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태극팬더, 매출 5위권 진입 기대하고 있다" 쿤룬코리아의 근거있는 자신감

등록일 2015년03월11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쿤룬코리아가 액션 RPG '태극팬더: 액션 신세계'(이하 태극팬더)를 국내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

태극팬더는 중국 실력파 개발사 스네일게임즈가 120명의 개발팀, 15개월의 개발기간을 들여 만든 3D 액션RPG로 일반적인 싱글 던전탐험 플레이와 함께 실시간 파티플레이도 지원한다. 특히 실시간 파티플레이의 경우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고, 랜덤매칭을 통해 빠르게 파티를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중국 모바일게임은 PC웹게임을 기반으로 발전한 중국 서버기술이 바탕이 되어 한국, 일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기본적으로 용량을 줄이면서도 그래픽 수준을 올리고 안정적인 온라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높은 수준의 MMORPG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고 최근엔 FPS 게임과 AOS까지 모바일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과 탄탄한 게임성, 중국식의 새로운 BM 등을 무기로 이미 중국의 많은 MMORPG들이 국내에 소개되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며 한국 게임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쿤룬코리아의 야심작 태극팬더는 모바일 MORPG의 가능성과 중국 액션RPG가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를 보여줄 지표가 될 게임이다.

쿤룬코리아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라이언 옌 부사장

태극팬더는 이미 중국에서 천만 다운로드를 넘겼고 iOS 3위까지 기록한 후 20위권 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개발사인 스네일게임즈는 현재 태극팬더 Xbox One 버전을 개발중이다.

게임포커스는 쿤룬코리아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언 옌 부사장을 만나 국내 출시된 태극팬더와 현재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게임포커스: 태극팬더의 그래픽, 애니메이션 수준이 상당하다. 최저사양이 궁금하다
라이언 옌 부사장: 갤럭시 S2에서도 잘 돌아간다. 물론 디바이스 사양이 좋아지면 그래픽이 더 좋아지는 건 당연하다. 3G, LTE, 와이파이 환경 모두에서 원활하게 게임이 돌아갈 것이다.

게임포커스: 태극팬더의 그래픽, 게임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이다. 중국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이정도 수준까지 온 상황이라 보나
라이언 옌 부사장: 중국에서 2014년 하반기부터 새로나온 게임들, 액션 게임들의 퀄리티를 보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다. 그 중에서도 더 높은 퀄리티를 보유한 게임이 바로 태극팬더다.

태극팬더는 스네일게임즈가 자체엔진으로 제작한 타이틀로 그래픽 컬리티가 뛰어나고 모션캡쳐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수준도 뛰어나다.

게임포커스: 모션캡쳐 기술은 돈은 물론이고 공이 많이 드는 기술이다. 모바일 게임에 모션캡쳐를 썼다는 것에 놀랐는데, 중국에서는 모션캡쳐가 많이 쓰이는 편인지 궁금하다
라이언 옌 부사장: 중국에서도 온라인 쪽은 많이 쓰지만 모바일에서는 아마 태극팬더가 최초인 것 같다. 확실하게 최초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드문 케이스라는 것은 확실하다.

태극팬더의 경우 추가캐릭터도 계속해서 모션캡쳐로 제작이 될 것이다.


게임포커스: 태극팬더 개발팀 규모가 12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모바일게임의 개발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건 한국에도 전해졌는데 어느 정도인가? 태극팬더 개발팀 규모(100명 이상)면 중국에서도 큰 규모인가
라이언 옌 부사장: 태극팬더는 스네일게임즈가 120명의 개발팀으로 15개월 가량의 시간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 스네일게임즈는 중국에서 Xbox One 버전 태극팬더도 제작중이다.

중국에서도 이정도 규모의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20~50명 정도가 일반적인 규모일 것이다. 개발기간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회사마다 다 다를 것이다. 스네일게임즈는 클라이언트 게임 개발 경험이 많고 대규모 팀 운영 경험도 많아 대작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쿤룬의 경우 본사에는 300명 정도의 개발자가 일하고 있으며, 7~8개 정도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장르는 다양하다. 카드게임에 RPG도 있고, 캐주얼 게임도 있다.

게임포커스: 중국게임들의 특징은 대규모 개발팀이 담보하는 방대한 콘텐츠다. 태극팬더의 초기 콘텐츠와 업데이트 콘텐츠 주기, 규모는 어떻게 준비했나
라이언 옌 부사장: 먼저 던전을 보면 보통던전, 골드던전, 파티던전이 있고 PVP도 경기장, 쟁탈전, 실시간 파티플레이 등을 제공한다. 펫 시스템도 있고 하나의 캐릭터가 2개의 펫과 함께 다닐 수 있다. 펫마다 개성적인 기능을 갖고 있으며 게임 오픈시에는 20마리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는 4월쯤 할 예정으로 새로운 직업과 함께 길드콘텐츠를 확충할 콘텐츠를 넣을 생각이다. 업데이트는 3주 정도 주기로 꾸준히 할 생각이다. 직업, 길드콘텐츠에 던전도 추가하고, 유저들이 할 걸 계속 늘려나갈 것이며 이벤트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콘텐츠의 양적 측면에서 기존 게임들과 다른 수준을 제공할 것이다.

게임포커스: 현재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을 어떻게 보나? 또한 태극팬더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나
라이언 옌 부사장: 한국 게임을 보면 액션RPG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게임을 출시했을 때 다른 게임들과 어떻게 차별화될지 많이 고민했다. 우리 게임을 보면 다른 게임과 다른 확실한 특징이 몇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션캡쳐를 활용한 리얼한 액션이다. 요즘 유저들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기대감이 크다. 우리는 다른 게임과 달리 액션을 좀 더 원활하고 자연스럽게,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 게임과 다른 게임들을 보면 완성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출시를 하면 대개 던전과 콘텐츠를 업데이트로 차차 추가해나가는 게 일반적이겠지만 우리는 초반부터 콘텐츠를 확실히 준비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이 경쟁이 심한 시장이지만 5워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게임포커스: 중국게임들도 한국 서비스 버전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태극팬더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
라이언 옌 부사장: 개발사와 상의하고 있는 부분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태권도 캐릭터를 고려중이다. 개발사와 협의해 한국에 맞춘 콘텐츠를 추가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임포커스: 업데이트 순서는 어떤가? 중국 빌드와 같은 빌드로 가게 되나, 한국 빌드는 별개로 가게 되나
라이언 옌 부사장: 초반에는 기본 캐릭터를 사용하지만 업데이트하며 한국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다. 한국 서비스에 맞게 다른 순서로 가게될 수도 있다. 구성도 다르게 갈 수 있다.

게임포커스: 다른 게임들이 미녀모델이나 코믹한 캐릭터를 홍보에 활용하는 것에 비해 태극팬더는 정두홍 무술감독을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라이언 옌 부사장: 우리게임은 모션캡쳐를 사용한 리얼액션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홍보모델을 선정할 때 누가 한국에서 액션의 정점에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딱 맞다고 판단해 섭외했다. 미녀 연예인을 섭외했다면 포즈만 취하고 말았겠지만 우리는 제대로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정두홍씨를 섭외했고 유저들이 우리 게임에서 정말 원하는 것도 리얼액션이라고 생각한다.


게임포커스: 중국게임들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반대로 한국게임은 중국에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하다. 한국게임이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라이언 옌 부사장: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라는 걸 먼저 밝혀두고 싶다.

중국유저들은 기본적으로 복잡한 걸 좋아한다. 콘텐츠나 내용이 풍부한 걸 좋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온라인 포털을 가 보면 구조나 구성이 굉장히 복잡하다는 걸 쉽게 느끼실 것이다. 중국유저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편집한 결과이다.

한국게임은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콘텐츠의 양 면에서 중국게임들에 비해 적고 대신 반복플레이로 해결하려고 한다. 내가 특정 던전을 플레이하고 물론 다시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별3개를 따기 위해 3번씩 플레이해야 하는 부분이 중국유저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것 하나로는 정리할 수 없고, 한국유저들이 다른 문화를 접촉하면서 수용하는 성향이 좀 큰 덕분에 게임의 국적과 관계없이 받아들이는 범위가 더 넓은 것 같다.

게임포커스: 이제 정식서비스가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태극팬더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라이언 옌 부사장: 사전예약부터 지금까지 참여율이나 유저들의 기대감이 엄청 높게 나와서 놀랐다. CBT를 프리OBT로 바꾼 것도 이런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서였다. 유저들의 기록을 삭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유저 여러분도 계속해서 많은 호응 보내주시기 바란다. 계속해서 유저들의 호응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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