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볼' 통해 게임계와 첫 인연, 배우 공형진을 만나다

실제 선수 라이센스 대신 친구들 직접 기용

등록일 2013년05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업계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어봅니다"
 
5월 출시를 앞둔 바른손게임즈의 첫 스포츠매니지먼트 게임 ‘위드볼 for Kakao(이하 위드볼)’의 홍보모델로 연기파 배우 공형진이 선정됐다.
 
현재 SBS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출연 중인 공형진은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인기 배우다. 특히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를 통한 사회인 야구 활동과 LG트윈스 명예선수 위촉 등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위드볼’은 카카오톡의 친구들을 자신의 구단 선수로 영입하여 야구 매니지먼트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이 라이선스 기반의 선수를 수집하는데 재미를 둔 반면, ‘위드볼’은 친구와 직접 야구 경기에 참여하고 각각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위드볼’ CF를 촬영 중인 공형진을 만나 야구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게임 관련 모델 계약은 처음이다. 이유가 있는가?
우선 야구 게임이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끌렸다. 온라인이든 모바일이든 게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게임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Q. 평소에 야구 게임을 즐겨하는가?
온라인 게임은 잘 못한다. 컴맹이기 때문이다. 콘솔게임기를 통해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리츠’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었다. 그 외에도 ‘위닝일레븐’ 시리즈도 즐겨했다. 간혹 온라인 게임도 즐기기도 하는데 ‘맞고’나 ‘윷놀이’정도밖에 즐기지 않는다.
 
Q. 야구 게임의 홍보모델은 여성 아나운서나 현역 선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야구게임 모델로서는 이례적인 선택인데 스스로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이렇게 계약을 통해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고맙고 기쁘다. 질문과 마찬가지로 기존 야구 게임의 홍보모델은 여성이나 선수들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위드볼’의 경우 선수들을 모델로 해서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과 즐기는 게임이고 연예인 야구단의 이미지가 잘 부각됐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실제로 ‘위드볼’을 즐겨봤는가?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라 직접 즐겨보진 못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라도 플레이를 해 볼 것이다.
 
Q. ‘위드볼’을 연예인 야구단에게 추천할 생각인가?
당연히 할 것이다(웃음).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을 초대하는 게임이 많은데 연예인 야구단 내에서도 야구 게임을 잘하는 동료들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추천할 생각이다.
 
Q.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가?
기본적인 전화나 문자, 인터넷 검색만 아주 가끔 하는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은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관계를 무력화 시키는 기계중 하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위드볼’은 꼭 즐겨주길 바란다(웃음).


 
Q. 게임 내에서 개인적으로 기용하고 싶은 4번 타자나 투수가 있다면?
장동건씨가 최근 어깨를 혹사시켜 예전보다 구속 등이 좋지 않다. 최근 재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는 투수 뿐 아니라 타자로 전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 내에선 장동건씨를 투수를 시킬 것이다.
 
Q. LG트윈스 팬이 된 계기가 있다면?
나는 프로야구의 태동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집이 서울이었는데 야구를 배워보고자 시청역 등지에서 어린이회원 가입까지 하려고 했었다. 때마침 명동에 롯데자이언츠 팀이 생겨났는데 이 팀에 빠져 청소년 시절을 팬으로 보냈다. 이후 잠시 열기가 식어 4~5년 정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90년대 중반부터 다시 관심을 갖고 야구에 빠졌으며 97년도에서 98년도 사이에 조인성 선수를 알게됐다. 그를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LG를 응원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 명예선수 위촉이 되기도 했다. 현재 10년 넘게 응원하고 있다.
 
Q. 평소 좋아하는 야구선수가 있다면?
김광삼, 이병규, 이진영, 서용빈 등 LG선수들은 두루두루 잘 안다.
 
Q. 사회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가?
게임은 영화산업과 비슷하고 무궁무진하게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콘텐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계층이 청소년이고 나도 아이들의 아버지다 보니 중독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셧다운제 역시 사실상 별 실효성이 없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통제가 어려운 청소년들에 대해 부모님들과 주변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너무 폭력적인 게임들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전반적인 사회구성원 모두 관심을 갖고 개선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들 역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나 소명감을 갖고 개발을 해주셨으면 한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이 어떤 의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큰 호기심이나 욕구를 유발하겠지만 나중에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폐해에 대해선 어른들이 한번쯤 생각해 봐야 될 것이다.
 
제일 친한 친구의 형이자 고등학교 선배이신 남경필 선배가 최근 e스포츠협회 회장이 됐는데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위닝일레븐‘ 개발사 코나미에 엽서를 보낼 정도로 마니아라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코나미가 개발한 스포츠게임을 좋아한다. 조금 오래된 일이지만 그 당시 게임에 추가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건의사항들을 보냈다. 물론 한글이다(웃음).
 
Q. 이번 모델 계약과 관련해 주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비밀유지계약이 있는 만큼 아직 얘기하진 않았다. 주변 배우들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이 사실을 모른다.
 
Q. NC다이노스팀이 창단되어 1군에 올라왔다. 게임업체의 야구단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단 창단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돈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택진 대표 본인의 의지와 열정도 반영됐겠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사회 환원의 목적을 갖고 추진하고 이뤄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창원시와의 문제가 있지만 굉장히 칭찬받아야 될 일이라고 본다. 
 
Q. 자녀들 역시 게임을 좋아하는가?
아이들도 위닝을 좋아한다. 아이들과 할 때는 3판 2선승제로 게임을 즐긴다.  물론 아이 엄마는 걱정돼 늘 잔소리를 한다. 개인적으로 평일에 한 시간~한 시간 반 정도씩 즐기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1년을 봤을 때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걸로 인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Q. 공형진에게 게임이란?
게임이란 것이 말 그대로 사전적인 의미로 놀이와 연결된다. 일과 휴식에 있어 논다는 것들은 삶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열심히 놀려고 열심히 일을 한다. 그래야 게임이 됐든 여행이 됐든 할 수 있는 것이다.
 
돈을 쓴다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게임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내 삶의 일정부분 활력소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일과 휴식을 잘 배분해 살아간다면 스스로의 삶이 훨씬 윤택해 질 것이이다. 그러나 일과 게임이 바뀌는 주와 부가 바뀌는 그런 것들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전 세대의 어른들은 무조건 만화책은 안된다고 하셨다. 그러나 만화는 영화의 토대다. 최근 웹툰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장이 얼마나 큰 시장이 됐는가? 인간의 창의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분야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이제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게임이 힐링이나 도움이 될 수 있는 휴식처가 되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뭐든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한 법이니 그 수위를 내가 조절할 수 없다면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야 할 것이다.
 
Q. 유저들에게 한마디
‘위드볼’은 지금까지 선보인 야구 게임과는 다른 형식의 게임이다. 선수들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게임이다. 친구와 지인들과 함께 과하지 않은 선에서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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