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기업 '빅포인트' 한국 진출 선언

등록일 2014년11월22일 0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지사 설립을 앞두고 있는 유럽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 빅포인트가 금일(2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한국 시장에 서비스할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빅포인트는 독일을 거점으로 한 게임업체로 '드라켄상'을 비롯해 '파머라마', '씨파이트', '다크빗' 등 40 여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200개의 국가 3억 5천명이 넘는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게임업체다.

빅포인트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자사의 인기게임 '드라켄상', '왕좌의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을 국내 게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에서의 개발한 우수한 게임도 해외에 로컬화 시켜 서비스할 예정이다.


빅포인트가 국내에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할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에서 한 차례 서비스한 바 있는 웹 MMORPG '드라켄상'으로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화끈한 핵앤 슬래쉬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웹게임계의 디아블로3'라고 불리고 있다.

드라켄상에는 '드래곤 나이트', '마법사', '레인저', '스팀 메카닉' 총 4개의 직업이 등장하지만 한국 출시를 기념하여 한국 전용 캐릭터 '주몽'이 추가될 예정이다.

빅포인트는 드라켄상 외에도 '왕좌의 게임'을 비롯한 PC 클라이언트 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은 빅포인트 Khaled Helioui 상무 이사와의 인터뷰.

Q: 한국에 출시될 게임은 어떤 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인가? 국내에 출시할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줬으면 한다
게임 결제방법은 한국 사용자들이 요청 하는대로 다양한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일 먼저 출시될 게임은 드라켄상이며 이후 내년에 클라이언트 게임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Q: 한국 지사를 설치한 이후 출시할 게임은 직접 서비스할 예정인가? 아니면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할 생각인가?
우리가 만든 게임을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게임 서비스 시 제 3의 기업(퍼블리셔)이 끼어들면 개발사인 우리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제대로 들을 수 없게 되므로 최대한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게임은 우리가 직접 서비스 할 예정이다.

Q: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면 한국 게임을 해외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인가? 만약에 한다면 어떤 게임을 해외 출시할 예정인가?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기 위한 것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전략게임이나 슈팅게임 위주로 한국의 우수한 게임을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의 인기 게임이 해외에서는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해외에 맞춰 로컬화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이번에 국내에 직접 서비스할 드라켄상은 이미 한 차례 국내에서 서비스했다가 철수한 게임이다. 그런데 국내에 다시 출시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드라켄상의 첫 번째 론칭은 우리가 직접 서비스한 것이 아닌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였다. 이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었지만 이들의 피드백을 실질적으로 들을 수 있던건 우리가 철수 결정을 한 뒤였다.

철수 결정 뒤 받은 피드백을 통해 우리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봤으며 이후 한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했고 준비를 마쳤기에 잘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Q: 드라켄상의 국내 직접 서비스를 앞두고 많은 부분에서 수정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바뀌게 될 것인지 설명해줬으면 한다.
실제로 기존 드라켄상 유저들이 이번에 우리가 직접 서비스할 드라켄상을 플레이 해 보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콘텐츠 외에도 그동안 유저들이 많은 불만을 표한 아이템 감정 콘텐츠도 많이 개편돼 무과금 유저도 아이템 감정을 쉽게 할 수 있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빅포인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왕좌의 게임은 원작 소설가와 업무 협의는 잘되고 있나? 가끔 소설과 드라마의 전개 방향이 다소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때 게임은 어느 쪽의 전개 방향을 중점으로 두고 있나?
왕좌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TV쇼(드라마)의 전개에 베이스를 두고 있지만 원작 소설가와도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 우리 게임은 원작 소설가의 철학을 최대한 헤치지 않는 선에서의 수정만 하고 있다.

Q: 이번에 설립되는 빅포인트의 한국지사가 단순히 연락 사무소의 역할만 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현재 한국에는 세 명의 직원이 존재하며 향후 한국 게임 시장 및 빅포인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경력자를 지역 책임자로 둘 예정이다. 빅포인트의 한국지사는 단순한 연락 사무소가 아닌 한국에서 빅포인트 게임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Q: 빅포인트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정확히 무엇인가?
한국 게임 시장은 독일 게임 시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 독일도 주변 국은 콘솔이 발전 됐지만 독일 자체는 PC게임이 발달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일본은 콘솔 게임이 강세이지만 한국은 PC게임이 강세인 것처럼 말이다.

또한 한국 게이머들의 활발한 피드백은 향후 빅포인트의 성장에도 좋은 역할을 할 것 같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Q: 드라켄상에 추가될 한국 전용 캐릭터 '주몽'에 대한 상세 정보를 알려줬으면 좋겠다
주몽은 유저가 결제를 해야지만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이다. 물론 주몽의 의상 등 일부 아이템은 결제를 해야만 사용 가능하지만 캐릭터 자체는 무료이다.

주몽 외에도 향후 다양한 한국 전용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Q: 현재 한국은 게임에 대한 규제가 심각한 편인데 이를 타개할 만한 빅포인트 만의 전략이 있는가?
한국의 게임 규제 정책은 우리도 주시하고 있는 민감한 주제이다. 게임은 중독될 수도 있고 10대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시각은 독일에서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현재 교육적인 효과가 입증된 게임 '체스'도 향후 교육적으로 사용되는 등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게임 규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계속 생각하고 있는 점이며 한국 법에 저촉하지 않는 내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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