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올스타]더스틴 벡 "유저와 관람객에게 최고의 재미 보여줄 것"

등록일 2013년05월25일 14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전세계를 사로잡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더스틴 벡 부사장이 상해를 방문한 한국 미디어들과 만나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놔눴다.  

더스틴 벡 부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며 한국에서 보내주는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스틴 벡은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및 스페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의 창설과 운영, 챌린저 서킷 관리, 아마추어 및 상금 토너먼트 개선,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 지원을 포함해 전세계 e스포츠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다.

게임만큼이나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더스틴 벡 부사장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산 정상에 오르고 물 속에서 숨을 참고 7분을 버티는 등 게임계 각종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다음은 더스틴 벡 부사장과 함께한 인터뷰 전문.


Q. 올스타전의 기획 의도는?
이번 올스타전을 처음으로 개최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선수들의 국제적인 이벤트성 대회를 기획해서 진행해보고 싶었다. 이런 국제적인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면서 일반적인 축구나 야구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 대회와 비교해 어느 정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가 테스트삼아 확인해보고 싶었다.

Q. 숨을 쉬지 않고 산 정상에 올라가거나 물속에서 숨을 참고 7분을 버티는 등 많은 전설이 있는데 e스포츠 외에 즐기는 스포츠가 있는가?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트롤 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막눈선수와 많이 닮아있지 않나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축구의 경우는 6살 때부터 시작해서 대학생 때까지 15년 동안 했다. 그리고 직접 축구를 플레이하는 것 이외에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대부분의 스포츠게임을 관람한다.

Q. 올스타전 1일차가 상당히 성황이었다. 소감은 어떤가?
어떠한 경기든지 간에 첫 경기는 기술적인 문제나 연습상의 문제로 모두가 긴장하는데 별 일 없이 진행되어 흡족하다. 남은 2일 경기에 새로운 기록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니 기대되고 흥분된다. 선수들의 경우도 매일매일 국제대회에 대한 기량이 늘어나고 상대를 상대하는 전략과 전술도 달라질 것이니 경기를 관람하는 유저들도 새로운 전략과 플레이를 통해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는 별개로 오늘 경기에서 특별 공지가 준비되어 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CG트레일러 무비가 공개될 예정인데 오늘은 사전 공지만 하는 정도이며 내일 결승전 이후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Q. 중국에서 첫 올스타전을 개최한 이유는?
많은 유저들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여타의 다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도시에서 진행할지 많이 고민했다. 상해리그가 얼마 전에 시작됐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여기서 시작해보고 싶었다. 상해는 비단 e스포츠 뿐 아니라 국제적인 경기가 열린다는 점도 선정 이유에 포함됐다. 중국이라는 거점에서 e스포츠대회를 열어 인접 국가들의 e스포츠대회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싶었다.

Q. 다른 스포츠 경기를 많이 관람한다고 했는데 다른 스포츠경기에서 차용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가?
이번 올스타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다른 스포츠의 주요 시스템을 차용해보고 싶었다. 승격과 강등이 그러한 요소 중 하나였고 피파 같은 글로벌경기에 있는 구조적인 부분, 전 세계 어디에다 내놔도 통용될 부분들을 차용해 e스포츠 리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적인 바탕도 다른 스포츠경기와 마찬가지로 경쟁과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팀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선수들이 새로운 드라마를 써내려가는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발현해 나가고 싶다. 모든 스포츠경기가 그렇듯 어떻게 방송이 되는지가 중요한지 알고 있는 만큼 무대 환경이나 캐스팅에도 특별히 신경을 쓸 것이다.

또한 모든 스포츠경기에서 심판이나 주심이 중요하듯, ‘LOL'역시 심판들을 잘 교육시켜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공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와 온게임넷의 경우 규격화된 규칙을 가진 만큼 많은 영감을 갖고 넓게 활용하고 있다.

Q. 지난 리그에서는 부스의 문제로 선수가 중앙스크린 화면을 볼 수 있어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해 보인다. 문제는 없는가?
이번 경기장 무대의 구조를 보면 지난번과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선수들의 실제 자리는 메인스크린과 상당히 가깝게 위치해있다. 선수가 몸을 뒤틀어 보지 않는 이상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사용된 헤드셋은 헬리콥터를 탑승할 때 사용되는 헤드셋과 똑같다. 아무 말을 하지 않더라도 핑크노이즈와 화이트노이즈 두 개를 흘려보내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선수들이 소통하는 것 이외의 소리를 들을 수 없도록 준비했다.

각 게임의 공정성이 중요한 만큼 향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부분에서 특별히 준비 중이다.

Q. 한국에서 왜 경기를 하지 않냐는 말들이 많은데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고 있다. e스포츠 선진국으로 어떠한 것을 보여줄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비록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진행되지 못했지만 차후 진행될 대회에서 서울은 유력한 도시 중 하나다.

향후 한국에서 진행되는 리그를 직접 지켜보면서 향후 어떻게 리그를 운영할지 생각해볼 계획이다.

Q. 향후 '2013 LOL 월드 챕피언십‘ 개최지는?
다음 주나 6월 중순쯤에 공지가 될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이 없는 만큼 양해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작년 월드 챕피언십에서 보여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큰 규모로 진행할 것임은 분명하다.

Q. 부사장과의 한국의 인연이 있는가?
평소에도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을 흠모했다. LA의 PC방에서 한인들과의 매치도 했고 선수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본적인 기량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PC방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를 한인선수들을 상대로 많이 상대를 해본 적이 있다.

브렌든 벡 대표와 마크 메릴 대표와 2:1로 스타크래프트를 해도 이길 만큼 자신 있다. 예전에 스타크래프트의 시즌1레더에서 최상위 20위에 들었던 적이 있다(웃음).

Q. 중국에서도 e스포츠 열기가 상당하다.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문화에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 이미 정말 오랜 시간동안 e스포츠를 운영해온 전통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국은 이제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그런 환경적인 부분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한국이 e스포츠의 발전과 투자가 오래되어왔기 때문에 프로선수들에 대한 선수 자원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선수가 아닌 탑 클래스의 선수들은 한국선수들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의 우승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예상했겠지만 꼭 집어서 어느 팀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매일매일 예상과 다르거나 혹은 예상대로 승리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 올스타전도 마찬가지고 월드챕피언십도 마찬가지지만 올스타전 선수들은 최고중의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인 만큼 매일매일 어떤 드라마가 만들어질지 흥분된다.

Q. 지금까지 리그 운영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를 해본다면?
앞서 잠깐 얘기 한 것처럼 나 스스로도 스타크래프트의 리그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예전부터 훌륭한 업적들을 이뤘고 앞으로도 그런 일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경기를 보고 배우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에 많은 고민 중이다.

리그에 대한 부분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는 것 같다. 스스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만큼 많은 부분을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에 대한 평가,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스스로도 좋게 생각함. 그러나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마큼 유연성있게 많은 부분을 반영하고 변화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Q. 더스틴 백이 생각하는 한국은?
한국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e스포츠의 중심도시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인 활동에서 강한 장악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프로게이머 외에도 일반 유저들의 기량이 높다.

Q. LOL이 e스포츠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평가한다면?
리그의 경우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e스포츠의 팬들에 관심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작년에 이와 같은 질문을 했다면 성공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우선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 앞으로 최상의 리그오브레전드의 경험을 유저들뿐 아니라 관람객에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재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내부직원들의 모니터는 두 개 하나는 기본업무용 하나는 리그 중계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사내의 모든 직원들이 e스포츠의 재미를 알게끔 그런 사내문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고 앞으로도 훨씬 크고 재미있는 리그 운영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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