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하시모토 전무 "베르서스 한글화도 노력하겠다"

"한국 게이머들의 파판 사랑 잘 알고 있다"

등록일 2013년11월25일 12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퀘어에닉스의 하시모토 신지 전무가 '파이널판타지13' 시리즈 완결 소감과 플레이스테이션4로 나올 '파이널판타지 베르서스 15'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하시모토 전무는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제작을 책임진 파이널판타지 브랜드매니저다.

그는 지난 22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주최한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판타지13' 발매 기념 행사에 참석해 국내 유저들과 만났다.

게임포커스는 유저 행사 전 하시모토 전무를 만나 라이트닝리턴즈, 그리고 파이널판타지 베르서스 15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판타지 브랜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하시모토 신지 전무

파이널판타지 10 발매, 얼마 안남았다
게임포커스: 라이트닝 리턴즈로 파이널판타지 13 시리즈가 마침내 끝났다. 파이널판타지 브랜드매니저로서 소감을 들려주시기 바란다.

하시모토 전무: 라이트닝 리턴즈는 13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플레이스테이션3의 마지막 파이널판타지 작품이다. 2006년 E3에서 파이널판타지 13, 베르서스 13, 아기토 13 등 세 작품을 발표했지만 결국 노선을 크게 변경시켜야 하게 됐다.

13 시리즈 3작품을 선보였고 2006년 발표한 플랜이 취소된 건 아니지만 베르서스는 다음 세대 하드웨어를 위해 만들게 됐다. 13 시리즈가 끝나니 여정을 반쯤 왔다는 느낌이 든다.

게임포커스: 베르서스는 플레이스테이션4로 만나보게 될 테고, 아기토는 어떤가?
하시모토 전무: 모바일 하드웨어로 낸다고 발표한 게 아기토였는데 PSP의 '파이널탄타지 영식'으로 계승된 거라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완전히 계획대로 된 것도 아니지만 일부는 계승됐다.

게임포커스: 영식의 속편 계획은 없나?
하시모토 전무: 아직 속편을 발표하기엔 이르다고 본다. 모바일 하드웨어에서는 파이널판타지 10, 10-2가 PS Vita로 먼저 나올 거고 그 뒤에 흐름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게임포커스: 플레이스테이션4에서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어떻게 전개 할 계획인가? PS Vita에서의 전개 계획도 들려주기 바란다.
하시모토 전무: E3에서 발표한데로 파이널판타지 베르서스 15와 '킹덤하츠3'를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제작중이다. 하드웨어 스펙이 굉장히 높아져서 개발에 조금 애를 먹었다.

PS Vita의 경우 파이널판타지 10과 10-2의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반응이 아주 좋다. 게이머들의 니즈가 있다면 일본을 포함해 다양한 전개가 가능할 것 같다. 10, 10-2를 낸 후 반응을 보면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려 한다.

'파이널판타지 베르서스 15' 캐릭터 이미지

게임포커스: 하시모토 전무는 스퀘어에닉스를 대표하는 수많은 게임들의 제작에 관여해 왔다. 플레이스테이션4 발매 후 기존 작품 중 플레이스테이션4의 높은 성능을 활용해 다시 만들고 싶은 타이틀은 없나?
하시모토 전무: 지금도 파이널판타지7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타이틀을 PSN 아카이브로 즐기실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7 이후 나온 순서대로 쭉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게임포커스: 파이널판타지 10과 10-2는 언제 만나볼 수 있는 건가?
하시모토 전무: 곧 안내드릴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얼마 안남았다. 라이트닝 리턴즈 출시 관련 일정이 끝나면 바로 연결해서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다. 파이널판타지 10에 대해서는 세계 각지의 팬들에게 메일을 받고 있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곧 제공할 수 있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베르서스는 여성들에게 인기있을 거야
게임포커스: 파이널판타지 13 3부작 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어섰다. 라이트닝 사가의 인기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하시모토 전무: 강하고 멋진 여전사 라이트닝을 주인공으로 한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이제까지 파이널판타지에서는 여성 캐릭터는 언제나 히로인 위치로 여성적인 상냥한 캐릭터로 나왔다.

하지만 라이트닝은 남성이 봐도 멋있는, 전투능력이 뛰어나고 정신적인 면도 강한 캐릭터였다. 라이트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라이트닝의 강함은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게임포커스: 하나의 작품으로 3부작을 만든 건 처음인 것 같다. 라이트닝 사가에서 어떤 점을 느꼈나?
하시모토 전무: 처음에 토리야마군에게 발키리와 같은 여전사, 여신과 같은 전사라는 설정 설명을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이 정도로 강한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 유저들에게 라이트닝이 멋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정립하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우리가 제대로 해 냈다고 생각한다.

역시 우리가 낸 게임 중 툼레이더가 있는데, 거기의 라라 크로포드와도 좀 비슷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번 툼레이더의 라라는 오히려 좀 여성적이었고 라이트닝이 강인한 여전사의 면모를 더 보여준 것 같다. 사실 우리 게임 중 여성이 주인공인 경우는 좀 드문 편인데 라이트닝 사가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게임포커스: 파이널판타지 베르서스 15는 어떤 작품이 될까?
하시모토 전무: 13 시리즈에 비해 15는 남성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로 여성 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 실제 아직 게임이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 전역에서 여성팬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중 여성 유저들이 가장 좋아할 작품이 될 것 같다.

게임포커스: 베르서스도 3부작이 되는 건가?
하시모토 전무: 이제 첫 작품을 개발중인 상황이라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단 첫 작품을 잘 만들어서 전달해야하지 않겠나. 사실 베르서스는 첫 발표 후 7년째 못 내고 있는 작품이니 첫 작품을 제대로,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게임포커스: 라이트닝 리턴즈는 시리즈 최초로 현지화되어 한일 동시발매됐다. 베르서스는 어떨까? 한글화를 기대해도 될까?
하시모토 전무: 아직 구체적으로 답할 사항은 아니지만 한국 게이머들의 파이널판타지 사랑은 잘 알고 있고, 저희 역시 한국 게이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하시모토 전무(오른쪽)가 내한 유저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된 유저에게 라이트닝 피규어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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