로듀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그대로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비주얼 표현을 강화한 것이 역시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게임포커스: '궁극의 결단'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저 선택에 따라 다른 전개를 볼 수 있게 했는데 이유는?
사사키 프로듀서: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같은 전투라도 캐릭터가 소년 시대의 모습, 성장한 모습 등으로 변하도록 했다. 이는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이다.

게임포커스: 이번 3편에서 원작 만화의 내용을 따라잡아 버렸다. 차기작이 나오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특히 원작 만화가 클라이막스에 돌입한 상태임을 감안했을 때 원작이 끝나면 게임 시리즈도 끝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팬도 많다.
사사키 프로듀서: 나루티밋스톰은 캐릭터를 중심에 둔 작품이다. 원작자인 키시모토 선생에게 원작 만화의 최신 내용까지 받아서 이번에 나루티밋스톰3을 만들었다.

물론 당장 차기작을 만들긴 힘들겠지만 나루티밋스톰 시리즈가 끝나는 건 아니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나루토 콘텐츠를 더 만들어 제공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사키 프로듀서가 국내 유저와 '나루티밋스톰3'을 즐기고 있다

게임포커스: 이번 나루티밋스톰3에는 역대 최대 캐릭터가 등장한다. DLC 등으로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도 있나?
사사키 프로듀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만 80개를 등장시켰다. 서포트 전용 캐릭터를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 현재로선 DLC 캐릭터 추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게임포커스: 전작과 비교해 보스배틀이 대거 추가된 이유는?
사사키 프로듀서: 스토리와 관련된 부분이 크다. 전작에서는 보스배틀을 10개 정도 넣었다. 이번 나루티밋스톰3에는 이야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전투의 바리에이션을 주고 싶어 보스배틀을 더 많이 넣었다. 우즈마키 나루토가 태어난 시점부터 쿠라마와 만날 때까지를 다 그려내고 싶어서 대전 카드가 늘어나게 됐다.

게임포커스: 미후네처럼 닌자가 아닌 캐릭터도 등장한다. 밸런스는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 미후네도 닌자처럼 분신술을 쓸 수 있나?
사사키 프로듀서: 미후네와 같은 닌자가 아닌 캐릭터들은 체술로 눈에 안 보이는 속도로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이해해주시면 된다.

밸런스 조정은 나루토는 순수한 격투게임이라기보다 캐릭터 대전액션 게임에 가까우므로 세세한 조정은 안 할 생각이다. 원작에서 강한 캐릭터는 역시 강해야 하고 약한 캐릭터는 역시 약해야 하지 않겠나. 캐릭터 게임이니까 괜찮다고 본다.

나루티밋스톰은 약한 캐릭터에게도 존재감을 부여한 게임으로 개성은 부여하지만 원작에서 강한 캐릭터와 같은 수준의 강함을 갖도록 만들진 않았다.


게임포커스: 사사키 프로듀서는 원작 팬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캐릭터, 배틀을 좋아하나?
사사키 프로듀서: 사이버커넥트투의 개발진을 포함해 나 역시 모두 원작 만화의 팬이다. 세계에서 나루토를 가장 좋아하는 이들이 모였으며 나도 애니메이션만 50회 이상 봤을 정도로 나루토의 광팬이다. 개발자들이 나루토 애니메이션을 늘 틀어놓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개발 환경적으로 나루토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면도 있다.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들은 인주력들이다. 사실 원작에서 제대로 전투하는 장면이 안 나온 캐릭터들을 게임에 넣을 예정은 없었는데 이번에 내가 고집을 부려 인주력들을 모두 넣게 됐다. 다른 캐릭터들의 전투를 참고해 상상력을 발휘해 전투 패턴을 만들고 키시모토 선생이 감수해서 인주력들을 만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배틀은 게임에서도 클라이막스로 나오는 나루토와 쿠라마가 화해한 후 쿠라마 모드로 싸우는 부분이다. 나루토가 '가자 쿠라마!'라며 쿠라마의 문을 여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아 있다.

게임포커스: 이번 게임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연출은?
사사키 프로듀서: 나루토가 엄마 쿠시나와 만나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아 있다. 쿠시나가 '사랑한다, 나루토'라고 하는 장면이 정말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게임포커스: 사사키 프로듀서는 사이버커넥트투 마츠야마 대표와 함께 나루토 코스프레를 자주 즐겨 하는데 누가 먼저 시작한 건가?
사사키 프로듀서: 내가 먼저 시작했다. 마츠야마는 안 하고 나부터 하다가 당신도 좀 하라고 시켜서 마츠야마 대표가 나루토 코스프레를 하게 됐다. 여기저기서 좀 너무 막나간 감도 있지만 프랑스 등에서 반응이 좋아서 계속 하자고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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