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3]"히어로즈는 유저와 호흡하는 게임"

등록일 2013년11월09일 09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이하 블리자드)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캘리포니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밴션센터에서 개최한 ‘블리즈컨 2013(BlizzCon 2013)’을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알파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히어로즈’는 20여년 동안 블리자드가 개발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에 주요 캐릭터 및 악역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전투를 진행하는 MOBA게임으로 ‘히어로즈’ 만의 독특한 전장인 ‘시공의 폭풍’에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게임은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다양한 MOBA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전투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각 영웅들의 기술과 특성을 조합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기사 우서의 경우 지원형 영웅으로 순수한 치유사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며 공격형 기술을 조합해 전투형 영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다음은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개발 총괄 크리스 시거티(Chris Sigaty)와의 인터뷰 전문.


Q. 게임의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 공개한 ‘블리자드 도타’는 하나의 맵 에디터로 생각하면 된다. 이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이라기보다는 ‘스타크래프트2’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2010년 처음 선보이고 2011년 블리즈컨 공개 이후에 많은 피드백이 있었고 2012~2013년 무렵는 '스타크래프트'의 유저맵이 아닌 개별 게임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의 이름 역시 개별 서비스를 결정한 후 바꾸게 되었다. 

Q. 캐릭터의 세계관이 바뀌면서 ‘아서스’의 경우 ‘인간 아서스’와 ‘리치왕 아서스’로 나뉘는 경우가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이러한 영웅 캐릭터의 구분된 모습을 볼 수 있는가?
‘아서스’와 같이 캐릭터의 성격이 바뀌는 캐릭터의 경우 스킨의 형태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일반 아서스, 타락한 아서스, 유머러스한 아서스 등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다.

Q.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재미있었던 부분이 있는가?
가장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하스스톤’에 이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는 경영적인 측면에서 게임적인 측면에서 다르게 접근하다 보니 기존까지 개발해왔던 패키지 게임들과는 다른 개발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아티스트들이 블리자드 세계관에 등장한 모든 캐릭터를 다루다보니 여러 가지의 캐릭터 작업을 다양하게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의료형 우서’ 같은 캐릭터들 말이다(웃음). 특히 개발에 있어서도 기존에 만들어왔던 게임이 아니었던 만큼 기존에 등장한 게임에 있던 장점을 가져오면서 블리자드 게임 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Q. 앞으로 등장하게 될 영웅들이 초기에 등장하는 영웅들에 비해 매력이 없는 영웅이 등장할 거 같은데 한 편으로는 우려도 된다
영웅이 가지고 있는 가치나 멋을 살리는게 중요하다. 아서스와 같은 영웅도 있지만 고블린 땜장이 ‘팅커’와 같은 영웅들도 있다. 캐릭터의 마이너 함과 메이저의 가치보다는 캐릭터 본연의 매력을 살리는데 집중할 것이다.

Q. 경쟁게임에 비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가지는 장점이 있는가?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지만 20분가량의 플레이 타임으로 게임을 빠르게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기존의 MOBA 게임들처럼 강력한 한 명의 캐릭터나 유저가 다른 팀원들을 이끌어 가는 형태가 아닌 다양한 재미를 위해 창의적인 전략이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 하며 어떤 형태의 작전을 세우고 플레이를 할지 결정하게 할 것이며 이러한 부분은 초보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것이다. 반대로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나가게 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

Q. 첫 테스트에서 선보일 콘텐츠의 양이 궁금하다. 또한 유저 제작 맵을 적용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블리즈컨에서 선보이는 캐릭터 외에도 10개의 캐릭터가 완성된 상태지만 정확한 부분은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한 콘텐츠의 2배에 해당하는 콘텐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저 제작맵의 경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스타크래프트2’를 통해 시작한 만큼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다.


Q. 모든 영웅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면 몇 가지의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인가?
실제로 내부적으로 리스트가 존재한다. 수백 가지의 영웅들이 존재하며 캐릭터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 오늘 블리즈컨에 공개된 정예 타우렌 족장 역시 등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웅들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닌 캐릭터 자체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역할은 몇 가지로 나누어지는가? 또한 각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웅들만의 특징이 있는가?
캐릭터의 경우 전사형, 암살형, 지원형, 전문가형이 존재한다. 전문가 형은 공성형 캐릭터도 있으며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한 아바투르와 마찬가지로 적영웅에 기생해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점령계형 영웅, 지휘형 영웅 등 다양한 역할이 존재한다. 또한 현재는 구현되어 있지 않지만 각 시리에 등장하는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 같은 부분도 고려 중이다.

Q. 캐릭터가 선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나 전장의 전략적인 요소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오히려 유저들에게 더 많은 컨트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목표로 하는 시간이 20분이라 굉장히 바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모든 컨트롤을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즐길 수 있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어린아이를 곧바로 물에 내던지는 방법이 아닌 유저들이 천천히 익혀나갈 수 있도록 쉽게 말하면 잠금 해제와 같은 방법으로 게임을 준비할 것이며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맵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전략적인 장치가 게임의 승패를 바꿀 만큼 영향이 큰가?
맵의 다양성이 존재하고 이러한 맵의 특성을 통한 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저주받은 골짜기라는 맵에서는 NPC가 맵에 공물을 주기적으로 소환하는데 이 공물을 3개 모으면 NPC가 상대방 지역에 저주를 내리게 된다. 이 저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포탑이 공격하지 않는다거나 자동으로 생성되는 미니언들의 체력이 1이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부여된다. 유저들은 각 맵의 특성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이용해야되며 이를 이용해 불리한 상황을 역전할 수도 있다.

Q. 선택적으로 영웅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게임 시작 전에 설정하는 것인지? 게임을 플레이하며 바꿀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한 번 선택한 스킬을 다시 되돌려서 새롭게 육성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영웅을 선택하는 것 자체는 게임 시작전에 해야되지만 캐릭터가 성장을 통해 캐릭터를 다르게 할 수 있음. 궁극기도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함. 티리엘의 경우 원래는 탱커형 영웅이지만 궁극기를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압박을 줄 수 있는 딜러형 영웅으로 쓸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바꿀 수 있다.

Q.트레일러 마지막에 핵이 등장하는데 실제 게임에서도 적용되는가?
지금은 없지만 한 때 비슷한 것이 있었다. 밸런스 적인 측면을 고려해 캐릭터들의 기술이나 능력들을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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