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의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지난 22일 결국 100억 건을 돌파했다. 이에 애플은 100억 번째 다운로드를 한 사용자에게 10,000달러치 아이튠즈 스토어 상품권을 증정한다고 밝혔으며, 많은 사용자들은 100억 번째 다운로드를 한 사용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앱스토어 100억 번째 다운로드의 행운을 안은 사람은 영국에 거주하는 Gail Davis 씨. 하지만, 정작 행운을 안은 당사자는 당시 이를 알아채지 못해 하마터면 10,000달러의 아이튠즈 스토어 상품권을 받지 못할 뻔한 재미있는(?) 일화가 벌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앱스토어 100억 번째 다운로드를 한 주인공은 Gail Davis 씨의 딸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서 큰 행운을 거머쥐었다. Gail Davis 씨는 어느 날 집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누군가가 전화를 통해 "앱스토어 100억 번째 다운로드에 당첨돼 10,000달러의 아이튠즈 스토어 상품권을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Gail Davis 씨는 '광고 전화'라고 판단, "고맙지만 관심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이 엄청난 행운을 전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애플의 아이튠즈 부사장인 Eddy Cue. Gail Davis 씨는 잘못된 판단으로 10,000달러의 아이튠즈 스토어 상품권을 거절한 것이다.
이후 Gail Davis 씨는 자신의 딸을 통해 아이튠스 스토어 10,000달러 상품권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접했고, 뒤늦게 황급히 애플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해 우여곡절 끝에 결국 10,000달러의 아이튠즈 스토어 상품권을 다시(?) 획득했다는 후문이다.
Gail Davis 씨는 "생각할 수록 진짜 전화라고 느꼈다. 딸들은 당시 상황을 듣고 매우 초조해 했으며, 아마 상품권을 얻지 못했다면 딸은 나를 영원히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