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더리얼'의 목표는 오직 하나, '1등 야구게임'

등록일 2013년04월19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1등 야구게임을 목표로 서비스를 시작한 '마구더리얼'이 어느덧 오픈 3주째에 접어들었다.

마구더리얼은 야구게임 명가 애니파크가 개발해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리얼 야구게임으로 지난 3월 28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유명 IP를 원작으로 한 야구게임들 사이에서 순수 국내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틀로 주목받으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야구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유저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홍보모델로 기용한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활약도 마구더리얼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 줬다.

게임포커스는 넷마블에서 '마구더리얼' 서비스를 책임진 정예 PM을 만나 향후 업데이트 계획과 목표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넷마블에서 '마구더리얼', '마구마구' 서비스를 책임진 정예 PM

목표는 하나 뿐, '1등 야구 게임'
게임포커스: 서비스 3주째에 접어들었다. 어떤 느낌을 받고 있나?
정예 PM: 몇 년 동안 열심히 준비를 해서 오픈을 했는데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어서 더 열심히 할 기반을 얻은 것 같아요. 아직 대박, 대성공이라고 말할 성과를 낸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게임포커스: 마구더리얼의 목표는 무엇인가?
정예 PM: 마구더리얼의 목표는 야구게임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 다행이에요.

서비스를 시작하며 우려했던 부분이 '틀림없이 마구더리얼은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을 것이지만 이용자들이 찾아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아닐까' 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유저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고 폭발적으로 유저가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이대로 잘 해 나가면 야구게임 시장 1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게임포커스: 경쟁작들과 달리 마구더리얼은 토종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정예 PM: 외국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많이 서비스 중인데 그들에 비해 마구더리얼의 퀄리티가 낮다는 생각은 없어요. 오히려 더 나은 부분도 있는 훌륭한 게임으로 완성된 것 같아 PM으로서가 아니라 게임업계 종사자이자 게이머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포커스: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유저가 늘고 있던데, 함께 서비스되는 '마구마구'와 비교하면 어떤가? 서비스 시작 전에는 서로 유저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정예 PM: 야구시즌이 시작되며 유저가 꾸준히 늘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요. 마구더리얼과 마구마구 모두 유저가 늘었고 시장 잠식 없이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게임포커스: 마구더리얼의 유저층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앞으로 타겟으로 삼을 유저층은?
정예 PM: 흔히 타겟 유저층을 성별, 연령으로 많이 나누지만 마구마구와 함께 마구더리얼이 서비스되고 있어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야구게임을 즐기는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 좀 더 코어한 게임을 원하는 분들이 마구마구를, 좀 더 편하고 쉽게 스트레스를 안 받고 하려는 분들이 마구더리얼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게임포커스: 마구마구와 마구더리얼의 유저층이 반대가 된 것 아닌가?
정예 PM: 마구마구는 귀엽고 가벼워보이지만 실제는 스피디하고 즉각적인 반응과 컨트롤이 필요한 하드코어한 게임입니다. 그에 비해 마구더리얼은 게임을 잘 못하는 유저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9이닝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빠르지 않게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마구더리얼은 앞으로도 특정 시간엔 뭘 해야 한다거나 이러이러한 걸 무조건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식의 강박적으로 해야하는 부분이 없도록 운영해 나갈 생각이에요.

장/단기 업데이트 모두 준비중, 롱런 게임 될 거야
게임포커스: 마구더리얼의 업데이트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정예 PM: 마구더리얼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싱글모드와 멀티모드의 밸런스가 좋다는 것인데요. 다른 유저들과 멀티플레이를 즐기다 힘들면 혼자 플레이할 수 있고, 싱글플레이가 지루하면 다시 멀티플레이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그 밸런스를 구축하는 게 '나만의 리그'로 유저들의 이용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만의 리그'를 더 재미있게 하는 게 단기 목표이고요. 1년 단위 콘텐츠인 패넌트레이스를 다 하려면 좀 힘든 부분도 있고 하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추가할 예정이에요.

장기적으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클럽모드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마구더리얼의 클럽은 다른 게임의 클랜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클럽 대 클럽의 대규모 대결도 생각 중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모드를 고민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게임포커스: 마구 브랜드 간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시도할 생각은 없나?
정예 PM: 마구마구와 마구더리얼은 성격이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어요. 두 게임 사이의 크로스마케팅은 직접적인 방법으론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마구더리얼이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인 애니파크의 대표 브랜드 게임이라는 인지도 마케팅 정도로 충분한 것 같아요.

게임포커스: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은 계획에 없나?
정예 PM: 앞으로 다양하게 고려할 생각입니다. 현재 류현진 선수의 활약이 화제를 모으며 마구더리얼의 인기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게임이미지와 맞는 국내 선수나 팀과의 마케팅도 다양하게 해 볼 생각이에요.

게임포커스: 유저들과 류현진 경기를 직접 보러 갈 생각은 없나?
정예 PM: 그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마구더리얼이 1등 야구게임이 되면 고려해봐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포커스: 테스트 때에 비해 그래픽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정예 PM: 1차 테스트와 비교해 그래픽 리소스를 많이 추가한 건 아니에요. 클라이언트 용량은 오히려 그 때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픽은 최적화를 하면서 너무 사실적이라기보다 편안하고 게임이 즐겁도록 튜닝을 했어요. 이 부분은 계속 업데이트를 해 나갈 예정이며 야구게임에 더 적합한 최적의 그래픽 노하우를 쌓고 있는 중이죠. 여전히 약간 부족하게 느끼실 애니메이션 추가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기대해 주세요. 선수 모션 등은 매월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선수들의 외형, 특이한 포즈가 꾸준히 추가될 거에요.

게임포커스: 마구더리얼이 경쟁 야구게임들에 비해 뛰어난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정예 PM: 야구게임은 직접 조작을 통한 대전과 시뮬레이션으로 나뉘죠. 마구더리얼은 대전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대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싶어요. 대전에서 오는 재미와 스트레스를 어떻게 밸런싱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의 균형을 맞춘 게 마구더리얼의 최대 강점이자 특징이기도 하고요. 유저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봐도 저희의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듯 해요.

앞으로 나만의 리그가 단순한 싱글플레이 모드로 남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특별한 이벤트도 많이 넣어 예기치 못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리그가 되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생각이에요. 유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안타가 안 나오면? 연습 또 연습
게임포커스: 플레이해보니 마우스 조작에서 안타를 치기가 어려웠다
정예 PM: 실력 문제죠.(웃음) 마우스 모드가 키보드 모드에 비해 조금만 적응하면 안타를 치기 더 쉽워요. 키보드 모드는 수싸움을 해야 해서 노린 곳이 아니면 안타를 치기 힘들지만 마우스 모드는 공의 궤적을 보고 칠 수 있으므로 조금만 익숙해지면 쉽게 안타를 만들 수 있거든요.

투구는 문제가 없는데 타격은 적응을 잘 못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타격 포인트가 타사의 게임들과 달라 특히 타사 게임들을 해보신 분들이 적응에 비교적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게임포커스: 후반으로 가며 역전이 자주 되는 것 같다는 지적도 많더라
정예 PM: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을 9이닝까지 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아 그런 것 같아요.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던지는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이기고 있을 때 특히 그런 면이 있어 역전이 되는 경우가 확실히 좀 많은 것 같더라고요.

흔히 야구는 멘탈게임이라고 하는데 마구더리얼도 멘탈게임적인 측면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포커스: 메이저리거로서 검증받지 못한 류현진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는 데 불안감은 없었나?
정예 PM: 도박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류현진 선수가 잘 할 거라는 감이 왔어요. 마구마구 PM을 7년 가까이 하며 야구게임을 오래 서비스하다 보니 아무래도 야구 트렌드에 더 민감해 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류현진은 잘 할거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실제 만나보면 멘탈이 정말 일반 사람들과 달리 강한 선수로 국민적 기대를 배신할 선수는 아니라고 봤었고 보통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류현진 선수 관련한 이벤트는 잘 하면 축하 이벤트로, 설령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응원 이벤트를 하는 식으로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에요.


게임포커스: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것도 좋아하나?
정예 PM: 처음부터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게임을 맡게 된 거죠. 원래는 엘지 팬이었는데 지금은 전반적인 야구에 관심을 가져야 하다 보니 특정 팀에 대한 관심은 옅어졌고요. 최근에는 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를 응원 중이에요.

게임포커스: 3대3 대결까지 지원하는데 더 많은 유저들이 한 경기를 같이 치루게 할 생각은 없나?
정예 PM: 마구마구도 3대3까지만 지원하는데 그게 가장 적합한 로테이션이라고 생각해요. 돌아가면서 타격을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유저가 참여하면 타순이 너무 길어져 지루해질 거라고 봐요.

게임포커스: 한 경기에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플레이 타임은 적절하다고 보나?
정예 PM: 9이닝을 다 플레이하는 건 지루하다는 지적이 많아서 플레이 시간을 줄이려 노력했어요. 아무래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보니 9이닝이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해 6이닝 플레이를 기본으로 했고요. 4회부터 9회까지가 기본으로 처음부터 하고 싶은 유저들은 1회부터 9회까지 9이닝을 모두 플레이하실 수도 있어요.

게임포커스: 싱글플레이 난이도를 더 어렵게 할 생각은 없나?
정예 PM: 난이도가 높아야 보상이 좋아져 많은 유저들이 최고 난이도로 하시지만 어렵다는 분도 많더라고요. 아직은 AI가 너무 똑똑해 어렵다는 지적이 더 많아 유저들 수준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면 고민해 보려고요다. 지금은 오히려 더 쉬운 난이도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게임포커스: 마지막으로 마구더리얼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정예 PM: 유저들에겐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우리 게임을 제대로 알아주시고 즐겨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보내주시는 반응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보고 많은 것을 얻고 있으며 재빠르게 대응하려 노력 중입니다. 지금 게시판 이슈가 상대 유저의 기권 문제인데 실제로 기권하는 분들이 많고 네트워크 문제로 접속이 끊기는 분들도 많다보니 의도치 않게 피해보는 분들이 많은 걸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어필해주시고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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