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3]영혼을 거두는 자, 기대해도 좋을 것

말티엘과 티리엘, 변화해 가는 성역 이야기 중심

등록일 2013년11월09일 15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이하 블리자드)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캘리포니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밴션센터에서 개최한 ‘블리즈컨 2013(BlizzCon 2013)’을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디아블로3’의 후속작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 자(Diablo III:Reaper of Souls, 이하 영혼을 거두는 자)를 공개했다.

‘영혼을 거두는 자’는 지혜의 대천사에서 인간이 된 티리엘과 오래 전에 사라진 타락한 지혜의 대천사이자 죽음의 천사로 돌아온 말티엘, 전작인 ‘디아블로3’의 성역의 전투 이후 변화해가는 성역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다음은 ‘영혼을 거두는 자’ 조쉬 모스키에라(Josh Mosqueira) 게임디렉터, 크리스찬 라이트너( Christian Lichter) 아트 디렉터와의 인터뷰 전문.


Q. 디아블로3의 추가직업이 성전사로 결정되었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캐릭터를 두 종류를 선보였는데 이번 작품에선 한 종류의 캐릭터를 선보이는 이유가 있다면?
이번 확장팩에서 추가 되는 캐릭터는 하나지만 모든 캐릭터의 레벨이 70레벨로 상향되면서 새로운 능력을 배우기 때문에 단순히 캐릭터 하나 추가 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Q. 성전사는 어떤 스타일의 캐릭터인가?
D3의 수도사가 D2의 팔라딘 스킬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성전사 또한 팔라딘의 분위기를 이어받으려 노력했다. 기존에 공개된 5가지의 직업의 뒤를 이어 기사의 직업에 걸 맞는 캐릭터가 바로 성전사다. 팔라딘의 스킬 중 축복받은 망치 스킬을 성전사가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D2의 해머딘과 같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Q. 순수레벨로 보면 10레벨이 추가됐지만 정복자 시스템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났다. 실제 준비되고 있는 콘텐츠의 양은?
정확한 콘테츠 분량을 말할 수는 없지만 캐릭터 레벨이 70으로 상향되며 정복자 레벨이 무한으로 올라가는 만큼 좀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디아블로3도 하나 이상의 다양한 확장팩을 고려하고 있는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다음 기회를 통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성전사의 기술을 보면 와우의 성기사와 유사한 기술을 쓰는데 성기사의 캐릭터 컨셉에서 차용한 부분이 있는가?
결론적으로는 아니다. 성전사라는 판타지를 충족하기 위해 서유럽적이고 중세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자 개발했으며 수도사의 경우 각진 중세 캐릭터의 느낌 보다는 둥글둥글한 느낌으로 개발했다. 성전사는 게임 상에서 중근거리 캐릭터이며 중세적인 캐릭터에 걸 맞는 네모지고 각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Q. 경매장 시스템이 없어지는데 유저들의 거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인가?
이번 작품에서 유저와 유저가 거래가 가능하지만 교환하는 과정이 쉬우면 경매장과 다를 바 없다고 판단했다. 유저 간 거래를 통해 아이템을 얻었다면 상대방 역시 쉽게 얻은 아이템에 대한 기쁨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이번 작품에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Q. 전작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인 레아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했다. 이번 확장팩에서 부활하는 디아블로는 레아의 부활이라고 봐도 되는가?
정확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답변을 해줄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이번 작품에선 말티엘과 티리엘, 디아블로3의 마지막 전투 이후에 변하게 되는 성역이 중심이다. 레아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Q. 바알과 매피스토가 재등장하는데 재등장하는 이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검은 영혼석 내에 있으니깐 정확히 말하면 등장한다고는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등장 이유는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만큼 모든 부분을 말할 수는 없다. 

Q. 이번 작품의 디아블로 디자인의 모티브는 어떤 것인가? 일전엔 남성형, 전작에선 여성형 이었다
레아가 디아블로의 형채를 띄기 위해 있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여성형 디아블로가 생겨나게 됐다. 전작의 디아블로와 차이를 두고 싶었지만 더 크게 만드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역발상으로 좀 더 작거나 캐릭터를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디아블로3의 디아블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Q. 기존에 한계까지 파밍한 아이템의 경우 확장팩에선 쓸모가 없어지는가?
단순히 몬스터를 잡기 위한 장비로 활용해도 무난하지만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추가된 점술사의 능력을 통해 또 다른 전설 아이템의 능력치를 조절하는 재료로써도 활용이 되는 만큼 버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블리자드 게임의 전통이기도 한데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캐릭터가 타락하는가?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말티엘이 죽음의 천사가 되고 성역의 악마를 전부 처리하면서 악마의 피를 뒤집어쓴 인간을 박멸하려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만큼 직접 게임 플레이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Q. 디아블로3로서 히어로즈오브더스톰에 등장했으면 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모든 영웅과 악당이 전부 추가되었으면 좋을 것이다. 게임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로 다른 IP의 게임이 융합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개발자로써 기쁘다. 다만 특정 캐릭터만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웃음).

Q. 계정관리 페이지의 디아블로3 베타신청 페이지가 말티엘 이미지로 바뀌었다. 확장팩도 베타 테스트를 시작 하는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 중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Q. 전작인 디아블로3의 경우 서비스 초기에 보여줬던 서버 불안정 현상으로 많은 지탄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선 이런 현상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민감한 질문이다. 우리는 디아블로3 초기 때 보여준 서버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다시는 답습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임 출시 전에 게임 패치를 진행할 것이며 출시 당일 12시에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알려줄 수 없는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한국의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던 게임의 새로운 내용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오늘 인터뷰에서 언급한 해머 팔라딘의 이야기는 한국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전작에서 등장한 건달인 린던의 형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기사단원이 어떻게 게임에서 등장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모든 스토리가 유쾌하게 진행되지 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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