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게임의 열쇠, 위플게임즈 송길섭 대표 "아이언사이트, 완전히 다른 FPS를 만나게 될 것"

등록일 2015년03월13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해 '블랙스쿼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가 또 하나의 신작 FPS게임 '아이언사이트'의 개발 소식을 전했다.

신생 개발사 위플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이언사이트(IS)'는 근미래인 2025년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FPS게임이다. '아이언사이트'는 100여 종의 오리지널 무기와 다양한 부착물을 통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및 게임 내 다양한 사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장을 변화시키는 등 한층 발전된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유저들의 전투를 도와주는 '드론' 콘텐츠는 '아이언사이트'의 핵심 콘텐츠다. 드론은 강력한 화력으로 적을 막는 공격형 드론, 상대의 시야를 가리거나 적의 위치를 알려주고 이동경로를 봉쇄하는 등 전략적인 성격이 강한 작전형 드론으로 분류되며 FPS를 잘 즐기지 못하는 유저들도 드론을 잘 사용 한다면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비스 된 많은 FPS게임들이 저마자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채 자신 있게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서든어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독특한 게임성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위플게임즈의 전략은 무엇인까?

게임포커스는 위플게임즈의 송길섭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아이언사이트'의 개발 히스토리가 궁금하다
올해가 2015년이니 개발한지 정확히 5년 정도 걸렸다. 개발기간이 상당히 긴 편인데 우리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그래픽 엔진부터 하나씩 만들다보니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게 됐다. 내부적으로 프로세스가 다듬어지고 처음 2명이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어느덧 40여 명의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개발팀으로 성장하게 됐다. 실제 외부에 보여줄만한 프로토타입이 공개된지는 약 2년 정도 됐다.

Q. 근미래인 2025년을 배경으로 일반적인 온라인 FPS에서 볼 수 없는 '드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 개발을 진행하려고 할 때 고전적인 FPS게임 방식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렇다고 고전적인 방식의 FPS게임으로 개발하자니 기존에 워낙 훌륭한 게임들이 많이 있어 경쟁력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슈팅게임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파괴적으로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과 같은 느낌의 게임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전술+드론, 전술+자신이 가미가 된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드론을 통해서 역전의 기회를 얻어나가는 다이내믹한 전장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드론이 추가되는 만큼 좌-우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FPS와 달리 좌-우, 상-하를 동시에 사용하게 한다. 또한 하나의 맵에서 플레이 체험의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유저들에 조작에 의해 맵의 특징이 달라지는 배경 인터렉션이 많다. 현재는 그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맵 중간에 배가 등장해 전장을 가로 막는 등과 같은 특징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맵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FPS와는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적인 밀리터리 게임으로 보이지만 고증을 거친 근미래 무기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Q. 총기 디자인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가 직접 만져볼 수 없는 무기인 만큼 최대한 관련 자료를 찾아 기본적인 고증은 마쳤다. 그리고 여기에 게임 특유의 재미를 가미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현존하는 무기와 과거의 무기들이 존재하며 여기에 우리들의 상상력이 더해졌다. 무조건 적으로 말도 안되는 무기들은 아니고 지금은 없지만 10년 후에는 나올 수 있을 법한 무기체계를 상상해 디자인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기본 무기들도 등장한다

Q. 드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현재까지 개발된 드론은 약 10종으로 드론은 공격계열과 작전계열로 분류되며 각 드론은 각각 초급, 중급, 상급으로 재분류 된다.

초급 드론은 대표적으로 작전형의 스파이드론과 재머드론을 들 수 있다. 스파이드론은 플레이어 위치 인근의 제약적인 범위의 적 위치를 탐색하는 기능을 하지만 낮은 고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재머드론은 스파이드론과 반대로 플레이어 근처의 적 레이더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공격형 초급 드론은 파이어플라이라는 자폭형 드론으로 투척 후 적의 위치로 비행을 유도하여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중급작전형 드론은 대표적으로 UAV리콘과 UAV재머가 있다. UAV는 좀 더 높은 고도에서 맵 전체의 적 위치를 알려주거나 적의 레이더를 방해하지만 적의 시야에 더 잘 띄이기 때문에 격추가능성이 스파이드론이나 재머드론에 비해 더 높다. 중급공격형 드론은 대표적으로 블레이드드론과 에스코트드론이 있으며 블레이드 드론은 발사후 수직 상승하여 리모트컨트롤로 지상의 적을 공격 할 수 있는 자폭형 드론이다.

파이어플라이에 비해 더 쉽게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공중에서 직접 적을 공격하므로 지형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에스코트 드론은 플레이어의 주위를 따라다니며 적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자체 무장으로 적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선택에 따라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켜놓고 방어용 포대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급형 드론은 지상형 공격병기 메탈리퍼와 공격용 무인기 헬버드가 있다. 헬버드, 메탈리퍼, 제우스에 관련해서는 IS에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드론이며 쉽게 등장하기 어려운만큼 강력한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하지만 강력한 드론들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 또한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져 있다. 그것들은 플레이어들을 제거하는데 유용하지 않을지 몰라도 적의 강력한 드론이 등장했을 때 막강한 방어수단을 제공 할 수도 있다.

게임에서 좀 처럼 보기 어려운 '메탈리퍼' 하지만 강력하다

Q. '아이언사이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아이언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언엔진'의 특징은 무엇인가
자체개발엔진을 사용하면 항상 "왜 상용엔진을 쓰지 않냐"는 질문이 많다. 물론 지금의 상용엔진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범용적으로 제작된 만큼 FPS에만 최적화된 엔진이 필요했고 또 상용엔진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절차적인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제작을 결심했다.

여러 가지 기술적 특징이 있지만 '아이언엔진'은 FPS에서만 필요한 기술들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무겁지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유저들의 수정요구나 피드백을 바로바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다이렉트X9 그래픽 API를 사용하고 있는데 추후 그 영역을 다이렉트X10이나 11까지 확대할 계획이 있는가
시장이 중요하다. 9까지는 보편적으로 어느 PC에서나 구동이 가능하지만 다이렉트X10으로 제작하게 되면 하드웨어적인 요구사양이 엄청나게 올라가게 된다. 9에서는 돌아가지만 10으로 가게되면 못 돌리는 그래픽카드들이 있다. 그러한 최소 스펙에도 돌아갈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차세대 게임이지만 재미를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표준사양을 맞췄다.

Q. 드론 이외의 메카닉 병기가 등장하는가?
게임을 보면 드론이 부각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기본은 총으로 하는 슈팅게임이다. 우리가 모토로 하는 것은 컨트롤과 전략이다. PvP가 기본이고 무기를 통한 컨트롤, 동작에 대한 컨트롤을 기본 베이스로 게임을 진행한다. 드론은 여기에 부가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장치로 디자인되고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로봇형 병기인 메탈리퍼, 공중요격 드론인 제우스 등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잇도록 할 것이다.

Q. 유저가 직접 조종하는 드론이 있지만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드론이 있는데 드론의 AI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플레이어를 보좌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AI가 너무 강력하면 베이스가 되는 플레이어가 조연이 되어 버리는데 주인공이 조연이 되어버리면 안되지 않나(웃음). 드론은 유저들을 도와주는 수준에만 머물 것이고 반대로 AI가 너무나 떨어지면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만큼 이 사이의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부분의 강력한 드론은 유저가 직접 조정을 해야 된다

Q. 캐릭터의 특수동작이 가능한데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기존 게임들과 큰 차이는 아니다. 기존 온라인 게임을 보면 이동과 점프, 앉기가 주이지만 우리는 여기에 엎드리기가 추가됐다. 전력질주도 되는 만큼 FGT를 통해 게임을 즐겼던 프로들도 많은 호응을 해주더라. 이밖에도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드론 컨트롤 등이 특징이다.

Q. 국내 유명 FPS 클랜을 대상으로 FGT를 진행했다. 어떤 의견들이 오고 갔는지 궁금하다
굉장히 많은 피드백이 있었다.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다. 드론에 대한 부분에서도 신선했다는 평과 개선점을 이야기 해줬고, 무기 밸런스, 모드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드론을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게임 플레이에 임했다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이러한 플레이 패턴 때문에 슈팅 본연의 모습에만 집중했던 유저들은 대부분 처음에 굉장히 어려워하더라. 그러나 드론 플레이가 익숙해지고 나서는 이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비공개 테스트 전까지 몇 번의 FGT를 통해 계속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유저의 크로스헤어를 따라 이동하는 자폭병기인 파이어플라이 잘만 이용하면 역전을 노릴 수도 있다

Q. 퍼블리셔로 네오위즈게임즈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실 우리가 선택한 것 같지만 네오위즈 측이 먼저 우리 게임을 보고 선택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아이언사이트'가 기존 시장에서 보기 힘든 게임인데 이러한 부분을 장점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 그러한 측면에서 서로 원하는 목적지가 비슷했고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Q. 아이언사이트의 최종 엔드 콘텐츠는 무엇인가
게임의 기본기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어느정도 쌓이면 추가적인 모드들이 공개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역시 클랜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 될 예정인데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목적화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든 게임의 기본기를 다듬는 것이 먼저인 만큼 기본기를 다듬는 작업부터 시작할 것이다.

Q. 서비스 일정이 궁금하다
연내 비공개테스트(CBT)를 목표로 진행중이고 앞서 이야기 했듯 연령, 직업군 등을 세분화 해 몇 차례 FGT를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진행한 FGT를 통해 네오위즈가 세분화된 분석 결과를 보여줬는데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더욱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아이언사이트를 기다리는 FPS게임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기존 FPS게임에는 없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를 해서 기존 FPS와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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