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사랑에 보답하는 길, "엘소드 유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등록일 2014년08월26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23, 24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된 제126회 '서울 코믹월드'는 그 어느 때보다 떠들썩했다. 바로 넥슨의 액션 RPG '엘소드'의 부스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이 마련된 이벤트가 펼쳐진 것. 주말 동안 엘소드 이벤트 부스는 무려 1만 4천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엘소드 유저들은 물론 서울 코믹월드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지켜보고자 엘소드의 개발사 KOG가 있는 대구에서 엘소드 개발팀의 권오당 팀장과 권혁민 프로젝트 매니저가 올라와 직접 서울 코믹월드 이벤트 현장을 찾았다. 게임포커스는 마니아들의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SETEC 전시장을 방문해 권오당 팀장과 권혁민 매니저를 만났다. 


Q. 먼저 이번 서울 코믹월드에 엘소드 공식 부스를 내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엘소드를 좋아하는 유저들, 특히 우리가 타겟으로 생각하는 마니아 유저들이 코믹에 많다고 들었다. 또 엘소드 서비스 이후 코믹월드와 같은 행사에 엘소드 관련 부스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엘소드는 매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어떤 행사를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엘소드를 사랑해주는 유저들에게 이번에는 우리가 직접 찾아가자'라는 생각으로 서울 코믹월드에 이벤트 부스를 마련하게 되었다.

Q. 혹시 코믹월드와 같은 행사에서 유저들이 오픈한 엘소드 부스에 방문한 적도 있는가?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주는 것이 고마워 종종 몰래 찾아갔다. 지난번에는 코믹월드와 같은 대형 행사가 아닌 저희 KOG 작품만을 다루는 '온리전'에도 다녀왔다. 대놓고 제작자라고 밝히지는 않지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소소한 간식을 선물하는 정도가 전부다. 회사 내부, 특히 원화가분들은 자신이 그린 캐릭터를 유저들이 어떻게 소비하는지 궁금해하는 편이다.

Q. 엘소드 유저들의 남녀성비가 궁금하다
엘소드가 워낙 액션 게임이다보니 남성 유저를 주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남성 유저 비율이 높다. 하지만 액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여성 유저 비율이 제법 높은 편으로, 코믹월드 같은 행사에는 여성 유저 특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게임 캐릭터들을 열심히 소비해주어 기쁘다.   

Q.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이 있는데, 엘리시스 '대형베개(통칭 다키마쿠라)'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가?
원래는 일본 엘소드에서 먼저 다키마쿠라를 제작했었는데 그 때 반응이 무척 좋았다. 국내에서도 다키마쿠라를 원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록 수량은 적지만 이번 행사에 다키마쿠라를 경품으로 준비했다.

화제가 된 '엘리시스 다키마쿠라'

Q.혹시 따로 다키마쿠라를 판매할 생각은 없는가?
아쉽게도 유저들에게 선물할 취지로 마련한 것이라 따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

Q. 아까 여성 유저들의 캐릭터 소비가 왕성하다고 했는데, 이번 이벤트에서 선보인 경품들은 대부분 남성 유저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다음에는 여성 유저들을 위한 상품도 기대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남성캐릭터가 들어간 굿즈라든지 유저들이 원한다면 남성캐릭터 다키마쿠라도 고려해볼 수 있다.

Q. 행사장을 둘러보고 난 소감을 듣고 싶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이런 문화는 분명 주류 문화는 아니다. 또 엘소드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가 비주류로 여겨지곤 하는데, 코믹월드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자랑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행사같다. 엘소드는 이런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을 이번 행사를 통해 어필하고 싶었는데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Q. 최근 엘소드의 PC방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어떤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가?
사실 매스컴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게임 접속률 증가에 관심을 갖고 주목하는데, 동시접속률 같은 실질적인 지표를 위해 콘텐츠나 이벤트를 준비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너무 몰려서 게임하기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유저들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그런 이벤트는 피하고 싶다.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만 해도 게임 내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엘소드가 마침 여름방학에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는 그동안 개발팀에서 고민했던 여러가지가 결실을 맺은 결과다. 엘소드를 서비스한지 6년 째 되는 2014년에는 유저들을 위해 여러가지 작업들을 준비했다. 엘소드 내의 이야기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시네마틱 영상을 삽입하고, 던전 도입부에 짧은 영상을 넣는 등, 기존 유저도 만족하고 신규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말이다. 최대한 더 많은 유저들이 만족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으며 이번의 좋은 성적은 우리의 취지에 유저들이 부응한 것이라 생각한다.


Q. 다음에도 코믹월드와 같은 자리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생각이 있나?
내년 계획을 지금 세우기는 아직 이르다. 우리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있다고 해서 왔으니 엘소드 유저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지 않을까? 내년에는 또 유저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Q. 최근 '마비노기'나 '사이퍼즈' 등 제작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유저들을 지원하여 유저 중심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다. 엘소드에서도 기대할 수 있을까?
유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대형 행사에 엘소드 부스를 내는 유저를 일정 부분 지원한다든지, 아니면 자체적인 오프라인 행사도 가능하다면 바라고 있는 바다. 엘소드 팬아트를 향유하는 유저들의 규모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내부에서도 그런 형태의 행사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Q. 엘소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엘소드 개발팀에 처음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뿐이다. 엘소드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엘소드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이번 행사가 유저들이 더 많은 친구들과 엘소드를 즐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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