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프오 이호열 대표 "삼국지디펜스 for kakao, 정말 재미있는 디펜스 게임"

등록일 2015년02월04일 17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수 십억의 마케팅비용과 대규모 개발 인력 그리고 오랜 개발 기간... 이것은 온라인 게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최근 그 성장세가 멈추고 경쟁이 심화된 모바일 게임의 이야기다.

모바일 게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소 게임사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나름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게임이 등장해도 흔히 말하는 뒷심이 없어 고전하거나 아예 시장의 성공 문턱이라는 TOP20위 진출에도 힘겨워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출시마저도 눈에 띄게 둔화된 요즘 한 중소게임사가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업계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처폰부터 게임 콘텐츠에만 매달려온 장인들이 모여서 개발한 '삼국지디펜스 for kakao(이하 삼국지디펜스)'가 바로 그 게임.

삼국지디펜스는 디디디게임이 개발하고 뉴에프오가 퍼블리싱하는 디펜스게임이다. 자칫 단순한 디펜스게임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통해 2번의 시리즈를 내놓으며 300만의 유저를 모으는 데 성공한 인기게임이다.

3년 만에 모습을 선보인 삼국지디펜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등에 업고 소셜 게임으로 재탄생됐다. 직관적인 UI와 코믹적인 요소를 담은 장수를 선택해 키울 수 있는 성장요소가 가미됐으며 PvP콘텐츠를 통해 디펜스게임의 장르적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포커스는 최근 막 출시를 끝낸 '삼국지디펜스'의 퍼블리싱社 뉴에프오의 이호열 대표를 만나 삼국지디펜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이미 2번의 시리즈가 출시됐다. 게임을 잘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최초의 작품인 삼국지 디펜스가 피처폰 시절에 출시됐고 그 차기작인 2가 컴투스를 통해 선보였다. 이번에 나오는 삼국지 디펜스는 '3'라는 네이밍을 붙이지 않고 출시했다.

삼국지디펜스는 정형적인 횡스크롤 디펜스게임이다. 하지만 스테이지만 클리어하는 기본 시스템에서 벗어나 장수의 업그레이드와 육성이 가능한 RPG 요소와 유저들과 끊임없이 대전할 수 있는 PVP요소를 갖추고 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삼국지디펜스를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
전작들이 일반적인 분류의 디펜스게임이었던 만큼 정형화된 디펜스게임의 틀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디펜스게임은 큰 수익이 나지 않는 대표적인 게임장르인데 유저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과 기획을 조율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일반적인 디펜스게임과는 다르게 디자인적인 리소스도 상당히 많이 필요했다. 음성도 많이 보강되어 캐릭터 대사만 들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코믹한 요소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Q. 시리즈물로 제작되었던 만큼 기존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에게 새롭게 어필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해 보인다.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가
물론 새로운 것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재미요소를 어느 정도 가지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얘기해서 전작들이 플레이하고 클리어하는 수동적인 형태라면 카카오버전은 여기에 소셜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또 우리 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게임을 알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Q. 순위 경쟁 외의 소셜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소셜 요소로 구분짓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기본적인 소셜 게임의 주고받는 플레이와 1가지 유형을 체험할 수 있는 PvP콘텐츠가 탑재될 예정이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전과 레이드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Q. 비동기 방식의 PvP 전투를 지향하고 있다. 전투 AI수준은 어느정도 되나
AI의 수준을 딱 꼬집어서 이야기하기가 힘들지만 유저가 설정해놓은 순서대로 정직하게 공격을 하는 형태의 AI로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장비 세팅에 따라 정직한 플레이라도 공격자를 상대로 이기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배치가 필수다. 

Q. 업데이트 콘텐츠로 길드전과 보스 레이드 시스템을 언급했었는데 이 두 가지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아직은 기획단계에 있는 콘텐츠다. 친구들의 장수나 군주와 함께 대형 몬스터를 잡는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고 이를 통해 얻는 전리품으로 캐릭터를 성장, 강화시켜나갈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기획단계에 있는 만큼 실제 업데이트에서 많은 부분이 변경될 수 있다.


Q. 디펜스게임의 특성상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할 듯 하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우선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장수와 스테이지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고 어느정도 안정화 되는대로 PvP콘텐츠를 강화시킬 것이다. 이밖에도 아까 말했던 길드전과 같은 여러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Q. 개발사 디디디게임은 어떤 회사이고, 디디디게임의 게임을 퍼블리싱한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우선 디펜스게임이라는 한 장르의 게임을 오랫동안 개발했다는 것을 높게 샀다. 디디디게임은 상업적으로도 이 장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회사이며, '삼국지디펜스'의 퍼블리싱을 결정한 것은 아직 장르적으로도 포화상태인 다른장르와 달리 상업적 성공의 기회가 있는 장르라고 봤기 때문이다.

많지는 않지만 소비층이 분명히 있고 이러한 유저들에게 정성을 다해 서비스한다면 언젠가 통할 날이 있지 않겠는가?(웃음) 300만 유저들이 즐겼던 만큼 게임을 즐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Q.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모바일 사업이 많이 포화되어 있다. 이미 있는 시장에서 나눠먹기의 개념이다. 유저가 게임을 옮기지 않는 현상도 큰 문제다. 예전에는 많은 타이틀들이 선보이고 도전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면 이제는 대형 퍼블리셔들의 힘으로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 해외 진출 역시 마찬가지다. 올 해 역시 모바일 게임의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Q. 삼국지디펜스를 플레이 할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3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피처폰 시절부터 꾸준히 즐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유저들이 있어 힘을 내 만들었다. 기존 팬 뿐만 아니라 새롭게 즐기는 유저분들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마지막 개발이 한참인 개발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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