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카드RPG 이너월드 "지금의 결과물에 만족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성장형 카드게임'

등록일 2013년07월12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소프트맥스의 신작 스마트폰 카드 RPG '이너월드‘가 출시됐다.

‘이너월드’는 사람의 육신은 들어갈 수 없고 정신만이 들어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세계 ‘이너월드’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이너월드’ 세상에 등장해 인간들을 납치해가는 나이트메어와 나이트메어를 쓰러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 미슬토와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수집형 카드 게임이 아닌 '카드형 캐릭터가 존재하는 RPG'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 게임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등록 이벤트에서도 8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신청하며 차세대 카드 배틀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이너월드 개발총괄 소프트맥스 이주환 부장과 기획총괄 이병훈 파트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너월드 개발총괄 이주환 부장(좌), 이병훈 파트장(우)

Q. 유저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기분이 어떤가
많은 분들이 기대해줘서 고맙다. 1년여 동안의 공백을 깨고 정식 게임을 오랜만에 선보이게 되는데 잊지 않고 유저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고맙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 이너월드의 최대 레벨 및 최대 친구수는?
최대 레벨은 60이며 최대 친구수는 30명이다.

Q. 스토리 기반의 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현재까지의 콘텐츠의 양은 어느정도인가?
현재까지 소프트맥스에서 개발한 그 어떠한 게임보다 퀘스트가 많다. 순수 퀘스트만 몇 백 개 분량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메인 시나리오만 즐긴다고 하면 1시간 정도 플레이를 가정했을 때 약 한 달 정도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서브시나리오나 육성 등등 게임의 콘텐츠를 소화하면 조금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만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상당한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것이다.


Q. 4LEAF와 창세기전의 카드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기존 일러스트를 사용하는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일러스트가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4LEAF와 창세기전과 관련해 두 가지의 방향성을 두고 갈 것이다. 창세기전의 경우는 가급적 기존 일러스트를 사용할 것이다. 창세기전을 기억하고 해당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재창조보다는 기존 콘셉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물론, 이를 원하지 않는 유저들도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고민 중이다.

4LEAF의 경우 개발부터 여러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 작품인 만큼 작품 설정에 맞게 새로운 일러스트로 작업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너월드는 단순히 창세기전과 4LEAF의 캐릭터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 뿐이지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 아닌 만큼 가급적이면 유저들이 가치를 두고 있는 기존 모습 그대로를 사용할 것이다. 

Q. 흑태자와 같은 히로인 캐릭터의 경우 유저들이 소유할 수 있는 카드로 등장하는가?
모든 캐릭터를 등장시킬 것은 아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창세기전의 네임드 캐릭터가 약 258명 정도 되더라. 이너월드는 이너월드만의 게임성을 갖고 개발하게 될 것이다. 창세기전 캐릭터 카드의 경우는 정식 게임 콘텐츠라기보다는 놀이와 축제에 가까운 콘텐츠다.

기본적으로 기존 창세기전이나 4LEAF에서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등장하겠지만 새로운 캐릭터 역시 중요하므로 이 둘을 잘 조화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Q. 현재 일러스트 작업 인원은 어떻게 되는가?
외주를 포함해 20~30여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캐릭터 뿐 아니라 몬스터를 포획해서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몬스터와 일반 카드를 합쳐 현재 약 300여장의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Q. RPG라면 역할이 중요할 듯 하다. 카드에 직업이 정해져 있나?
기본적으로 유저가 사용가능한 카드의 직업군은 소환사, 전사, 마법사, 뮤지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몬스터 카드는 야수형, 인간형, 부정형, 유령형 4가지가 존재한다. 이들은 유저가 가진 4개 직업에 각각 대응하며 서로 간의 상성관계가 있다.

이름과 직업이 같은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직업은 같더라도 카드의 이름이 다른 경우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너월드가 성장 시스템을 중심으로 가는 게임이다 보니 자유도가 높아져 개발 초기에는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개발과정에서 삭제되어 직업 자체가 가진 색깔은 거의 미미한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직업 구성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하며 직업은 단 1의 능력치도 양보하지 않는 코어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

Q. 던전 진행형 게임이다. 만약 유저가 던전 포기를 하면 어떻게 되나
던전은 끝까지 돌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편의 기능이다. 던전을 포기하게 되면 기존까지 던전을 진행했던 것이 초기화 되는데 서브 퀘스트의 경우 특정 카드를 얻으면서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같은 던전에 반복으로 입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럴 때 특정 부분까지만 퀘스트를 진행하고 포기하면 된다. 다만, 이미 클리어 한 던전은 포기가 안되는 점을 유의하시길 바란다.

Q. 요즘 중국에서 이와 같은 카드게임이 유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 본다면 성장형 카드 게임은 국내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셈인데 개발에 있어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부담감과 재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게임을 2009년 말에 기획했으며 본격적인 개발은 2011년 초부터 진행됐다. 개발 초기에는 우리 스타일로 스토리, 세계관, 설정, 시스템 등을 준비했는데 이를 보고 주변에서 모바일 게임을 너무 복잡하게 만든다며 지적을 한 적이 있었다. 게임의 난이도와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대중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또 다시 RPG의 방향성을 유지시켜야 되는지 고민했다.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생각하고 고집하는 쪽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유저들의 반응의 경우 사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적어도 개발자들이 주변의 변화를 의식하지 않고 만들어낸 지금의 결과물에 만족한다.


Q.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됐다. iOS버전은 언제 공개되는가?
정확한 일정을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선을 보일 계획이다.

Q. 랭크 구분은 어떻게 되는가?
F에서부터 S까지 랭크까지 7단계가 존재한다. 카드 하나당 최대 3단계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Q. 카드 보관 개수는? 기존 게임들의 경우 카드 보관이 부족하다
이너월드는 총 60장을 보관할 수 있다. 아이템을 통해 최대 80장을 늘릴 수 있게 할 것이다. 처음엔 다소 빡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달라질 것이다.


Q. 성장형 게임이라고 했지만 카드 게임의 딜레마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전 카드가 버려지는 현상이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결과적으로 이전 카드를 버릴 이유는 없다. 새로운 카드가 나와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은 스킬이 추가되는 부분일 뿐 같은 랭크라면 능력치가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기존 수집형 카드배틀 게임은 근본이 카드다. 때문에 수집가들에게 있어 더 좋고 더 강한 카드를 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고 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기존 카드를 소모시키는 것이 일종의 생태계다. 롤플레잉의 경우 성장이 핵심이고 이것이 이너월드와 다른 카드 게임과의 차이점이다. 카드 간의 격차가 거의 없는 만큼 부담 없이 내가 원하는 카드를 자유롭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Q. 기존 카드게임들과는 방향성이 다르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돈을 얼마나 버냐보다는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얼마나 재미를 있느냐에 집중했다. 그러한 개발 신념은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었다. 다만 현지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만약 우리들이 개발 신념을 꺾고 기존 카드배틀 게임과 동일한 게임을 만들지언정 성공한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우리들이 보여줄 수 있는 즐거움을 유저들과 공유하고 싶다.


Q. 업데이트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
기본적으로 시스템, 편의성과 같은 마이너 업데이트는 꾸준히 있을 것이며 보스 이벤트 역시 1~2주 간격으로 쉬지 않고 진행할 예정이다. 메인 시나리오는 3개월을 주기로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다. 카드 업데이트의 경우 이들 업데이트와는 별개의 계획을 갖고 진행할 것이다.

Q. 소위 말하는 무과금 유저나 초보유저의 진입장벽 문제도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시나리오의 경우 B급의 카드 3장으로도 충분히 클리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경쟁 콘텐츠에서는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경쟁 콘텐츠는 이기기 위해서 과금을 해야 되는 구조를 가져가지만 굳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할 것이다.

Q. 이너월드의 향후 추가되는 PvP나 PvE 콘텐츠는 무엇이 있는가?
앞으로 추가될 부분인 만큼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 보스전과는 다른 개념의 보스전이 등장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Q.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흥행을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유저분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높다.

여타 게임들이 그렇듯 초반의 흥행을 유지시키기 위해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공급하는가에 승패가 달렸다고 본다. 성공 여부는 유저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개발자가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이후 1년만에 보이는 신작이고 유저들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4LEAF를 기억하는 유저들은 지금도 4LEAF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너월드를 준비하면서 4LEAF를 원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았고 지금도 그 열기를 느끼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다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게 있다. 재개발과 관련된 부분은 계획을 세워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역시 이너월드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 관련 기술력을 쌓고 있다. 일종의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한 추억팔이 보다는 정말 그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멀지 않은 장래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웃음).

Q. 유저들에게 한마디
다시 한 번 사전등록과 관련해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개발팀 스스로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개발한 게임이다. 개발자들의 마음이 전달될지는 알 수 없고 우리 게임을 모두가 사랑할지, 소수만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플레이를 해주는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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