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확장팩 '검은바위 산' 최초 공개, "WOW 10주년에 어울리는 업데이트"

등록일 2015년03월19일 11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블리자드)는 19일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신규 업데이트 '검은바위 산'을 최초로 공개했다.

美 블리자드 하스스톤 개발팀 용 우 프로듀서, 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 레이첼 데이비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화상으로 기자들과 만나 하스스톤의 신규 업데이트 '검은바위 산'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인 하스스톤의 두 번째 업데이트 검은바위 산은 첫 번째 업데이트인 ‘낙스마라스의 저주’와 마찬가지로 1달에 걸쳐 매주 1지구씩 개방될 예정이다. 공략을 완료하면 총 31장의 새로운 카드를 얻을 수 있으며 지구당 700골드 혹은 7,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 지구의 모든 우두머리를 처치하면 해당 지구의 영웅 난이도가 개방된다. 일반과는 달리 영웅 난이도의 보스는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며 과감하고 독특한 덱을 사용해야 승리할 수 있다. 영웅 난이도를 클리어하면 검은바위 산 카드 뒷면을 획득할 수 있다.

다음은 블리자드 하스스톤 개발팀 용 우 프로듀서, 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 레이첼 데이비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의 인터뷰.


신규 업데이트로 검은바위 산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검은바위 산은 와우 시절부터 많은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지역이었다. 항상 내부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꼭 해보고 싶어하던 업데이트였고 이번 와우 10주년을 기념해 업데이트를 하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에 ‘용’을 추가하고 새로운 카드들과의 전략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첩탑 상/하층까지 있고 보스도 상당히 많은데 보스 선정과 보상은 어떻게 설계했는가
카드와 보스를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보스의 경우 가장 재미있고 가장 사람들에게 기억이 많이 되는 보스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카드의 경우 보스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이 잘 기억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캐릭터를 기준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전 업데이트인 낙스마라스에서는 특정 카드를 쓰지 못하거나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색적인 보스가 등장하면서 색다른 플레이를 느끼게 해줬다. 이번 검은바위 산의 보스들은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는가
재미있는 보스들이 많이 등장한다. 미리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전략과는 다르게 처음 보는 택틱이 있을 것이고 스토리라인 역시 재미있을 것이다.

낙스는 초반이 쉽고 후반이 너무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무과금유저가 느끼는 체감난이도가 높았다. 이번 검은바위 산이 난이도 설계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개발팀에 있어 난이도 설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유저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존 유저가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야 된다. 검은바위 산은 전체적인 유저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영웅 모드는 일반 유저들이 아닌 고레벨의 유저들이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검은바위 산 하면 불정령을 빼놓을 수 없는데 새로운 불정령 카드가 등장하는가
물론 등장한다. 카드 중에 불정령과 관련된 카드가 있으며 하수인 카드도 있고 마법 카드도 존재한다.

이전 검은바위 산 던전은 굉장히 길고 많은 보스가 등장하는데 하스스톤에서도 그대로 구현되는가
관련된 보스나 카드를 통해서 검은바위 첨탑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것이다. 다만 모험모드 자체가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용은 기본적으로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비용이 낮은 용 카드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낮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용 카드들이 존재하며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용카드도 추가된다. 낮은 비용이 필요한  용카드 중에서는 요정용과 같은 저비용 카드가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검은날개 기술병 카드와 조합해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검은바위 산의 최종보스는 네파리안인가? 네파리안이 맞다면 아쉬칸디의 대검과 같은 유명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카드가 드롭 되는지 궁금하다
네파리안이 최종보스인지는 말할 수 없다(웃음). 아쉬칸디 역시 마찬가지다. 네파리안 자체에 대해서는 검은바위 산이라는 주제를 놓고 봤을 때 두 가지의 악당진형이 있다. 네파리안과 라그나로스다. 이번 맵의 컨셉은 두 진영의 악당이 싸우는데 그 사이에 있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봐주길 바란다.

카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결국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내부적으로 신규 유저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신규 유저들도 기존 유저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연구 중이다.

첫 확장팩 이후로 많은 메타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 확장팩을 통해 기존 메타가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항상 새로운 카드가 등장하면 메타의 변화가 크다. 신규 카드를 통해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새로운 카드를 써보고 연구하는 것이 하스스톤의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용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의 변화가 기대된다.

하스스톤이 베타부터 약 1년 반 정도 서비스를 계속했다. 기존 코어 게임에서 벗어난 캐주얼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하스스톤과 같은 무료게임에 대한 의식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블리자드에서 일할 수 있는 특권중 하나는 게임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팀의 첫 번째 목표는 카드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실은 카드 게임이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나 기존 카드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게임의 재미를 주기 위해서 기본적인 플레이의 전면 무료화를 결정했다. 그리고 그 재미를 더해줄 유료화 정책을 고민했고 결국 전 세계 2500만 명의 유저를 만들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과적인 얘기지만 하스스톤 팀 역시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영웅모드를 한 번 클리어하면 다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활용할 방안을 생각중인가
모험 모드를 개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모험모드를 플레이하며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보상을 얻기 위해 해야 된다는 느낌을 최대한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기는데 집중할 것이고 단순히 아이템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만 생각하지 않게 할 것이다. 

하스스톤을 즐기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 : 하스스톤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 하스스톤을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레이첼 데이비스 :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과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스스톤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용 우 프로듀서 : 하스스톤 개발팀에 한국인 개발자가 5명이 일하고 있다. 한국인 개발자들이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더 재미있게 잘 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이 하스스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 유저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을 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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