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져 홀든-빅터 수영복 코스튬 기대해주세요" 사이퍼즈 개발팀을 만나다

등록일 2014년07월03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사이퍼즈와 신규 캐릭터 벨져 홀든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이퍼즈를 서비스하는 네오플이 지난 22일 간담회를 통해 신규 캐릭터 '벨져 홀든'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미 지난주 패치를 통해 매칭 및 랜덤 시스템 개편, 캐릭터 밴픽 룰 추가, 유니크 아이템 밸런싱 조절이 진행됐다. 오는 3일에는 신규 캐릭터 '벨져 홀든'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3주년 업데이트 당시 실루엣으로 공개되었던 비공개 여성 캐릭터 역시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 '벨져 홀든'과 여름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게임포커스는 네오플 콘텐츠 기획팀 김한빈 팀장, 캐릭터팀 심자혜 팀장을 만나 이번 여름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서비스 등 게임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진행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Q. 3주년 간담회에서 여름 업데이트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김한빈 팀장 : 큰 틀에서는 전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패치다. 셀렉 코인량 증가로 셀렉을 유도했으며 밴픽 시스템을 탑재해 캐릭터 전략을 다양화 하고자 시도했다. 부가적으로 기존에 효과가 미비했던 유니크 아이템을 개선해 실제 게임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공정한 매칭이 될 수 있도록 매칭 시스템 개선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

심자혜 팀장 : 캐릭터 팀의 역할은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각종 코스튬을 만드는 것이다. 세계관을 설정하는 일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는데 이미 공개된 벨져 외에도 실루엣으로만 공개된 추가 캐릭터 작업도 진행 중이다. 벨져 영상 작업에도 참여했는데 애니메이션인 만큼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했다.

Q. 신규 캐릭터 벨져 홀든은 어떤 캐릭터로 등장하게 되는가?
심자혜 팀장 : 내일 이클립스가 공개되면서 캐릭터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지만 빠르게 이동해 상대를 저격할 수 있는 캐릭터이다.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이도류인 만큼 공격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추가적으로 홀든가의 마지막 캐릭터인 만큼 루이스와의 관계나 공백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도 순차적으로 공개가 될 것이다.

사이퍼즈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꽃남 캐릭터 '벨져 홀든'

Q. 벨져 홀든의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과거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김한빈 팀장 : 그러한 글이 화제가 됐다는 것은 내부에서도 알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경로로 누가 답변을 달았는지는 내부에서도 알지 못한다. 아마 내부에서 캐릭터 리스트업 당시 벨져 홀든의 업데이트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당분간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을 한 것이 와전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벨져 홀든은 항상 캐릭터 업데이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중요 캐릭터 중 하나다.

Q. 밴픽 시스템 도입의 이유는 무엇인가?
김한빈 팀장 : 밴픽 시스템은 조합이 중요한 AOS게임에서 조합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실제로 지난 액션토너먼트에서 이 시스템이 도입되어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 이러한 반응을 토대로 도입을 하게 됐다. 또한 클랜전, 공식전, 일반전 마다 밴픽 시스템을 조금씩 바꾸어 모드별 차별화를 유도했다.

Q. 밴 캐릭터를 하나만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의도된 것인가?
김한빈 팀장 : 다 알겠지만 사이퍼즈가 타 게임에 비해 캐릭터가 많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고 또 다른 게임과 달리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세팅해야 되는 만큼 자신이 주로 하는 캐릭터가 밴을 당했을 때 얻는 스트레스가 타 게임에 비해 상당히 높다. 추후 유저 활동 추이를 지켜보고 밴픽 시스템의 변화와 관련된 피드백이 많다면 당연히 이를 수용해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Q. 밴픽을 해도 랜덤에서 밴을 당한 캐릭터가 선택되는 설정과 난입을 한 사람은 밴픽에 영향을 안 받는 설정으로 사실상 밴픽 시스템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김한빈 팀장 : 방금 전 답변과 유사하지만 캐릭터가 선택이 안됐을 때 받는 스트레스가 심한 만큼 랜덤 시스템을 통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얻게 해주고 싶었다. 또 셀렉 플레이어의 경우 상위 등급일수록 이러한 밴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 셀렉 코인 상향 패치로 랜덤이 아닌 셀렉을 선택하는 유저의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났는데 밴 시스템은 초보 유저보다는 숙련 유저 및 하드코어 유저가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Q. 밴 시스템 도입이후 가장 많은 밴을 당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가?
김한빈 팀장 : 사실 모두가 알다시피 카인이 1등이다. 전체적으로 RP가 낮으면 시바가 밴을 당할 확률이 높으며 높은 등급일수록 스텔라가 높다. 이밖에도 많이 밴을 당하는 캐릭터는 히카르도와 웨슬리 정도가 있다.


Q. 트루퍼 패치로 유저들의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역전의 발판이기도 한 트루퍼가 사실상 이번 패치로 잘하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격차를 오히려 확실히 굳게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김한빈 팀장 : 결론적으로 이번 패치는 초보유저들과 고수 유저들의 격차를 줄이게 하기 위한 패치다. 과거 게임에서는 초보 유저들을 상대로 고수 유저나 혹은 숙련 유저가 트루퍼 타임을 예측하는 앱이나 게임을 오래하면서 생긴 감으로 트루퍼를 예측하고 상대했는데 내부에서 이러한 플레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트루퍼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변수를 두고 많은 테스트를 했다. 트루퍼의 위치와 시간을 동시에 알려주는 경우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고수와 초보의 격차가 확실히 굳어버리게 되었다. 이후 위치를 알려주지 않고 시간만 알려주는 방향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우리가 원하는 공정한 게임이 가능해지게 되더라. 이러한 부분에 착안해 트루퍼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

Q. 고의 트롤러와 대리작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높다
김한빈 팀장 :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게임에서 벌어진 일을 로그로 남긴다. 그리고 그러한  신고를 바탕으로 실제 얘기된 것과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가 바뀌게 된다.

내부적으로 고의 트롤러인지, 정말 초보 유저인지를 걸러내는 시스템적인 장치가 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대리랭 역시 적발 즉시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Q. 목요일 패치이후 이글의 평타 소리가 바뀌었다. 임시점검까지 했었는데 해당 평타가 벨져 홀든의 평타 목소리라는 팬들의 갑을논박이 이어졌다. 갑자기 바뀐 이유와 해당 평타의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궁금하다
심자혜 팀장 : 밴픽 시스템과 관련해 캐릭터 음성 작업을 했는데 작업 중 오류로 이글과 다이무스 평타 소리가 같아지게 됐다. 모두가 기대했던 벨져의 목소리는 아니다.

Q. 매거진의 ‘샬럿과 도일의 BGM을 만들어주세요’ 코너에 샬럿의 이미지로 루이스가 오빠?라는 대목이 있었다. 실제로 눈동자 색, 얼굴 생김새 등으로 유사성이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이 둘은 남매인가?
심자혜 팀장 : 굉장히 많은 질문을 받는 부분이다. 루이스와 샬럿의 연관성은 굉장히 많다. 이 답변이 유일한 힌트이자 지금 해줄 수 있는 답변이다(웃음). 스토리가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인데 이후 스토리를 확인한다면 이 둘의 관계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벨져 홀든과 함께 했던 '릭 톰슨'의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심자혜 팀장 : 영상에 나온 캐릭터들에 대해서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기쁘게 생각한다. 자세한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확실히 릭 톰슨도 게임 내에 등장할 것이다.


Q. 게임 내 렉이 게임 서비스 초창기보다 심해졌다. 이유가 있는가?
김한빈 팀장 :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면서 전보다 렉이 심해졌다. 이 부분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장, 단점이 있는데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면서 과거에 있었던 수호자 가출과 같은 문제도 개선됐으며 팅김 문제도 많이 개선됐다. 

또 다른 문제로는 사이퍼즈 고유의 네트워크 방식으로 인한 렉 현상이 있다. 사이퍼즈는 P2P 방식인데 9명의 유저가 쾌적해도 1명의 유저의 환경이 불안하면 전체적으로 렉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현재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Q. 유니크 아이템의 전면 개편이 실시됐지만 성능과 효과에 대해서 갑을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린의 유니크 오색칠보 노리개의 경우 공속 10프로에서 HP 10프로로 바뀌는 등의 일부 아이템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한빈 팀장 : 특정 캐릭터에 한정해서 답변을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현재 유저들의 동향을 살피고 내부적인 통계로 분석을 하고 있는 단계다. 모든 밸런싱에 완벽한 것은 없는 만큼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Q. 루이스가 결정검 4링을 끼면 평타로 벨져를 이길 수 있는가?
심자혜 팀장 : 스토리상 루이스가 벨져를 이길 수 있었던 주요한 포인트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루이스가 거듭된 전투를 거치면서 성장하고 있었던 시점이었다는 점과 평소 오만한 성격을 가진 벨져가 루이스를 만만하게 보고 방심했다는 점이다. 3주년 업데이트 공개이후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이부분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평타링을 장착하고 평타로 싸운다 한들 설정상 이도류를 사용하는 벨져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혹시나 오해를 할 수도 있어 말하지만 오직 ‘평타’에만 해당하는 부분이다(웃음).

루이스 유저들의 실낱같은 희망은 부서졌다

Q. 전쟁의 종전 이후 시간이 흐르게 되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캐릭터의 인게임 그래픽이 바뀌는지 궁금해 하는 유저들이 있다
심자혜 팀장 : 시간이 흐르지만 이미 나이가 든 캐릭터가 존재하는 만큼 시간의 흐름을 그리 길게 가져가진 않을 것이다. 캐릭터의 외모를 변경하게 되면 기존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의 애정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현재 개발계획도 없지만 만에 하나 후속작이 등장한다면 아마 샬럿은 대학생이 되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웃음).

Q. 이번 시즌 업데이트로 브론즈 칭호인 ‘언더 더 씨’ 칭호를 얻으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한빈 팀장 : 원래 개발팀 의도는 상위권 유저들에게는 기본적인 번듯한 칭호를 주고 그 밑의 브론즈, 실버, 골드 랭크의 유저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병맛코드로 가려고 했었는데 그러한 개발팀의 의도에 유저들이 격렬하게 반응해서 놀랐다. 실제로 일부러 브론즈까지 랭크를 내리는 유저들도 있는 것도 확인했는데 다음 시즌에선 이러한 유저들의 반응을 고려해 칭호 설계를 할 예정이다.

Q. 빅터의 일러스트와 인게임 피부색이 다른데
심자혜 팀장 : (웃으며) 굉장히 많이 듣는 질문이다. 유저들 중 눈치 채는 유저들은 굉장히 적지만 코스튬 출시를 진행하며 부분적으로 외모상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빅터 피부색의 경우 여러 가지 문제로 다르게 나왔다는 점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캐릭터의 경우 아까도 말했다시피 추후 패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을 할 것이며 이와는 별개로 수영복 빅터의 경우 특별히 신경써서 제작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밖에도 특정 캐릭터에 대한 일러스트 작업도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데 엔진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슈로 2D와 3D와의 괴리감은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느끼지 않도록 다듬어나가고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Q. 앞으로 업데이트 계획은?
김한빈 팀장 :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3주년 유저 간담회때 자유연습장의 고저차 연습을 위한 지형지물을 추가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일련의 작업을 준비중이며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이르지만 다음 업데이트 작업 역시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Q. 유저들에게 한마디
김한빈 팀장 : 유저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열정으로 사이퍼즈가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 게임에 대한 아낌 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여준 유저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개인적으로 사이퍼즈는 굉장히 잘되고 있는데 개발자인 나는 외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게임에 대한 성원과 함께 많은 솔로 여성분들의 아낌없는 사랑도 부탁드린다(웃음).

심자혜 팀장 : 벨져 영상을 작업할 때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에 부응하는 반응이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 유저들이 가지는 기대 이상으로 개발자들 역시 굉장히 설레이는 마음으로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와 사이퍼즈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